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14일자 개봉.

어렸을 때, 아마 초등학교 저학년 이었을 무렵이라 기억하는데 TV에서 방영해주었던 영화 메리 포핀스를 비디오로 녹화를 떠서 자주 보고는 했던 기억이 난다.

- 네이버에 검색하면 나오는 1910년 개봉작은 아닌 것 같아 구글을 검색해보니 1964년 개봉작 메리 포핀스가 나온다. 아마 이 영화 이리라.

2019년에 개봉된 메리 포핀스는 1964년의 메리가 돌보았던 제인의 조카이자 마이클의 아이 세명을 돌보는 이야기였다.

제인과 마이클, 그리고 굴뚝 청소부였던 잭이 메리 포핀스를 기억한다는게 희안하기는 했지만.

재미있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장면도 있었지만 어렸을 때 보았던 것처럼 즐겁지는 않았다. 내가 커버린 것인지 영화가 매력적이지 않아서인지.

나는 메리 포핀스에게 인사나 해야겠다. "안녕, 메리 포핀스. 오랜만에 만나 즐겁기는 했지만, 어렸을 때처럼 매력적이지는 않군요. 다음에 또 만날 수 있을지 걱정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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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길들이기 1편과 2편. 모두 보지 않았다.

드래곤 길들이기 1편을 보지 않았던 기억은 확실하다. 내가 처음 드래곤 길들이기 1의 시놉시스를 읽었을 때, 야생동물인 용을 길들여서 타고다닌다는 설정 자체가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용이건 뭐건 '야생동물을 인간의 의지로 길들이고 사용한다.'는 생각에 반대한다.

드래곤 길들이기 2편은 1편을 보지 않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보지 않게 되었다.

드래곤 길들이기 3편을 보게 된 이유는 '설 연휴 기간'에 크게 보고 싶었던 영화가 없었던 것도 있지만, 친척동생이 같이 보자고 하였기 때문이다.

1편과 2편을 보지 않았기 때문에 이 애니메이션에 대하여 길게 쓸 무언가는 없다.

다만, 인간에 의해 잡히고 괴롭힘 당하고 어떤 이유에서건 인간의 도구로 사용되었던 드래곤이 영화에서나마 원래 살던 서식지로 돌아가 자연스럽게 그리고 자유롭게 살게되어서 좋았다.

애니메이션을 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실내 동물원이 생길 것이라는 기사를 보게 되었다.

애니메이션 뿐만 아니라 현실 세계에서 동물이 인간의 소유물이거나 인간의 뜻대로 혹은 인간의 돈벌이에 이용되는 것이 아닌 동물의 모습 그대로, 생태 그대로 자연스럽게 자유롭게 살기를 바란다.

※ 제발 동물원, 아쿠아리움에 가서 동물이 좁은 공간에 갇혀 있는 것을 보고 즐거워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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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에 있는 영화관에서 특별 할인을 해서 본 내 안의 그놈.

내가 사랑하는 미란 언니가 나와서 개봉하자마자 보러 가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개봉 한 달 만에 보게 되었다.

영화 보러 가는 길에 내 안의 그놈이 VOD로 풀렸다는 기사를 읽게 되었다.

두 사람의 영혼이 바뀐다는 설정은 언제나 많이 나오는 설정이고, 조폭이 주인공인 영화도 한국 영화에서는 많이 나오는 설정이다.

겨울방학 기간에 잘 만든 한국 영화라 흥행에 성공했다는 생각이 든다.

돈 많은 집 자식이 고등학생 신분으로 같은 학교 다니는 사람을 생일파티에 초대해서 술을 강제로 먹이려고 하고 화면에는 정확하게 워딩이 안 되었지만, 강제 성폭행을 하려고 했을 만한 상황으로 의심되는 장면은 매우 불편했다.

이런 장면은 은유던 뭐던 가족영화에는 최대한 나오지 않게 해달라.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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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을 보는 내내, 아직 어린 아이에게 새로운 존재(동생)을 받아들이라고 하는 것이 폭력적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4살의 사람 눈에 보이는 세상과 20대 후반~30대의 사람 눈에 보이고 느껴지는 세상은 분명 다른 모습일 테니까.

4살의 쿤 입장에서 본 세상은 '이런 느낌이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태어나서 부모님의 사랑을 뺏어간 동생은 밉고, 간지럼 태우는 놀이는 재미있고, 두 발 자전거를 타는 동네 형들이 부럽고 아빠가 나에게 관심을 가져주었으면해서 두 발 자전거 타는 법을 배우고 싶은데 뜻대로 안 되는대다가 동생이 울어서 아빠의 정신을 다시 동생한테 가고. 어떤 사람은 쿤이 울고 떼쓰는 모습이 싫다고 했지만, 쿤의 나잇대라면 서럽고 서운해서 눈물이 날 수 밖에 없었을거다.

쿤과 미라이의 엄마와 아빠도 부모라는 것을 난생 처음 해보는 것이라 서툴고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애니메이션에 내가 공감을 했던 부분은 없었다. 없었다고 말하는게 너무 극단적이고 부정적인 표현같다. 없었다기 보다는 매우 적었다.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내가 4살 때의 기억이 되살아난 것도 아닌데다가 아직 아이를 키우지도 않고 앞으로 아이를 키울 생각이 '아직은' 없기 때문이다.

다만, 모든 사람에게 처음은 너무 어렵고 서툴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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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시영이 나온다고 해서 봤다. 이시영이 액션을 한다고 해서.

사실 영화를 보면서 불쾌했다.

미성년 성매매, 왕따, 여성 납치, 지적장애가 있는 여성 강간. 내가 기분 나빠하는 거의 모든 요소가 다 들어있었다.

개인적으로 장애여성공감이 이 영화를 대차게 거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으면 했다. 아니면 이런 현실을 대차게 거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거나.

내가 영화를 보는 내내 불쾌했는데도 끝까지 자리를 지키고 영화를 본 이유는 이시영이 연기한 박인애라는 캐릭터 때문이다.

박인애라는 캐릭터는 지적장애가 있는 동생을 장애인거주시설이나 특수학교로 분리시키지 않고 일반계 고등학교에서 다른 사람과 함께 살게 하려고 했다. 그 부분이 한국에서는 비현실적으로 보일 수 있는 부분이었지만 좋았다. 장애를 이유로 배제시키지 않고 함께 하려는 삶.

박인애의 실수라면 처음 국회위원 그 XX가 동생을 건드렸을 때, 눈이 아니라 목에다가 칼을 박아어야 했다는 점이다.

이시영의 맨몸 액션은 대단하다. 영화 초반 자동차 안에서 이시영과 이형철이 싸우는 장면을 원씬원컷으로 갔는데, 이 부분은 영상이 좋았다. - 이시영의 액션과 영상이 좋았다고 이 영화를 보면서 불쾌했던 부분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이시영&하지원&김혜수. 세 명의 배우가 나오는 액션영화 하나 만들어주세요. 김혜수님이 보스 끝판왕 하시고 하지원님이 중간보스 하시고 이시영님이 행동대장으로 액션하는 것으로.

그리고 그 영화에는 여성이 성매매업소에서 일한다거나 강간, 납치 이런 장면이 안 나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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