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자가 된 아이 푸른숲 역사 동화 3
김남중 지음, 김주경 그림, 전국초등사회교과 모임 감수 / 푸른숲주니어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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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숲주니어의 역사동화로는 <서찰을 전하는 아이>와 <옹주의 결혼식> 그리고 <속 좁은 아빠>의 작가 김남중의 <첩자가 된 아이> 가 나왔다. 역사를 그냥 읽기 보다는 승자의 눈과 역사에 기록된 것을 그냥 주입식으로 받아 들이기 보다는 아이의 눈으로 혹은 역사현장에 직접 아이가 중심에 서서 그 사건을 접해봄으로 해서 좀더 역사를 직접적으로 받아 들이게 하는 아주 좋은 의미로 계속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비단 어린이만을 위한 역사동화가 아니라 어른이 읽어도 정말 재밌고 유익하다. 동화가 끝나고 책의 끝에는 역사와 지식을 자세하게 다시 재정비 해 놓아서 참 좋다. 그냥 국사교과서를 읽는 것이 아니라 읽으면서 역사를 배우는 그런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첩자가 된 아이>는 삼별초항쟁을 다루고 있다.동화속 주인공인 '송진' 이라는 해남의 열세살 아이는 아버지를 따라 운주사에 천불천탑을 세우러 가던 중에 몽고군을 만나고 전쟁에 휩쓸리게 되면서 뜻 하지 않게 이중첩자가 된다. 소년은 '전쟁을 위한 첩자가 되어야 하는지 아님 평화를 위한 첩자가 되어야 하는지?' 고민을 하게 되지만 역시나 그가 원하는 것은 '평화' 그리고 운주사 가던 산길에서 만난 고려인이면서 몽골군인 홍다구에게 복수심으로 시작을 했지만 점점 전쟁에 소용돌이에 휘말려 들어가는,그러면서 승자도 아니고 지휘자도 아닌 민초들의,소년과 소녀의 눈으로 전쟁을 바라보게 한다.


삼별초의 정체는 무엇일까? <고려사>에는 삼별초를 이렇게 설명해 놓았다 한다. '나라 안에 도적 떼가 들끓자 최우가 용감한 군사를 모아 밤마다 순찰을 돌게 했다. 이들을 야별초라 했는데 도적 떼가 점점 늘어나자 야별초의 수도 많아졌다. 늘어난 야별초를 좌별초와 우별초로 나누고 몽골을 피해 도망쳐 온 사람들로 만든 신의군을 합해 삼별초라 했다.'


동화의 이야기는 강화에 살던 그의 딸 '선유'가 왕과 함께 배를 타고 진도로 피하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엄마를 잃고 엄마의 몫까지 다하며 무인인 아버지를 도우며 살림까지 하는 열세살 선유,그녀가 진도로 아버지를 따라 내려갔다가 첩자가 되어 바다를 헤엄쳐 온 송진과 만나게 된다.선유도 전쟁의 피해자이지만 송진도 전쟁의 피해자이다. 그리고 큰아버지를 따라 첫 전쟁에 나선 몽골의 소년 '테무게' 그는 말타기라면 자신있다. 그런 초원의 아들이 바다가 인접한 곳으로 오면서 수영을 못하니 수영을 배우기 위하여 그리고 첩자로 뽑은 것이 송진이다. 그렇게 두소년은 우정도 쌓지만 그들은 적과 적이다. 하지만 테무게는 송진의 사정을 알고는 그를 은근히 도와주기도 하고 함께 몽골에 가서 어머니와 살자고 하지만 송진의 선택은.


선유라는 소녀는 삼별초의 우두머리와 같은 배중손을 아버지로 두었으니 고려를 지키려하는 입장이라면 송진은 몽골군에게 아버지가 죽임을 당하였고 몽골군의 첩자로 삼별초가 진도가 내려가 다시 정비한 용장산성에 첩자로 가지만 그는 역시나 평화,고려가 이기기를 아니 전쟁이 일어나지 않고 평화적으로 끝나기를 바란다. 한편으로 테무게는 어린 나이에 전쟁터에 따라 왔지만 자신이 몽골에서는 말을 잘 타지만 전쟁은 말타기 뿐만이 아니라 부족한 것이 너무 많다고 느끼기도 하고 그 역시나 어린소년이라 그런지 가슴엔 평화와 정이 있다.


'큰 고백을 하는 사람은 작은 거짓말을 안 해.'

소년들과 소녀는 자신들이 원하지 않았지만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아버지를 잃거나 피해자로 혹은 가해자로 서로의 입장을 보게 된다. 전쟁은 피해자이건 가해자이건 전쟁 그 자체가 어쩌면 모두 피해자이다. 송진은 자신이 살 길을 택한 것이다. 전쟁의 피해자이지만 자신이 살아남을 길은,아니 아버지를 죽인 자에게 복수하는 길은 첩자가 되는 것이고 어머니가 볼모로 잡혀 있기에 혼자 빠져 나가지도 못한다. 어떻게 해서든 양쪽에 피해가 안가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하지만 이미 전쟁을 벌어졌고 쫒기던 고려왕과 삼별초는 진도라는 섬에 배수진을 쳤지만 그 역시나 수로도 밀리고 모든 면에서 몽골의 상대가 되지 못해 다시 쫒기는 상태가 되고 만다. 왕은 도망가던 길에 죽임을 당하고 백성들은 다시 도망자의 신세로 전락하거나 볼모로 잡혀 머나먼 길을 끌려가야만 하는 삶이 되었다. 그 속에 선유는 송진의 진실을 알아 차리고 그 혼자라도 이 포로의 대열에서 빠져 나가라며 소년을 부축인다. 소년은 가까스로 포로의 대열에서 벗어나 어머니의 품으로 돌아오고 먼 훗날 운주사에서 천불천탑의 불상을 조각하며 소녀를 생각한다.


강화에서 배중손은 선유와 도망을 갈 것인지 아님 삼별초를 맡아 지휘할 것인지 선유에게 선택을 하라고 묻는다. 열세 살의 나이지만 강단 있는 선유는 '사람을 살리는 일만큼 중요한 일은 없잖아요.' 하면서 아버지가 자신보다는 나라와 백성을 지키는 일을 선택하게 한다. 어린 소녀는 또한 옆집의 쌍둥이 엄마가 도망을 하던 길에 죽자 쌍둥이들을 보살피기도 하고 모든 집안일을 맡아서 하는가 하면 진도로 쫒겨가 용장산성을 정비하는 아버지를 도와 거들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선유와 갑인 송진 또한 아버지를 잃었지만 씩씩하게 어머니와 살아 남기 위하여 이중첩자가 되었지만 그의 선택이 어리석지 않았음을, 또 그렇게 행동을 한다. 그가 이중첩자가 된 것은 자신의 의지는 아니었지만 '전쟁'이라는 현실에서 어쩔 수 없이 자신이 가야할 길이었음을 그렇다고 한쪽에 취우친 행동을 하기 보다는 자신이 살고 나라가 살 길을 찾아 행동한다. 역사는 승자에 의해 기록되기 때문에 민초들은 지워지기 마련인데 그런 많은 '이름 없는 죽음' 에는 의미를 부여하고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삼아 좀더 활동하는 역사,행동하는 역사,생각하는 역사로 바라보게 한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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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남매맘 2012-02-27 0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서찰을 전하는 아이>읽었는데 참 좋더라구요. 이 책도 무지 궁금했는데 리뷰 잘 읽었습니다. 요즘 하는 드라마 <무신>이 떠오르네요.

서란 2012-02-27 22:44   좋아요 0 | URL
푸른숲주니어 역사동화 이 책으로 3권째인데 정말 좋아요.
물론 <서찰을 전하는 아이>도 좋고 <옹주의 결혼식>도 좋아요..추천해 드려요.
 

봄 어디까지 왔을까,군자란 꽃대

 

제라늄

 

 오전에는 날이 좋더니만 오후 들어서더니 날이 흐리다.

그래도 우리집 베란다 화단은 하루가 다르게 꽃대가 올라오고 꽃이 피고..

그야말로 봄의 꽃밭처럼 화사하다.

제라늄도 서서히 피기 시작하더니 창가에 옹기종기 그 모습이 참 이쁘다.

 

 

 

 

 

 

 

 

 

 

봄이 정말 어디까지 와 있을까?

창 밖으로 보이는 뒷산의 풍경도 겨울나무들이 아니다. 무언가 조금 다른 모습..

봄빛이 물든 풍경이다. 그런 가운데 울집 화단엔 그야말로 봄이 성큼 성큼 다가오고 있는 듯

하루가 다르게 꽃대가 여기서 삐죽 저기서 삐죽이다.

 

안방 베란다엔 군자란 화분이 가득이다. 며칠전에 화분 하나를 분갈이 하여 세개가 더 늘어났지만

여전히 분갈이 해야 할 것들은 넘쳐난다. 화분 하나에 몇식구가 살고 있는지 모를 것들이

몇 개나 되는지 모르겠다. 그녀석들 올해는 모두 여유롭게 살게 해줘야 할텐데...

그러고나면 화분을 어디에 놓을 곳이 마땅하지 않다.이미 울집엔 화분이 포화상태이다..ㅜ

언니도 그렇고 친구들도 나누어 주었지만 늘 호시탐탐 군자란을 노리고 있다.

군자란은 키워보면 정말 이쁘다. 하나를 키우기 보다는 이렇게 군락을 이루듯 여러개를 키우면

더욱 이쁘고 그 진가가 드러나는 것이 군자란인듯 하다.

 

똑같은 곳에서 똑같은 관심을 받고 살고 있으면서도

녀석들의 성장은 다 다르다. 벌써 꽃대가 벌어진 녀석도 있고

삐죽 주황빛 얼굴을 내민 녀석도 있고 이제서 삐죽삐죽 나오는 것도 있고

아직은 그 속을 다 모른다. 봄이 그야말로 한창 무르익어봐야 녀석들이 겨울을 어떻게 보냈는지

그 진실을 알 수 있다. 군자란 꽃들이 모두 피었을 때,정말 이쁘다. 그날이 기다려진다.

요즘은 날마다 일순위로 화단에 들어가 물도 주고 스프레이도 해주고

녀석들과 눈데이트를 한다. 이쁜 녀석들...

 

201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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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보이
김연수 | 문학동네 | 2012-02-08
이 소설을 다 읽고 나면 우리는 알게 된다. 우주에 이토록 많은 별이 있는데도 우리의 밤이 이다지도 어두운 것은, "우리의 우주가 아직은 젊고 여전히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서로를 껴안은 우리의 몸이 그토록 뜨거운 것은 "그때 우리가 아직은 젊고 여전히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슬픔과 슬픔이 만나면 슬픔이 두 배가 되는 것이 아니라 위로가 되기도 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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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탐식가들
김정호 지음 / 따비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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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눈여겨 보는 짧막한 프로중에 EBS의 '천년의 밥상' 이 있다. 이 방송을 보다보면 단지 음식이 음식이 아닌 '우리의 역사와 삶'이란 것을 알 수 있다. 하나의 음식속에 깃들어 있는 우리의 질곡의 역사와 고난했던 삶이 그대로 담겨 있어 하나의 음식을 먹는 것이 아니라 역사와 전통을 먹는 것과 같은 느낌이 있다. 그런 이유로 방송에서 나온 음식을 현실에서 접하게 되면 그야말로 음식이라기 보다는 그 음식이 탄생하기까지의 '역사'를 보게 되니 함부로 탐하기가 어렵다.

 

현대사회는 대량생산에 넘쳐나는 사회이기 때문에 배를 채운다는 기본적인 의미보다는 '건강' 이나 '맛'을 추구하는 음식에 한가지 아니 몇가지 의미를 더 부여하여 그야말로 '맛탐험'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어느 식당 어디를 가도 '맛집' 이라는 간판 하나 걸리지 않은 집이 없을 정도로 어디에 나왔다가 중요한 홍보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 맛집을 알리는 한 방편으로는 '블로거'들의 숨은 노력 또한 담겨 있을 것이다. 한편으로는 그것이 득이 되기도 하겠지만 그것이 잘못 이용되면 돌리어 화가 되어 돌아오는 세상이기도 하다. 그런 이유로 어느 식당은 '사진절대금지' 라는 곳도 있다. 현대사회의 인심이란 단번에 아군이 적군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나 또한 가끔 이런 맛집을 찾기도 하는데 그런 맛집 보다는 내게 맞는 음식과 그외 여러 이유를 따져 맛집을 기피하는 경향도 있다. 남들 입맛이 내 입맛일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조선의 탐식가와 미식가들'은 어떠했을까? 아니 정말 탐식가와 미식가가 있었을까? 굶주림도 심했고 한편으로는 사대부들은 먹거리가 넘쳐나게 흥청망청 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책 속의 내용처럼 반상에도 3첩 5첩등 그 겪을 두어 제한하였다는 것은 그만큼의 음식사치를 못하게 했다는 이야기도 되지만 그렇게까지 할 정도로 식재료가 풍부했을까, 지금과는 너무도 다르게 식재료가 풍부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탐식가로 자처한 '혀균'은 그가 자신의 이야기를 많이 남겼기에 그가 탐식가임이 밝혀진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숭불사회에서 숭유억불사회가 되면서 살생이 밥상에 끼친 영향에서 다른 것 보다 '소고기' 대한 것이 심했던 듯 하다. 왜 안그렇겠는가. 땅덩이는 좁고 농경사회였으니 농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소'를 중요시 했겠지만 소고기에 탐이 다른 고기보다 또 남달랐던 사회인듯 하다. 돼지고기값이 소고기값보다 비쌌다고 하니 말이다. 소 한마리가 없어지면 사람 몇 명이 그 힘을 대신해야 했다니,그러면서도 반대로 억압을 하면 더욱 먹고 싶고 하고 싶은 것이 인간의 심리인듯 하다. 소의 도축을 금지하고 소고기 먹는 것을 금지하면 할수록 그에 반하는 잘못된 편법들이 동원되었다니 그 속사정 이야기가 재밋기도 하다.

 

우심적,당시 우심을 맛본다는 행위는 사대부가 남들로부터 호탕한 기개를 인정받는 것을 의미했다.하지만 한편으로는 유배를 갔던 정약용은 '소 염통 구워 먹는 게 부추밭 가꿈보다 났다.' 라고 했다는데 유배가기 전에는 그도 음식을 탐하던, 양반들이 주로 먹던 음식에 대한 탐식이 있었지만 유배생활에서는 음식이란 자신을 지탱하는 한 방법이었기에 가장도 즐겨하고 흑산도에 유배를 간 형에게도 자신이 즐기는 가장및 그 방법과 양념을 전했다는 것이 이채롭다. 음식이란 있는 사람들에게는 탐식이기도 했지만 그외 사람들에게는 자신의 출세를 위해 '음식'을 이용하기도 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따라 일을 선택하는 허균과 같은 사람도 있었다니 정말 재밌다. 그런 그이기에 조선의 '맛지도'를 써내기도 하지 않았을까.그야말로 최초의 '식객'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음식에 대한 탐이 대단했던 것 같다. 아니 어쩌면 자신의 좋고 나쁨을 누구보다 더 자유롭게 표현해 낸 사람일지도 모른다. 좀더 조선시대에 음식에 대한 '레시피' 를 남겨 두었다면 음식은 더 발전하고 그 문화를 좀더 다양하게 꽃 피울 수도 있지 않았을까. 구전되고 손맛으로 전해지던 음식이 '기록' 속에서 보여지는 재밌는 이야기는 그야말로 역사를 읽는 느낌이다.

 

'조선 사대부들은 우심적을 먹으며 왕희지를 떠올렸고,왕희지처럼 대접받고 싶어 했다. 우심적에는 '당신을 왕희지처럼 여긴다' 라는 뜻이 담겨 있으므로,사대부들은 정작 우심적의 맛보다 그런 호사가 더 즐거웠으리라.' 겉 멋에 도살된 소들이 많으니 '사사로이 소와 말을 도살하는 것은 마땅히 금지령이 있어야 한다.' 며 한성부가 이를 관장하도록 했다. 그것이 '우금령' 이다.' 그런가 하면 '서울 풍습에 음력 10월 초하룻날, 화로 안에 숯을 시뻘겋게 피워 석쇠를 올려놓고 소고기를 기름장,달걀,파,마늘,산초가루로 양념한 후 구우면서 둘러 앉아 먹는 것을 '난로회' 라고 한다' 이런 날이 있었다니, 민초들 보다는 양반들이 누렸을 이 호사가 지금 우리가 즐겨 먹는 외식의 한 방법인 '숯불구이'는 아닐까.

 

책의 후기에서도 밝혔듯이 '조선의 탐식가들'이라기 보다는 음식에 얽힌 이야기며 탐식과 미식의 그 차이를 찾아 나서지만 그 미묘한 차이를 어찌 다 빍힐 수 있을까? 음식에 담긴 인물의 이야기와 역사 그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보면 좋을 듯 하다. 먹는 다는 것은 탐하기 보다는 그 음식에 깃들여 있는 '삶'을 맛보는 것이라고 한 맛 칼럼리스트 황교익의 말처럼 맛을 탐하기 보다는 '천년의 밥상'편에도 담겨 있듯이 '역사와 삶' 을 맛본다면 탐식이 아닌 미식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 정말 탐식가들 보다는 '조선의 음식에 얽힌 이야기'를 읽은 것처럼 내가 모르던 부분들도 알게 되었다. 조선시대에는 '견과 구'의 차이가 확실했다는 것이다. 애견은 먹을 수 없는 것이지만 '황구'처럼 구가 들어가는 개는 식용개였다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복날의 복은 '날씨가 더워서 개도 주인 옆에 엎드려 있다'라는 한자의 의미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그런가하면 '두부'라는 것은 정말 귀했던 것으로 '대보름날 세시풍속,두부 먹기'라는 것이 있어 액막이로 두부를 먹은 것에서 유래를 하여 감옥에서 나온 사람에게 두부를 먹이는 풍속 역시 관재수를 막는 액막이라는 것이다.그런하면 추사 김정희가 늘그막에 깨달은 위대한 음식은 '두붓국' 이었다. 그 두붓국은 추사가 가족과 같이 먹고 싶은 음식이었다는 것이다. 오랜 유배생활로 가족과 떨어져 홀로 지내다보니 가족의 소중함및 함께 하던 그시절이 그리웠으리라. '대팽두부과강채 고회부처아녀손'이란 말이 추사 고택 기둥에 있다는데 얼마전에 다녀왔는데 지나쳤나보다. 그 뜻은 '위대한 음식은 두부,오이,생강, 나물이요. 가장 즐거운 모임은 부부,아들딸,손주를 만나는 것' 이란 뜻이란다. 무릇 음식이란 가족과 함께 즐겁게 먹어야 제맛이고 내 몸에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듯 하다. 홀로 쓸쓸히 먹는 음식은 독이 될 수도 있다.탐식가든 미식가든 음식에 깃든 삶을 따라 가다보니 조선의 역사와 인물을 만난 듯 하다. 조선의 음식에 깃든 다양한 '삶'을 한상 가득 받은 느낌이다.음식이란 자신이 취할 수 있는 독이면서 자신을 살리는 길일 것이다. 점점 섭생이 중요해지는 현대사회 음식속에 깃든 역사와 삶을 생각하며 먹는다면 내 몸에 어떻게 변할까. 

 

*오타 수정

110p  그의 가성각에는도 전혀 어울리지 않는 - 그의 가성각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250p  채소 위로 식사를 하기 - 채소 위주로 식사를 하기

252p  보사는 강진 고을 자리 잡고 있으니 - 보림사가 아닐까.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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빕스,조카들과 저녁나들이

 

연어샐러드

 

조카가 지난주에 호주에서 이주일 휴가를 나왔다. 시차도 적응이 안되었는데 큰딸 졸업식에도

와 주고 '수제초콜릿케익'도 찾아다 주고 암튼 갑자기 온 조카 덕분에 이주일이 즐거웠는데

녀석 벌써 내일이면 다시 호주로 돌아가야 한다. 함께 한 시간이 너무 짧기도 하고

다시 들어가면 언제 다시 볼게 될지 몰라  저녁을 함께 먹기로 했다.

무얼 먹을까? 여러 사람이 먹는 것으로 의견일치를 보는 것은 쉽지 않다.

-우리 빕스에 갈까? 스테이크 시키고 샐러드바 이용하던가 아님 그냥 샐러드바만 이용하던가..

그렇게 하여 함께 가기로 한 부분도 의견조율이 잘 안되었고 메뉴설정도 의견통합이 잘 안되었는데

마지막에 옆지기가 일이 있어 늦게 나온다며 우리끼리 먹으란다...

거기에 난 두통에 배앓이까지..에고고... 그래도 어찌하누.약이라도 먹고 나가야지.

그런데 막판에 언니에게서 문자가 오고 조카의 남동생 녀석까지 저녁을 챙겨주라며

함께 데리고 가서 먹이란다... 갑자기 보모가 된 느낌..

녀석들 어릴 때 내가 키우듯 했는데...

 

브로콜리스프

 

-이모 괜찮겠어..예전에보다 스테이크값도 샐러드바값도 많이 올랐던데..

그랬다. 녀석은 호주에 가기 전에 이곳에서 일년여 일을 했다. 경험을 쌓기 위하여.

그렇게 일을 하며 '이모 내가 한번 이모한테 쏘고 싶은데..' 하며 한번 사준적이 있어

언니와 함께 이곳에 와서 조카에게 얻어 먹었다.거하게...

그런데 이번에는 내가 녀석에게 쏘는 것인데 녀석 비싸다며 걱정을 한다.

-걱정하지마. 이모 상품권 있으니까 그걸로 결제하면 돼.

4인에서 남조카까지 와서 5인이 되었다. 옆지기까지 왔다면...

 

 

 

사실 이런곳에 오면 난 정말 손해다. 많이 먹지 않으니 금방 배가 부르고

남 먹는 것만 구경하게 된다. 옆지기는 그래서 어디 먹는 곳에 함께 가면 손해라고 늘 이야기를 하는데

오늘도 역시나 그렇게 생겼다. 하지만 딸들과 조카들이 잘 먹으니 그것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배가 부르다.

 

조카는 이모가 좋아하는 것만 골라서 해 온다. 

[연어샐러드] [파스타] 에 무엇을 챙겨도 꼭 이모인 내가 우선이다. 물어보고 가져온다.

이곳에 오면 녀석은 꼭 [연어샐러드]를 맛있게 해서 가져다 준다.정말 맛있다.소스도 그렇고..

 

파스타

 

함께 모여서 음식을 나누어 먹는것도 참 괜찮다.

울집 아이들이나 언니네 조카들이나 이제 크고나니 얼굴볼 날도 얼마 없다.

이렇게 작정하고 봐야지 얼굴을 볼 기회가 되지 서로 사는게 바쁘니 참...

정말 이 시간 이후로는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면 언제 보게 될지 모른다.

 

 

꽃등심으로 한 스테이크라는데....

 

쌀국수

 

파스타

 

 

큰딸의 후식과 막내의 밥이 최고라는 날치알을 넣은 비빔밥... 

 

연어샐러드

 

연어샐러드가 맛있다고 하자 조카가 또 다시 해서 가져왔다.

맛있다. 정말 맛있다. 이곳에 오면 이것만 먹게 된다.

조카도 이것만 먹으면 본전은 뽑은 듯 하다니..

 

*빕스 5인 싸게 결제하는 법

우리는 모두 5인... 스테이크 1 + 샐러드바 4 로 먹었다.

저녁시간이라 스테이크를 하나 넣었는데 그게 정말 작다.

그렇게 하여 다른 것들로 배를 채웠다. 이런곳에서는 많이 먹을 듯 하면서도

생각보다 먹지 못한다. 왔다갔다 한것만 많고 글쎄...

 

그래도 조카가 조금 싸게 결제하기 위하여 바로 카드를 만들었는데 생일쿠폰을 받아 1만원할인

그리고 카드결제로 10% 할인을 하였다. 그렇게 하여 조금 부드러운 가격이 되었기에

결제의 부담에서 안심 안심...다른 카드가 있었다면 좋았겠는데 처음부터 상품권을 쓰려고 했기에

가격부담 걱정은 하지 않았는데 그래도 [생일쿠폰]과 [CJ카드] 결제로 저렴하게 결제..

 

 

 

이런곳은 내 돈 다 주고 오지 못한다. 괜히 아까운 생각이 든다.

언젠가 받아 놓은 [SK상품권] 이 있어 그것으로 결제를 하니 그냥 공짜로 먹은 느낌...

몇 천원 거스름돈까지 받았으니 남았다고 할 수 있다.

 

녀석들 처음에는 쉬어가면서 많이 먹는다고 하더니 몇 번 왔다갔다 하더니

배가 부르다며 먹지 못하겠단다. 평일이라 사람도 드물어 한산하니 좋았고

모처럼 조카들과 함께 하여 더 좋은 시간이었다. 언제 또 이렇게 모여볼까...

그리고 다시 호주로 가는 조카가 건강하게 잘 이겨내길..

모두의 자리로 돌아가 건강하게 그리고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꿈을 꼭 이루길...

모두모두 화이팅~~~^^

 

201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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