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을 본 적이 있나요? (무선) 보름달문고 44
김려령 지음, 장경혜 그림 / 문학동네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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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널목이 있는 도로는 왠지 마음이 놓이잖아. 도로에서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니까.'
최소한의 안정장치가 되어 주는 건널목, 하지만 우리는'정지선' 도 지키지 않고 남보다 먼저 가려는 '1초의 기다림' 도 지키지 못하고 남보다 인생을 먼저 종결짓기도 한다. 무수한 사고들이 '건널목'에서 더 많이 일어난다. 나 또한 몇 해 전에 건널목이 없는 T자형 삼차로에서 심한 교통사고를 당했다. 난 보행자였고 4.5톤 트럭 운전자는 내가 지나는 길은 보지 않고 자신이 차를 돌려야 하는 부분만 쳐다보고 그냥 차를 돌렸던 것이다. 난 차들이 정지 해 있으니 천천히 길을 건너고 있는데 갑자기 화물차의 급한 질주, 영화에서 보던 장면처럼 커다란 차가 나를 향해 달려오고 난 젓 먹던 힘까지 빌어 큰소리를 질렀더니 그제서 앞을 바라보는 청년, 하지만 이미 상황은 끝났다. 난 그 차에 치여 나가 떨어진 것, 그렇게 하여 일년여를 고생했다. 처음엔 죽은 줄 알았는데 다행히 숨은 쉬고 있었지만 너무도 힘든 상황,그도 젊은 청년이었고 당황했다.사람을 죽인 줄 알고. 그렇게 하여 응급실로 갔지만 달리 나타나지 않는데 죽을 것만 같다. 않아픈 곳이 없다. 그러다 발견하게 된 늑골및 허리뼈 골절등 큰 부상으로 인해 정말 정신적 육체적 고생을 많이 했다. 지금도 그 후유증인지 않좋은 부분이 있고 수술이 남아 있다. 그 상황에서 그곳에 건널목이 있었다면 운전자도 보행자도 조금더 '안전' 을 고려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곳은 건널목이 없는 부분이다. 그런 부분에서 사고가 많다. 특히나 아이들은 급하고 조심을 하지 않기에 더욱 사고가 잦다.

이야기는 작가이지만 별다른 히트작도 없이 그리고 별다르게 쓰는 글이 없다는 이유로 식구들에게 눈치밥을 먹고 있는 '오명랑작가' 가 식구들의 눈치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아니 밥벌이의 지겨움에 빠져 드는 한 방편으로 아이들을 상대로 하는 자신이 정말 잘하고 적성에 맞는 '이야기 교실' 을 운영한다는 광고를 붙이고 가족들에게 대대적으로 큰소리르 치지만 늘 이상한 전화만 오다가 드디어 '수강생' 이라 할 수 있는 한달간 무료기간에 다른 학원에 가기 싫어서 어쩔 수 없이 이 '이야기 교실' 을 택한 세 명의 아이들이 온다. 그들을 데리고 오명랑 작가가 이야기 할 것은 '건널목씨' 이야기로 수강생 아이들은 듣기만 하면 된다. 하지만 글쓰기의 기본은 '경청' 경청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이 글에서 작가는 그 또한 한부분을 보여준다. 남의 이야기에 토를 달지 않고 잘 듣는 것만으로도 힘든데 종원이와 소원이와는 다르게 나경이는 꼼꼼하게 받아 적어가며 언젠가 동화작가가 되겠다며 '건널목씨' 이야기를 정말 기자처럼 묻고 적고 세세하게 기억해 나간다.

그렇다면 오명랑 작가가 아이들에게 이야기 해 주는 '건널목씨' 는 왜 아파트 단지 앞에서 자신이 만든 '카펫 건널목과 신호등 모자' 를 쓰고 건널목이 되어야 했을까. 그는 정신 이상자일까.아님 천사일까. 그의 그런 모습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그를 이상하게 생각하는게 당연하다. 건널목이 없는 곳에 건널목이 그려진 횡단보도 카펫을 펴고 신호등이 붙은 노란 모자를 쓰고 직접 교통정리를 하는 아저씨, 그에게 과연 무슨 깊은 사연이 있길래 그는 날마다 아파트 앞에서 건널목이 되어야 했을까.이상한 차림새의 건널목씨 아저씨의 이야기를 꺼내는 순간,아이들은 정말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차츰 차츰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이야기에 빠져 든다. 건널목에 쌍둥이 아이를 잃은 슬픈 건널목씨 아저씨의 사연이 드러나고 자신의 아이들과 같은 피해자가 더이상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손수 자선 건널목이 되는 아저씨,도로에 최소한의 안정장치가 되어주는 고마운 아저씨 였지만 그의 생활은 너무도 어려웠던 것이다.

그가 행해주는 고마움에 점점 아파트 사람들의 마음의 문이 열리고 고물상 한 켠에서 숙식을 했던 아저씨가 아파트의 빈 경비실로 옮겨 옮으로 하여 아파트에는 질서도 잡히고 깨끗해진다. 그런데 이 아저씨, 아파트에서 청소하고 분리수거하고 그런 착한 일만 하는 것이 아니었다.자신도 가진것이 없는데 어려운 아이들을 돕고 있었던 것이다. 병으로 고생하시다 돌아가신 아빠를 잃고 집나간 엄마를 기다리며 지하방에서 어렵게 살고 있는 두 남매 태희와 태석을 도우며 그 아저씨는 남모르게 천사처럼 살고 계셨던 것, 같은 아파트 단지내의 15층에 사는 도희라는 아이의 엄마와 아빠가 자주 싸워 그가 있는 경비실에 숨어 들게 되고 그는 도희를 데리고 태희 남매에게 가게 되면서 도희 또한 좀더 자신의 마음의 문을 열게 되었던 것, 그렇다면 건널목씨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한 건널목' 이 되어 주고 있는 것인지, 하지만 자신의 삶에 진정한 건널목을 가지지 못했던 사람.

태희 남매를 보러 가면서 도희 또한 새로운 세상을 발견하게 되고  어느 날 태희 남매 앞에 이년 전 집을 나갔떤 엄마가 돌아 오고 건널목씨와 만나게 되지만 태희는 엄마가 자신들을 버렸다고 부정하게 된다. 그 후로 건널목씨는 그곳에서 자취를 감추게 되고 그들은 엄마와 함께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 그렇다면 이 모든 이야기들은 누구의 이야기일까, 그렇다 오명랑이 아이들을 상대로 이야기 교실을 열때마다 늘 뒤에서 그녀의 이야기를 숨죽여 듣고 있던 엄마, 그 건널목씨 이야기는 태희가 자신이 받아 들이지 못했던, 자신이 벗어나야 했던 엄마와의 그 이별의 시간에 대한 이야기였던 것이다. 건널목 하나에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얽혀 있고 풀지 못했던 '엄마와 태희의 과거' 를 풀어 버러야 비로소 태희가 '오명랑 작가' 로 우뚝 설 수 있을 것 같아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 냈던 것이라 엄나는 늘 조마조마하게 듣고 있었던 것이다.

어려운 시간을 이겨내고 태희는 작가로 오빠는 직장일을 마치면 건널목씨가 했던 것처럼 그 또한 건널목이 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안전장치역할' 을 해 주고 있고 엄마는 지난 과거에 대한 미안함에서 벗어나려 하지만 숙제처럼 남겨졌던 부분이 딸이 아이들을 상대로 이야기 교실을 운영함으로 하여 '엄마와 딸' 숙제가 스르르 플리게 된다. 그렇다면 우리의 '건널목씨' 는 어떻게 되었을까. 지금도 어디에선가 모든 이들에게 행복한 안전장치가 되어 '건널목' 이 되고 있을까. '아이들한테 건널목 씨라는 얼느은 전혀 무섭지 않은 존재였지. 어디 아이들뿐일까 사람들은 참 이상하지. 왜 말없이 웃어 주면 속도 없는 줄 아는 걸까? 왜 그런 사람 앞에서는 우쭐한 척을 못 해서 안달일까? 왜 그런 사람한테는 자기가 늘 머리 꼭대기에 있다고 착각하는 걸까? ' 건널목씨가 묵묵히 자신의 일을 웃으며 하고 있을때 처음엔 이상하게 생각했던 사람들, 하지만 좋은 사람은 어디에서 무얼해도 '좋은 향기' 가 나게 마련이다. 그 사람의 겉모습이 볼 품 없다 해도 말이다. ' 참 이상하지? 근사하게 생긴 사람도 아닌데. 가진 게 많아서 듬뿍듬뿍 퍼 주는 사람도 아닌데, 사람들은 건널목 씨를 좋아했어. 많은 사람들 사이에 건널목 씨 한 사람 더 와서 사는 건데 아리랑아파트 분위기가 다랄졌다니까. 이웃끼리 인사도 더 자연스럽게 했고 더 상냥해졌지. 좋은 사람이란 그런 거야. 가만히 있어도 좋은 에너지를 뿜어내는 사람. 내가 이걸 해 주면 저 사람도 그럴 해 주겠지? 하는 계산된 친절이나, 나 이 정도로 잘해 주는 사람이야,하는 과시용 친절도 아닌 그냥 당연하게 남을 배려하는 사람, 그 사람이 바로 건널목 씨야. 그런 사람이 뿜어내는 에너지는 참 많은 사람을 행복하게 해.'

건널목씨 한 사람이 아리랑아파트에 왔다고 하여 그렇게 변할 수 있을까. 임시 건널목이 하나 생겼다고 하여 우리들의 삶이 더 많이 별할 수 있을까? 잔잔한 호수에 돌을 던지고 나면 파문이 오래도록 멀리 퍼져 나가듯 이 이야기는 잔잔하게 시작하여 모두의 가슴을 울려 주고는 그렇게 멀리까지 퍼져 나가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댓가 없이 남을 배려하고 내 자신을 다 내어 놓 듯 남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 요즘 우리가 흔하게 볼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건널목씨는. 겉모습은 정말 보잘것 없는 사람이지만 그 사람이 지난 '좋은 향기' 는 모두를 변하게 만들고 말았다. 아이들을 버리고 떠나야 했던 엄마가 아이들에게 책임감을 가지고 돌보고 했고 내가 사는 곳이지만 남의 일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에게 서로에게 벽이 없이 다가가고 건널 수 있는 '건널목' 을 만들어 주고 떠난 건널목 아저씨, 비단 어린이 동화라고 하여 가볍게 읽으려 했던 마음에 '풍덩' 커다란 바윗돌 하나가 떨어져 내린 것처럼 가슴이 아프다. 내 건널목 교통사고도 생각나게 하고 앞으로는 건널목씨의 좋은 향기를 닮아가며 살아야 할 것만 같다.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하여 남의 말을 경청한다는 것이 무척 힘들다. 자신의 목소리를 키워도 살아 남을까 말까 하는데 '경청' 그리고 '배려' 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부모로서 자식을 돌보는 것 또한 중요한 일임을 살짝 꼬집듯 이야기 한다. 자식과 부모의 인연으로 맺어졌지만 무책임하게 생각하여 얼마나 많은 사건과 사고가 발생하는가,적어도 기본적인 책임은 져야 한다. 모든 것은 기본은 '가정' 에서 비롯된다. 가정이 무너지고 부모와 자식간의 무너짐으로 해서 많은 문제들이 발생한다. 서로에게 안전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건널목' 과 같은 안전장치가 필요함을, 사회적 문제를 생각해 보게도 만드는 소설, 가볍고 얇은 소설이지만 그 깊이만큼은 결코 얇지 않고 가볍지 않은 소설이다. 더불어 부모와 자식간에도 생긴 벽, 벽을 허물고 서로에게 안전한 거리만큼 다가가야 가정이 바로 설 수 있다. 두꺼운 자기계발서 한 권보다 큰 값어치를 하는 책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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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발선인장과 더덕




 
게발선인장


어쩌다 보니 다른 다육이들과 한마디가 섞여 우리집에 오게된 녀석 <게발선인장>,
그런데 이젠 제법 모습이 나온다.아니 꽃도 잘 피고 있다.
빨간 꽃을 참스럽게 지금도 활짝 피우고 있고 더 필 꽁봉오리도 있다.
다육이를 키워볼까 하고 몇 개의 다육이를 들여놓게 되었다.옆지기가 다육이도 키워 보자고
화원에서 몇 개 들고 오기도 했지만 키우는 것은 나인데 키우다 보니 별재미가 없어
일부러 죽게 내버려두듯 한것처럼 하나 둘 내 화단에서 그림자를 감추고 있는데 
그나마 이 녀석은 이렇게 꽃을 이쁘게 피워주고 있으니 없앨수도 없고.. 
한마디씩 따서 다시 심어주는 수 밖에.. 귀퉁에에 박아 놓듯 하고 관심을 안 두어서인지
녀석의 꽃은 올핸 더 화려하다. 그래서 거실 책장 앞 작은 향나무 찻상위에 올려 놓았더니 집안이 환하다.
이녀석을 들이기전에 그곳에 바로 <아젤리아>가 있었는데 꽃이 지고 흉물스럽게 변하여
자리교체를 했다. 녀석은 지금 창가에서 햇볕에 강해지고 있다.
이 녀석은 며칠전에 옮겨 심어서 꽃이 안피는 것 아닌가 했는데 아니다 낮에는 활짝,밤에는 수줍은지
오모라 들어 있다. 그러다 아침이 되면 다시 활짝.. 꽃을 보면 괜히 마음이 꽃처럼 활짝 핀다.
그래서 더 집안에 들여 놓았다. 꽃이 지고 나면 마디를 나누어 심어야 할 듯 하다. 객체가 더 늘어나게..




 
더덕

올 봄 도라지가 무척 컸다. 그리고 더덕도 무척이나 컸다. 지금은 아파트 베란다 난간을 타고
옆으로 옆으로 그 세력을 넓혀 가고 있는 중이다. 한여름엔 이쁜 종모양이 꽃이 필 것이다.
올해는 꽃이 많이 필 것 같다. 뿌리가 실해졌는지 줄기가 좋다. 작년에 핀 녀석들은
올해 다시 새로운 개체가 되어 태어났지만 이녀석들 밑에서 지금 그림자처럼 크고 있다.
다른 곳으로 옮겨 심어 줘야 하는데 시골 갈때 뽑아 간다는 것이 까먹었다. 아니 생각도 못했다.
아니 엄마의 집 주변에도 큰오빠가 일년생 더둑을 얻어다 심었다. 우리집처러 작은 녀석들도 있어
나도 기대를 하고 있는데 정작으로 이 녀석들이 갈 곳이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지금 다른 것으로 가득 찬 화단에 심을 수도 없고...엄만 뽑아서 먹으라고 하지만
난 꽃이 좋아 녀석들을 심고 가꾸고 있다. 이렇게 난간을 타고 번져 나가다 여름이 되면 보여주는 꽃,
정말 이쁘다. 그렇게 녀석들과 나의 인연도 바람에 흔들리면서 깊어지고 있다.


201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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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늄과 사랑초 그리고 초록이들









제라늄


위 사진에 보이세요.. 제라늄 위에 '빨간 하트모양'... 
찍을때도 몰랐는데 사진보고 알았어요..내일 확인들어가야할 듯

오늘 날이 좋고 바람이 좋아 호야가 죽고 난 후, 녀석이 있어 잘 하지 못하던
베란다 바닥 청소를 하느라 베란다 문도 활짝 열어 놓고
화단이며 베란다 바닥에 샤워기로 물을 좍좍 뿌리는데 여시가 난리났다.
베란다에는 녀석의 집에 있는 것, 본가라고 할 수 있는 녀석의 집에 들어갈 수 없으니
안절부절 못하고 낑낑 대면서 나만 바라본다.제 집에 잘 들어오지도 않는데 물을 뿌리니
무언가 이상한 일이 일어난듯 물어보는 녀석처럼...

지난번 호야의 죽음 이후에 사다 놓은 '제라늄'이 정말 이쁘게 피고 있다.
요즘 화원에는 제라늄이 색색마다 얼마나 이쁜지..
오늘도 외출을 나갔다가 화원 앞에서 다른 색상이 제라늄이 이뻐서 한참 멈추어 섰다.
살까 말까. 사야할 것들이 많아서 포기.. 그냥 구경만 했는데 우리집에도 이쁘게 피고 있다.
색상도 이쁘고..그런데 사진을 찍을 때는 보지 못했던,사진을 올리다 보니 '불은 반점 같은 하트모양'
내일 다시 확인해 봐야겠다. 건드리지도 않았는데...
암튼 <행운> 이다...







사랑초



뿌리나누기를 하여 옮겨 심은 사랑초에서 여기저기 꽃이 피고 있다.
정말 탐스럽게 잎과 꽃이 올라오고 있어 보기 좋다. 옆지기에게 사랑초 꽃이 넘 이쁘다고 했더니만
사랑도 않하는데 사랑초 꽃이 왜 이렇게 많이 피지~~ 한다..
내가 오래전 사랑초는 '부부금슬' 을 말한다고 했더니만 그게 생각났는지..ㅋㅋ
가녀린듯 해도 이쁘게 피어 오르는 꽃을 보면 정말 이쁘다.
청사랑초도 있는데 녀석은 영양분이 없는지 잎만 올리고 있다. 옮겨 심기도 무엇하고..
그 또한 다른 식물 옆에서 한개 있던 씨앗이 번졌다. 아직은 한 화분에만 있는데
빨리 꽃을 보고 싶다. 청사랑초 꽃 너무 이쁜데...ㅜ




아마릴리스


아마일리스가 두종류 있다.위에 것은 이제 꽃이 지고 있고 밑에 것은
이제서 꽃봉오리가 터지려고 한다.늦게 올라오기 시작하더니 늦게서야 세상 빛을 보려는 녀석,
이 내석은 친정엄마가 주신 것이라 더 애지중지... 그냥 핏빛 꽃이다. 더욱 이쁘다.
올해는 꽃대가 하나밖에 올라오지 않았다. 너무도 귀하게 크고 있어 꽃이 지고 나면
씨를 받아 다시 심어 보았는데 많이 올라오다 화분에 영양분이 없어서인지 잘 못크고 있다.
올해는 어떻게 꽃씨를 잘 받아 잘 심어봐야겠다. 친정엄마는 아버지 가신 후로
앞마당에 화분들이 제때 옮겨주지 못해 많이 죽은듯 하다. 울집에는 꽃이 다진 군자란이
방에서 있다가 이제 밖에 내어 놓아서인지 이제서 꽃대가 올라오고 꽃이 피려고 하고 있었다.
내가 몇 해 전에 분갈이를 하고 새로 심어서 갖다 드린 것인데..그것도 엄마는 죽일까봐
애지중지.. 하며 키우고 계신다. 더 갖다 드린다고 했더니만 아버지 없어서 화분 옮기기가 힘들다고...ㅜ
암튼 이 아마릴리스가 피면 친정엄마가 더 생각난다...



게발선인장



게발선인장이 활짝 폈다. 우리집 것은 '빨간색' 친정엄마의 것은 '분홍색' 친정엄마는
게발선인장이 무척 크다. 커다란 화분에 얼마나 많은 선인장이 늘어져 있는지 꽃이 피면 정말 장관이다.
그런데 올해 꽃봉오리 맺히고 일찍 마루에 내어 놓았는데 추워서 꽃이 않피고 다 떨어졌다며 한탄 하셨다.
그런데 우리집의 게발 선인장은 지금 이쁘게 피고 있다. 
이녀석은 어느 아줌마에게서 다육이를 얻어 오는데 한토막.. 묻혀 있던 녀석이다.
그런데 지금은 그래도 식구를 많이 늘렸다. 며칠전에 '천손초' 가 있던 것을 모두 뽑아 버렸다.
여기저기 개체를 늘려 나가 다른 화분에도 피해를 줘서 '천손초' 를 뽑고 그 화분에 게발선인장을 
옮겨 심었는데 꽃이 활짝이다. 생각하면 얼른 해치워야 하는 성격, 녀석을 옮겨 심고나니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고 꽃을 보는 내 마음도 활짝..그런데 녀석이 귀퉁이에 있어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것이 흠이다. 이렇게 이쁜데 말이다..주렁주렁 빨간 꽃이 탐스럽다.
꽃이 하나가 지면 다른 꽃이 피고 또 다른 꽃이 핀다. 지금은 '목베고니아'가 슬슬 나오고 있다.
거기에 제라늄과 사랑초가 계속 피고 지고 하니 정말 이쁘다.제라늄을 다른 색상으로 하나 더 
들여 놓을까 생각중이다. 이쁜 색으로 말이다.



201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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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데이지 2011-05-14 0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청룡사 다녀오신 사진보고 너무 반해서 자주 방문드립니다.
제가 집에서 키우고 있는 식물들을 서란님께서도 키우고 계시는군요!!
제꺼 보다 더 예뻐서 살짝 질투납니다!^^사진보다가 얼마전 친정엄마께서 꽃봉오리 맺힌 식물하나를 선물로 주셨는데 이름은 모르신다고 해서 아쉬워하던차에 드디어 이름을 알게되었네요..아마릴리스입니다. 현재 저희집꺼는 꽃대만 계속자라고 꽃 피울생각은 아직 안하네요..
감사합니다.한수 배우고갑니다.^^

서란 2011-05-15 20:40   좋아요 0 | URL
감사해요~~^^
저희집에 있는 것들만 올리는데 '아마릴리스' 가 있었군요.
요즘 한참 피고 있죠. 하나는 지고 다른 색상이 피려고 준비중이랍니다.
저도 배우러 곧 들릴게요.

pjy 2011-05-17 1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귀퉁이에 있는 게발선인장 꽃을 찍느라 꽤 허리 아프셨겠습니다^^ 화사한 꽃을 보니 괜히 기분이 좋아집니다~~~

서란 2011-05-19 14:11   좋아요 0 | URL
그래서 거실에 내 놓았답니다. 녀석 지금 활짝 펴서 웃고 있어요~~^^
 
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 1 밀레니엄 (뿔) 2
스티그 라르손 지음, 임호경 옮김 / 뿔(웅진) / 201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밀레니엄 1부 '여자를 증오하는 남자들' 을 정말 재밋게 읽고 2부를 읽지 못하고 있다가 잡게 된 책인데 출판사가 <뿔>로 바뀌고 겉표지부터 신선하게 바뀌고나니 정말 새로우면서도 빨리 읽어보고 싶게 만드네요.1부에서는 '리스베트' 와 '미카엘' 이 대립적으로 나오고 교차해도 리스베트의 과거가 나오지 않다가 이 책에서는 서서히 그녀의 과거가 드러나기 시작이고 1부하고는 외모부터 많이 변하게 된다.1부에서는 그녀가 소년같은 여자였다면 이젠 성숙한 여인이 된 리스베트, 치렁치렁 여기저기 달았던 피어싱도 빼고 절벽이나 마찬가지였던 가슴도 성형을 하여 볼륨감을 주고 옷이 날개라고 옷까지 여성스러움으로 변하고 나니 1~2년 떨어져 있던 사람들이 보면 달라졌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되는 그녀의 정체가 서서히 드러나니 더 재밌어진다.

1부에서 미카엘이 있던 <밀레니엄>이 위기를 맞으며 그 둘이 알게 되고 이 소설에서는 함께 동거하듯 6개월을 살았던 그녀가 어느 날, 소식 한 통 남기지 않고 그의 곁을 떠나게 된다. 그렇다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녀의 소식을 전한 것은 아니다. 온다 간다는 말없이 떠나 있다 불현듯 돌아온 그녀,외모도 달라졌지만 그동안 어머니가 물려준 집이 아닌 이젠 그녀만의 공간을 마련하기도 한다. 경제적 여유로움으로 일에서 손을 뗀 듯 한 그녀인데 그녀의 후견인 비우르만 변호사는 그녀의 존재를 잊을 수가 없다. 그를 완전한 몰락의 구렁텅이로 내 몬 그녀를 어찌 잊겠는가.처절하게 응징할 수 밖에.미카엘 또한 그녀를 잊지 못하고 전화며 이메일을 사용해 보았지만 연락이 되지 않는다.그녀와 함께 일했던 아르만스키도 그녀와 연락이 되지 않는 것은 당연,그런 그들 앞에 갑자기 나타난 리스베트, 그리고 살인사건이 전개된다.

리스베트는 경제적인 여유로움 때문이기도 하지만 문제의 어머니가 남겨준 집에서 살 수 없음을 알아채고는 친구인 우에게 임대한다. 그렇게 새로 꾸며진 그녀의 전 집에서 우가 그녀를 위해 해 줄 일은 '우편물관리' 이다. 그녀에게 오는 모든 우편물들을 관리하고 그녀의 집에서 공짜로 사는 것이다. 관리비도 없이. 한편 여성 성매매에 관한 기사와 그로 인한 논문을 쓰고 있던 다그는 밀레니엄에 임시로 들어가 글을 쓴다. 정리하여 책을 출판하게 되면 세상에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킬만한 내용이 다분하다. 그의 동거녀 미아는 같은 소재로 논문을 쓰고 박사학위를 받아 그들의 글이 밀레니엄을 통하고 새로운 책으로 세상의 빛을 보려는 순간 그들은 누군가로부터 '총상' 을 입고 죽음을 당하게 된다. 그것을 미카엘이 발견하게 되고 그들이 죽기 직전 리스베트가 그들을 방문하고.. 그리고 그녀의 후견인인 비우르만이 그의 집에서 알몸으로 총상을 입고 죽게 되는 살인사건이 연속적으로 일어나면서 리스베트는 3명을 죽인 용의자로 수면위에 떠오르게 된다.

하지만 리스베트를 알던 이들,그녀와 함께 일했던 드라만스키나 미카엘은 그녀가 절대 그런 인물이 아니란 것을 알고 있다. 그녀의 서류상 이력은 정신병력을 가지고 있고 폭력성에 성매매까지 모든 것을 골고루 갖추고 있는 정말 용의자였던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아는 리스베트는 '천재적인 국제적 전문 해커' 였던 것이다. 누구보다 냉철하고 누구보다 뛰어나면 자신 안에 누가 들어오는 것을 받아 들이지 못하는 그녀가 누군가를 죽일수도 있을까라는 질문에 미카엘은 '그녀는 동시에 매우 이성적인 여자이기도 해.그래,분명 특이한 여자야. 하지만 자기만의 원칙이 있고, 그에 따라 합리적으로 행동하지. 그녀가 폭력을 사용한 것은 그 상황에 서는 그게 필요했기 때문이지, 그리고 싶어서가 아니었어.따라서 그녀가 누군가를 죽였다면 반드시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을 거야. 극도의 위협이나 도발을 받았겠지.' 라고 변호를 한다. 드라만스키도 그녀와 일해본 전적이 있기에 그녀를 잘 알고 있고 그녀가 살인자라고 볼 수 없기에 그의 동료들을 '살인사건' 에 협조자로 일할 것을 명하고 미카엘 또한 그녀가 변호가 필요할 경우엔 그의 여동생인 변호사를 찾아 갈것과 그 또한 다그가 썼던 글에서 살인을 저지를만한 인물들을 간추려 추적해 나가면서 '그녀의 진실' 아니 다그-미아의 살인사건의 진범을 찾는데 주력하고자 한다. 리스베트를 아는 인물들은 그녀가 살인자가 아님을 확증하진 못하지만 그녀가 살인자가 아님을 믿고 그들만의 액션을 취한다.

1권의 전반부는 조금 지루할 수도 있다. 리스베트가 새로움으로 변신하면서 '사건' 의 전초전과 같은 모든 일들의 움직임에 관한 글이기에 조금 장황하다 싶을 만도 한데 '연쇄살인사건' 이 벌어지면서 점점 재밌어 지면서 방대한 이야기는 한 인물을 향하여 좁혀 나가면서 리스베트,미카엘,비우르만,아르만스키, 팔름그렌,다그와 미아까지 모든 인물과 사건은 일직선위에 나란히 놓이게 된다. 리스베트, 그녀의 정체는 무엇이고 과연 그녀가 살인자일까. 그녀는 소설속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하여 보호색을 가지는 동물처럼 늘 경계하고 감추고 숨어지낸다. 베일에 가려진 듯하던 '멕가이버와 같은 리스베트' 라는 소년과 같은 여자의 정체는 점점 베일을 벗고 세상에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그렇다면 그녀는 어디로 숨은 것일까. 살인사건이 발생하는 시점에서부터 그녀의 모습은 자취를 감춘다.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남의 컴퓨터에 맘대로 들어와서 모든 것을 뒤지고 집도 물론 맘대로 자기집 드나들듯 하면서 오로지 자신의 집에만 맘 놓고 들어갈 수 없는 늘 '불을 가지고 있듯,불행을 몰고 오는 듯한 불을 향해 달려드는 불나방과 같은 여인 리스베트' 그녀의 정체와 움직임이 점점 궁금해진다.

그녀 또한 다그와 미아가 접근했던,미카엘이 기획하고 있는 '성매매문제' 에 접근하고 있었다. 무언가 문제의 인물이 있다는 것을,다그가 수수께끼처럼 여기던 인물을 그녀 또한 감지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녀가 좋아하는 수학공식에 모든 일을 접목하듯 하는 정말 문제아중에 문제아이고 천제중에 천재같은 그녀의 정체 그리고 2권에서 이어질 행동은 무엇일까. 자신이 살인용의자가 된것을 알고는 있는 것인지. 그녀와 접촉을 하기 위하여 미카엘은 그녀를 위한 바탕화면에 '리스베트' 란 아이콘도 만들어 놓고 편지를 저장해 두기도 한다. 그렇다면 마카엘의 뜻을 그녀가 받아 들여 주고 그들은 또 하나가 되어 다그와 미아의 살인사건을 멋지게 풀어 나갈까. 그녀의 전 후견인 이었던 '팔름그렌' 변호사는 그녀의 도움으로 재활에 성공하여 그녀에 대한 멋진 변호를 해줄 것인지 궁금해진다. 정말 방대한 인물들과 사건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지지만 흥미롭다. 그 맨 밑에는 무엇이 있을지 캐며 들어가고 싶은 <밀레니엄>은 3부까지만 완성이 되었다는 것이 못내 서운하다. 서류상 오점 투성이인 리스베트가 서류와는 반대인 그녀를 직접 겪어본 사람들의 생각처럼 멋지게 변신을 꽤하며 세상에 나와 그녀 '본래' 의 모습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정신병자라는 오명에서 벗어나 '천재적인 전문 해커' 로 그녀의 능력을 인정 받을 수 있을지도 궁금하다. 소설은 작가의 일생이 잘 녹아난 작품인듯 하다. 그가 접했던 사건과 그의 과거가 교모히 접목되어 멋진 작품으로 탄생한 듯 하다. 모든 사람들을 잠 못 들게 하는것을 보면. 나 또한 밤 늦은 시간에 읽다가 늦잠을 자기도 했다. 그리고 다음이 궁금하여 더 못기다리게 하는 마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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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1일부터 5월 6일까지 진행된 펭귄클래식 <제인에어> 이벤트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벤트에 당첨되신 분들 모두 축하드립니다.
 
☞ 관련 이벤트 :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detail_book.aspx?pn=110421_pengu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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