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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계절을 기억한다
양창순 지음 / 김영사 / 2025년 12월
평점 :
'마음은 계절을 기억한다'는 심리적인 문제를 일시적인 감정 조절의 문제라 아닌 삶 전체의 흐름과 습관과 연결되어있다는 관점으로 바라본다는 것이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불안, 우울, 공허함은 단순히 생각 하나를 바꾼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생각은 감정을 만들고, 감정은 행동으로 이어지며, 반복된 행동은 삶의 습관이 되어 인생의 방향을 결정한다. 심리적인 안정은 마음의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닌 삶의 구조 전반을 어떻게 살고 있는가와 연결되어 있다.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계절처럼 삶과 마음도 자연스럽게 흘러다면 좋을텐데, 어떤 이유로 특정 계절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심리적으로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다. 슬픔이나 두려움 같은 부정적인 감정도 삶에서 필요한 마음의 상태이다. 문제는 특정 감정에 갇혀서 움직이지 못하는데 있다. 저자는 특정 감정만을 긍정하거나 부정하지 않고 모든 감정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흘려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을 한다. 지나친 긍정이나 자기 암시보다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자연스러운 감정과 과정을 공감해주되 일상에서 마음을 환기하고 생각의 방향을 조정하는 실질적인 도움이 제안한다.
삶 전체를 두고 보았을 때, 심리적인 안정을 원한다면 일시적으로 감정을 다독이는 것이 아니라 생각의 틀을 점검하고, 행동의 패턴을 바꾸어 삶의 리듬을 재설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같은 감정으로 문제가 반복될 때, 우리는 마음을 '고친다'는 것에 빠지지 말고 물처럼 흘러가게 하는 방법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