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내가 참으로 재미없지만 끝까지 읽은 책이다. 흥미로운 지점이 있었지만 정말 재미가 없었기 때문에 재미가 없었던 나의 마음을 모두 담아 리뷰를 쓴다.
이 책이 나에게 재미가 없었던 이유를 대라면,
1. 나는 음식에 관심이 별로 없으며, 2. 요리를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3. 비건인데.
이 책에는
1. 음식과 2. 요리에 관한 내용이 당연히 99% 주를 이루며, 3. 당연히 논비건 음식이 포함된다는 것이 있었고
4. 책의 저자가 일본인이라는 것은 내가 뭐라고 하고 싶지는 않으나 말투가 내지는 번역을 한 사람의 번역문구가 내가 정말 재미없어하는 뉘앙스로 적혀있으니 읽고싶지 않았다.
이런 책을 굳이 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이유는 '스페인' 이라는 단어 하나 때문이었다. 뭐, 음식도 하나의 문화이자 역사의 일부로서 어떤 국가나 지역에서 특정한 음식이 있는 이유를 역사적으로 문화적으로 알게 된다면 나름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이 책을 읽은 후 스페인에 갔다면 스페인어학원 원장인 난도에게 음식에 관한 여러 가지 질문을 할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는 생각 정도였다. 난도는 유쾌한 사람이었고 어떤 사람이 무언가를 물어보면 진지하게 대답해주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음식과 관련과 스페인의 문화와 역사의 일부를 조금이나마 알았다는 측면에서는 소득이 있었으나 나의 관심사가 아니었기에 엄청나게 재미가 없었다.
이 책의 리뷰는 매우 극히 주관적이고 편협한 해석이 많이 포함되었다는 것을 아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