AI 전환 절대 공식
김건우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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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현실화되면서 많은 기업과 조직인 AI 전환에 대한 고민에 빠졌다. 문제는 실제 AI를 사용하고 있는 현장과 경영진의 AI 활용에 대한 괴리가 좁혀지지 않아 AX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많은 조직이 AI 도입에 실패하는 이유 중 하나는 목표가 추상적이기 때문이다. 방향만을 제시한 추상적인 비전보다 구체적인 목표가 있어야지 재대로 된 AI 활용이 가능하다. 구체적인 목표 제시가 불가능한 이유는 아마 현장 실무자를 존중하지 못하는 리더의 그릇된 생각도 한 몫 할 것이다. AX의 본질은 기술 도입이 아닌 신뢰의 구축인데, 리더가 현장 실무자를 존중하지 않고 시스템을 강요한다면 AI는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 할 것이다.

물론 현장 실무자도 무조건적으로 AI를 불신하고 새로운 기술을 거부할 수는 없다. AI를 외면하고 거부하는 사람은 결국 도태되기 마련이다. 현장 실무자가 자신이 하는 일을 명확하게 파악한 뒤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게 된다면 결국 조직의 AX 전환은 성공적으로 실행될 것이다. AI를 잘 쓰는 조직은 리더가 현장 실무자를 존중하고, 현장 실무자는 자신의 일을 제대로 파악하여 문제가 정의된 조직이라고 생각된다. AI를 사용해 미래를 설계하고 싶다면 일에 대한 파악을 제대로 하고 조직 내에 믿음과 신뢰가 깔려있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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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당신은 아파트를 사게 된다 - 국민 경제 멘토 김경필의 똘똘한 내 집 마련 필승법
김경필 지음 / 김영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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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필 머니트레이너가 종잣돈의 종착지로 '아파트 구입'을 추천하는 이유는 한국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에 있다. 한국은 주식을 비롯한 다른 금융상품보다 서울 내에 있는 아파트가 더 높은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주택 가격은 양극화 되고 있다. 되는 아파트만 가격이 오르는 상황에서 자산을 분산하여 투자하는 것보다 상급지의 아파트를 구매하는 것이 더 좋은 수익을 보장하는 방법이 되었다. 김경필 머니트레이너의 이전 도서가 제한된 수익 내에서 지출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체력과 태도를 길러주고 있었다면 '결국 당신은 아파트를 사게 된다'는 안정적인 거주지와 수익률 확보를 위하여 대담해질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김경필 머니트레이너의 전략은 논리적이다. 문제는 안정적인 직업, 지속가능한 소득, 대출을 감당할 수 있는 신용이 전제되어야만 서울 내 아파트 구입이 가능한 상황에서 무주택자가 이론적으로 행동할 수 없다는 것이다. 김경필 머니트레이너처럼 생활 수준을 낮추고, 소비를 통제하는 것까지는 가능하더라도 대출이라는 리스크를 감당할 수 있는 상황이 안 되는 사람도 많다. 망설임이 길어질수록 선택지가 줄어들며, 한국 사회에서 아파트가 가장 강력한 안전자산이라는 것과 별개로 안정적인 소득이 없이 불가능한 것 일수도 있다는 것이다. '결국 당신은 아파트를 사게 된다'를 읽고 나서 과연 내가 서울 내에 아파트를 구매할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하게 되었다. 정확하게 말해서 아파트를 구매하기 위한 대출을 내가 견딜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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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먹는 존재들 - 온몸으로 경험하고 세상에 파고드는 식물지능의 경이로운 세계
조이 슐랭거 지음, 정지인 옮김 / 생각의힘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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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동물에게 식물의 배경이었다. 바닥에 있는 풀은 인간의 발에 밟히는 존재였고, 나무는 재료였으며, 숲은 풍경의 일부였다. '빛을 먹는 존재들'에서 읽을 수 있는 식물의 지능은 인간동물에게 '왜 지능이 뇌의 움직임으로만 정의하였는가?'에 대한 기본적인 의문을 제공한다. 식물 지능은 비유적인 표현이나 자연에 대한 예찬이 아닌 실질적인 과학 연구의 결과로 식물이 세상을 인식하고 대처하는 방법에 대한 의사소통 방식을 의미한다. 세이지브러시와 아카시아 나무는 포식자(보통 곤충의 애벌래)의 공격을 받으면 공기 중에 방어기제를 내포한 화학물질을 방출해 이웃 식물에게 위험을 알린다. 가족이나 혈연에게 복잡한 신호를 전달하기도 하고 숲 전체가 이해할 수 있는 보편적인 신호를 전달하여 숲의 생태계를 지키디고 한다. 식물의 의사소통 방식은 반사작용이 아닌 상황을 고려한 정보 전달이며 이는 식물이 자기 자신과 타자를 구분하고 환경을 이해하고 있다는 뜻이다. 인간 동물은 최소한 뇌를 가지고 있는 동물에 한해서 지능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지능을 정보를 받아들이고 처리하여 이를 기반으로 선택적으로 행동하는 능력으로 정의한다면 식물 역시 지능을 가지고 있는 존재가 될 수 있다. 인간동물이 인간 역시 동물이며 인간 외 동물에게 감정과 생각이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데 긴 시간이 걸린 것처럼, 식물이 지능을 가졌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데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다. 하지만 우리는 식물 역시 감정이 있고 의사소통이 있으며 살아있는 존재라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슬픈 것은 인간동물이 일으킨 각종 오염과 공해로 식물의 의사소통 능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인간 동물이 만든 유해 화학물질, 산업 배출물, 농약 잔류 등으로 공기와 토양 내 화학 조성이 변화하고 식물 군락 전체가 포식자나 스트레스 요인에 대응하지 못 하는 상황이 일어나고 있다. 식물의 집단적 방어 시스템이 약화되면 이는 생태계가 더 빠르게 파괴되고 식물과 동물의 종 다양성 유지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식물의 의사소통은 기본적으로 생태계의 안정성과 회복을 지키는 기본적인 것이다. 인간동물의 활동이 대기 오염과 기후 악화를 가속화시키고 생명 간의 상호작용을 훼손하는지 안다면 우리는 이대로 살아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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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사적인 경제학 - 당신이라는 자산을 지키는 자본주의 생존 교양
최재용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P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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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은 돈을 버는 방법이 아닌 선택을 경제적으로 이해하는 방법이다.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어떤 자격증을 따고, 새로운 관계를 맺으며, 투자를 하는 모든 선택과 과정은 기회비용을 계산하는 행위이다. 내가 지금 한 선택으로 포기해야하는 다른 가능성을 고민하고 판단하는 모든 행동이 진짜 경제적 사고인 것이다. 경제학을 돈이 아닌 인문학으로 읽는다면, 우리는 스스로의 삶을 설계하는 주체로 살 수 있게 된다. 다른 사람에 비해 뒤처질까 두려운 마음과 손실을 만회하고 싶은 충동은 개인의 결함이 아니다. 모든 인간이 가지고 있는 생각이다. 삶을 살면서 긍정적인 미래를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의지가 필요할 때도 있지만 실수를 하지 않도록 삶의 시스템을 설계하는 것도 중요하다. 경제가 아무리 요동을 쳐도 나라는 사람의 역량을 키운다면 나의 능력이 나의 삶에 가장 중요한 헤지 수단이 될 수 있다. 경제학을 인문학으로 사용한다면, 나라는 사람의 가치를 관리하여 단단하고 오래 살아남는 삶을 살 수 있다. '이토록 사적인 경제학'을 잘 읽는다면 부자는 될 수 없어도 조용하고 강력하게 살아남을 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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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Jesse Eisenberg - Now You See Me: Now You Don't (나우 유 씨 미 3) (2025)(한글무자막)(Blu-ray)
Various Artists / LIONSGATE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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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우 유 씨 미 3'이 개봉을 하자마자 영화관에서 관람을 하였지만 이래저래 실망스러워서 후기를 미루고 있다가 이제서야 쓴다. '나우 유 씨 미 : 마술 사기단'부터 이 시리즈를 본 사람으로서 '나우 유 씨 미 3'은 개인적으로 좋게 평가하기 어렵다. '나우 유 씨 미 : 마술 사기단'의 경우 사기라는 단어를 사용하였지만, 사회 구조적인 악을 고발하고 약자를 대변하고자 하는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주었다. 영화적으로 마술 스케일이 커진 '나우 유 씨 미 2'는 영화로서의 마술 확장성을 보여주었지만, '나우 유 씨 미 3'은 덜 떨어진 자기복제가 되어버렸다.

'나우 유 씨 미 3'의 경우 캐릭터의 숫자는 많아졌고 팀플레이는 커졌지만 메시지는 분산되었다. 영화 이미지가 화려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모든 캐릭터에게 역할을 주느라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자 하는지 흐려진다. 무엇보다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은 찰리의 개인적인 원한을 사회적 정의로 포장하는 방식이다.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이 마음에 들었던 이유는 사회 내의 시스템적인 문제를 무너트리는 카타르시스였는데, 찰리라는 캐릭터로 인해 '나우 유 씨 미 3'은 개인적인 한풀이가 되어버렸다. 개인적인 원한을 갚고 싶다면 사회고발을 빙자하면 안되었다. 모건 프리먼이 연기한 태디어스 브래들리가 죽은 것도 이해가되지 않는다. 영화 내에서 테디어스 브래들리를 죽여야할 이유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그가 왜 죽어야 했는지에 대한 설명도 없다. 결말에서도 테디를 기억하거나 애도하지 않는 것도 이상했다. '나우 유 씨 미'라는 시리즈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캐릭터를 감정 소모용으로 없애버린 것은 쓸데없는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여성 마술사 3명의 활용도 역시 떨어진다. 마술에서 여성의 역할이 주로 남성의 보조자로 나오는 경우가 많지만 캐릭터의 숫자가 늘어난만큼 다양한 역할로 확장되어야만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은 사회적 퇴보 수준 같다. 3편 개봉 이후 바로 후속작 제작이 승인되었다던데 다음 시리즈가 나온다면 제대로 된 사회고발을 위한 마술쇼를 보여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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