빕스,조카들과 저녁나들이

 

연어샐러드

 

조카가 지난주에 호주에서 이주일 휴가를 나왔다. 시차도 적응이 안되었는데 큰딸 졸업식에도

와 주고 '수제초콜릿케익'도 찾아다 주고 암튼 갑자기 온 조카 덕분에 이주일이 즐거웠는데

녀석 벌써 내일이면 다시 호주로 돌아가야 한다. 함께 한 시간이 너무 짧기도 하고

다시 들어가면 언제 다시 볼게 될지 몰라  저녁을 함께 먹기로 했다.

무얼 먹을까? 여러 사람이 먹는 것으로 의견일치를 보는 것은 쉽지 않다.

-우리 빕스에 갈까? 스테이크 시키고 샐러드바 이용하던가 아님 그냥 샐러드바만 이용하던가..

그렇게 하여 함께 가기로 한 부분도 의견조율이 잘 안되었고 메뉴설정도 의견통합이 잘 안되었는데

마지막에 옆지기가 일이 있어 늦게 나온다며 우리끼리 먹으란다...

거기에 난 두통에 배앓이까지..에고고... 그래도 어찌하누.약이라도 먹고 나가야지.

그런데 막판에 언니에게서 문자가 오고 조카의 남동생 녀석까지 저녁을 챙겨주라며

함께 데리고 가서 먹이란다... 갑자기 보모가 된 느낌..

녀석들 어릴 때 내가 키우듯 했는데...

 

브로콜리스프

 

-이모 괜찮겠어..예전에보다 스테이크값도 샐러드바값도 많이 올랐던데..

그랬다. 녀석은 호주에 가기 전에 이곳에서 일년여 일을 했다. 경험을 쌓기 위하여.

그렇게 일을 하며 '이모 내가 한번 이모한테 쏘고 싶은데..' 하며 한번 사준적이 있어

언니와 함께 이곳에 와서 조카에게 얻어 먹었다.거하게...

그런데 이번에는 내가 녀석에게 쏘는 것인데 녀석 비싸다며 걱정을 한다.

-걱정하지마. 이모 상품권 있으니까 그걸로 결제하면 돼.

4인에서 남조카까지 와서 5인이 되었다. 옆지기까지 왔다면...

 

 

 

사실 이런곳에 오면 난 정말 손해다. 많이 먹지 않으니 금방 배가 부르고

남 먹는 것만 구경하게 된다. 옆지기는 그래서 어디 먹는 곳에 함께 가면 손해라고 늘 이야기를 하는데

오늘도 역시나 그렇게 생겼다. 하지만 딸들과 조카들이 잘 먹으니 그것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배가 부르다.

 

조카는 이모가 좋아하는 것만 골라서 해 온다. 

[연어샐러드] [파스타] 에 무엇을 챙겨도 꼭 이모인 내가 우선이다. 물어보고 가져온다.

이곳에 오면 녀석은 꼭 [연어샐러드]를 맛있게 해서 가져다 준다.정말 맛있다.소스도 그렇고..

 

파스타

 

함께 모여서 음식을 나누어 먹는것도 참 괜찮다.

울집 아이들이나 언니네 조카들이나 이제 크고나니 얼굴볼 날도 얼마 없다.

이렇게 작정하고 봐야지 얼굴을 볼 기회가 되지 서로 사는게 바쁘니 참...

정말 이 시간 이후로는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면 언제 보게 될지 모른다.

 

 

꽃등심으로 한 스테이크라는데....

 

쌀국수

 

파스타

 

 

큰딸의 후식과 막내의 밥이 최고라는 날치알을 넣은 비빔밥... 

 

연어샐러드

 

연어샐러드가 맛있다고 하자 조카가 또 다시 해서 가져왔다.

맛있다. 정말 맛있다. 이곳에 오면 이것만 먹게 된다.

조카도 이것만 먹으면 본전은 뽑은 듯 하다니..

 

*빕스 5인 싸게 결제하는 법

우리는 모두 5인... 스테이크 1 + 샐러드바 4 로 먹었다.

저녁시간이라 스테이크를 하나 넣었는데 그게 정말 작다.

그렇게 하여 다른 것들로 배를 채웠다. 이런곳에서는 많이 먹을 듯 하면서도

생각보다 먹지 못한다. 왔다갔다 한것만 많고 글쎄...

 

그래도 조카가 조금 싸게 결제하기 위하여 바로 카드를 만들었는데 생일쿠폰을 받아 1만원할인

그리고 카드결제로 10% 할인을 하였다. 그렇게 하여 조금 부드러운 가격이 되었기에

결제의 부담에서 안심 안심...다른 카드가 있었다면 좋았겠는데 처음부터 상품권을 쓰려고 했기에

가격부담 걱정은 하지 않았는데 그래도 [생일쿠폰]과 [CJ카드] 결제로 저렴하게 결제..

 

 

 

이런곳은 내 돈 다 주고 오지 못한다. 괜히 아까운 생각이 든다.

언젠가 받아 놓은 [SK상품권] 이 있어 그것으로 결제를 하니 그냥 공짜로 먹은 느낌...

몇 천원 거스름돈까지 받았으니 남았다고 할 수 있다.

 

녀석들 처음에는 쉬어가면서 많이 먹는다고 하더니 몇 번 왔다갔다 하더니

배가 부르다며 먹지 못하겠단다. 평일이라 사람도 드물어 한산하니 좋았고

모처럼 조카들과 함께 하여 더 좋은 시간이었다. 언제 또 이렇게 모여볼까...

그리고 다시 호주로 가는 조카가 건강하게 잘 이겨내길..

모두의 자리로 돌아가 건강하게 그리고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꿈을 꼭 이루길...

모두모두 화이팅~~~^^

 

201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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