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영화라고 명명된 영화 장르를 자주 보는 편은 아니지만 트루스 오어 데어는 보고 싶었다.
그리고 이 영화가 개봉하는 시기에 보고 싶었던 다른 영화가 개봉하는 것도 아니었다.

공포영화의 장르에 포함되고 원령(아니면 악마)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이 영화가 공포영화인 이유는 모든 사람의 가지는 공포의 근원인 진실 그 자체에 두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제일 먼저 죽었던 로니는 두 번의 트루스 오어 데어에서 두 번 다 데어, 도전을 선택했다. 진실을 말하는 것보다 차라리 죽을 위험이나 쪽팔림을 감수하는 것이 덜 두려워서였을까?

우리는 진실을 보기 두려워한다. 진실을 말하기 두려워 거짓말을 하기도 한다. 악마는 진실을 마주보기 싫어하는, 진실 때문에 상처받기 싫어하는 인간의 마음을 이용한 것이다. 두려움은 악마에게서 오는 것이 아닌 사람의 머리와 심장 속에 있는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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