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월급쟁이 배당 부자가 되었다
환상감자(이은호) 지음 / 길벗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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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에게 단기매매보다 배당투자가 더 적합한 이유는 아주 단순하다. 주식 단기매매로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빠른 시황 파악과 적절한 매수/매도 타이밍이 중요한데 직장을 다니는 사람이 일을 하다 말고 타이밍을 잡기한 불가능에 가깝다. 하루 종일 회의와 업무을 하다보면 증시의 흐름을 제때 파악하기 어렵고 미국 증시를 하면서 매일 밤을 새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퇴사 후 창업을 하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크고, N잡은 체력과 시간의 한계가 명확하다. 배당주는 내가 직접 일을 하지 않아도 수익이 들어오는 패시브인컴에 아주 충실한데다 장기적으로 자본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투자처이다. 정해진 타이밍에 현금 흐름이 생기면서 비교적 안전한 배당주 ETF는 정기적으로 일정 소득이 발생하여 자금을 계획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직장인에게 긍정적인 투자처라고 생각한다. '나는 월급쟁이 부자가 되었다'는 직장인이 월급에 의존하는 구조에서 벗어나길 바라는 가이드라인을 잡아주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도서이다. 책 내용 중에 인상깊었던 점은 현재의 월급으로는 투자가 어렵다고 판단된다면 N잡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여유 투자금액을 만들어 배당투자에 활용하라는 조언이었는데, 요즘처럼 SNS가 발달한 시대에 뭐라고 하면서 꼭 적성에 맞는 N잡을 찾아 투자금액을 상향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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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결코 특별하지 않다 - 비교와 강박을 내려놓고 삶의 중심을 되찾는 마음의 기술
전미경 지음 / 갤리온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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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처럼 SNS가 발달한 시대에서 우리는 완벽주의에 더 강하게 얽매일 수 밖에 없다. 삶의 중심을 잡기 힘든 시대이고 인간은 쉽게 흔들린다. 우리는 다른 사람 앞에서 감정을 통제하고 관리하는 것이 미덕인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감정을 억제하고 외면하다보면 언제가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다. 감정 자체를 받아들여 온전히 느껴야, 그 감정이 물처럼 흘러가 다음 스텝으로 갈 수 있게 된다. '당신은 결코 특별하지 않다'는 정신과 전문의로서 치료를 받으러 온 내담자가 부정적이라고 생각하는 좌절이나 상실이라는 감정을 피하지 않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지원을 해준다. 감정을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피하기만 한다면 우리는 회피하고 도주하는 삶만 살게 될 것 같다. 우리가 어느 한 부분에 매몰되는 삶을 살지 않도록 감정에 대해 다시 한 번 마주하는 방법을 함께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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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거니즘 - 음식에서 윤리까지 식습관을 넘어선 비거니즘의 모든 것
에바 하이파 지로 지음, 장한라 옮김 / 호밀밭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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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거니즘은 단순하게 고기, 해산물, 우유, 버터, 난류 등을 먹지 않는 식습관에 대한 도서가 아니다. 시대에 저항하는 정신과 사회 내에서 비인간 동물을 억압하는 구조과 교차하는 실천의 다중적 의미로 볼 수 있다. 인간 동물과 비인간 동물의 관계에서 인간동물의 소비는 비인간동물에 대한 착취를 넘어서 차별과 생태 문제에 대해서도 고민을 하게 만든다. '식물도 생명이다'라는 도덕주의와 불편함에 대한 회피와 조롱의 논조에 대해 반격을 하는 것이 아닌 사회 내에서의 모순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에바 하이파 지로의 큰 뜻이라고 생각하였다.

한국어로 번역된 비거니즘을 읽으면서 저자의 의도를 흐리고 정치적 의미를 훼손하는 언어 선택에 대해 충격을 받았다.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한 부분은 '식물성 우유', '대체우유', '비건우유'라고 쓴 단어였다. 이런 단어 선택은 단순하게 번역의 실수가 아니라 한국 내에서 비건 운동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가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우유(牛乳)라는 단어에서 '우'는 한자로 표기된 소 우(牛)를 의미한다. 두유를 두우유(豆牛乳)라고 표기하지 않고 두유(豆乳)라고 표기한 것처럼 식물성 우유라는 단어 자체가 모순되며 의미를 비틀고, 비건이 지향하는 정치적 입장을 무력화시키는 행위이다.


인스타그램을 통하여 출판사 측에 단어의 오류를 전달하였으나 출판사 측은 “2022년 10월 당시에는 사회적으로 ‘식물성 우유’나 ‘대체우유’를 다른 단어로 대체하려는 합의가 온전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는 사실과 다르며, 매우 무책임한 변명이라고 생각한다. ‘식물성 우유’는 자체가 잘못된 표현이며, 이를 사용한 것은 사회적 합의의 문제 이전에 기본적으로 한국어라는 언어에 대한 이해도와 감수성이 매우 낮다고 생각되었다. 외국의 서적을 번역하여 출판을 하는 것은 단순히 글자를 옮기는 기술이 아니다. 번역과 편집은 원저자의 사상과 메시지를 독자에게 전달하는 행위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그 과정에서 핵심 개념을 훼손하거나 오역하는 것은 원저자의 철학을 왜곡하는 일이며, 더 나아가 비건 운동에 대한 대중의 오해를 부추길 수 있다. 비건을 실천하는 삶이란 비인간동물의 신체와 노동을 상품화하지 않는다는 정치적 입장에서 출발하며, 언어 역시 그 정치적 색채를 반영해야 한다. 동물의 신체를 전제로 한 언어 차용을 지양해야 하는 상황에서 잘못된 단어 선택은 비건 운동의 중심 가치 중 하나인 [인간동물 중심의 세계관을 전복하려는 시도] 자체를 무력화시킬 수 있다. 비거니즘의 철학에 대한 출판사와 번역자의 무지가 아쉽다. 비건 운동은 여전히 한국 사회에서 오해와 왜곡에 시달리고 있기에 비건 관련 서적의 출판은 사회적 인식에 깊은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출판 과정에서 윤리적 감수성과 언어적 세심함이 반드시 동반되어야 하며, 비건이라는 운동의 본질을 흐리지 않는 ‘언어적 실천’이 요청드리는 바다. 정치적인 부분에서의 언어 선택도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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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자본주의를 망가뜨렸나 - 월가 최고 투자가가 밝혀낸 자본주의의 결함과 해법
루치르 샤르마 지음, 김태훈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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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루치르 샤르마의 주장처럼 국가가 시장을 과도하게 통제하고, 사라져야할 기업을 구제해주며, 저금리 원칙으로 대기업의 과점 현상을 지원하는 방식을 비판하는 것은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미국과 한국의 경우 신자유주의 자본주의라고 말을 하지만, 의외로 그에 반하는 정책이 꽤 많기 때문이다. 이는 실제로 자본주의&자유주의에 입각한 정책이라고 생각했던 금융 규제와 저금리 정책이 알고보니 실패한 대기업을 구제해주고 자원이 혁신기업보다는 기본의 대기업에 집중되어 생산성은 하락하고 경쟁은 약화되어 좀비기업이 증가한 악순환이 반복되었기 때문이다. 한국의 경우만 보더라도 코로나19 이후 정부에서 60조원 규모의 금융안정기금이 조성되었지만 스타트업이나 신산업 분야보다는 대기업 위주의 자금 지원 정책이 되었고 이는 2023년 한국은행의 보고서에서 밝혀진데로 한국내 좀비 기업의 비중이 12% 이상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자본주의에 입각한 신자유주의 국가에서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기업과 정부의 자금지원 없이 운영이 불가능한 좀비기업이 동등한 상태로 경쟁한다는 것은 루치르 샤르마 입장에서는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다.

본질적으로 자본가인 루치르 샤마르 입장에서는 생산성 있는 중소기업에 투자를 하여 성공적으로 자금을 회수하는 방법이 더 좋은 사회를 만드는 원칙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는 더 나은 시장 시스템의 복원이 필요하고 그 방법 중 하나가 규제가 적은 작은 정부를 지향하고 경쟁을 촉직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생산성과 경제성장이 중요하다는 루치르 샤르마의 생각에 대해 동의하지만 개인적으로 국가가 존재하는 이유와 공공선&공공성, 사회적 약자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대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공기업에서 하는 일부 산업의 경우 자본주의 시장가 작동할 때 공급의 불균형과 가격 왜곡으로 인한 사회적 불평등이 일어날 수 있다. 특히 일상생활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전기, 수도, 의료, 교통과 관련된 부분은 자연 독점적 성향이 강해서 시장 실패가 일어났을 경우 국가적으로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시장의 효율성이 중요한 것은 맞지만 사회 전체적으로 필요한 공공재에 대해서는 지속 가능성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복지를 고려해야 하며, 단순 소비재가 아닌 국가 경쟁력이나 국민의 삶의 질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기반으로 두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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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돈은 죽는다 - AI 시대 투자 혁명
BUSTUDY 지음 / 부크크(bookk)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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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한국 내 은행의 1년 정기예금 금리는 24%였으며, 1998년 8월-1999년 5월 중에는 12.75%였다. 이에 비하여 2025년 한국 3대 은행(국민, 신한, 하나)의 정기예금 금리는 모두 4%가 채 되지 않으며 년내 금리는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기예금만 해도 부자가 될 수 있었던 1980년대와 달리 2025년 한국의 경제는 최선을 다하여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서만 돈을 벌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렇게 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시장에 현금의 양이 늘어나 실질 구매력이 낮아지는 인플레이션 때문이다.

우리는 현금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는 정기예금은 결국 인플레이션에 의한 손실을 그대로 두는 것이라는 사실을 인식해야한다. 투자의 구조가 변화한 시점에서 '잠자는 돈은 죽는다'에서는 인플레이션을 방어할 수 있는 자산으로 미국 ETF, 배당성장주, 환율 변화에 따른 전략적인 투자를 추천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제로 바라보는 글로벌 경제의 흐름을 시작으로 하나의 회사 주가에 올인하는 것이 아는 지수 ETF 투자를 통해 안정적이면서 예금보다는 수익성이 높은 ETF를 추천하고 있다. 단기수익보다는 장기적으로 돈의 실질가치를 지키지 위한 생존 전략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투자를 통해 자본소득 증가 방법을 고민하는 생존 메뉴얼로 '잠자는 돈은 죽는다'를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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