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은 곱창전골이다,곱창집에 뭔소동인지

 

보글보글...정말 양 많다. 

 

소곱창 2인분인데 무척이나 양이 많다.. 

 

곱창이 어디 숨었나 했는데 밑에 들어 있었네요~~

 

큰그릇에 나오는 시원한 동치미

 

 

 

일주일동안 봄방학을 나와 있던 막내를 저녁에 학교에 들여 보내고

큰딸과 함께 저녁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막내와 함께 오려던 곳인데 저녁에 일찍 들어가야 해서

늦을까봐 집에서 저녁을 먹여 보냈다. 짐을 모두 기숙사에 들여야 했기에 바빴다.

녀석 일주일 동안 집에 와 있으면서 곱창 먹고 싶다고 했는데 한번 먹이지도 못했다.

 

그렇게 하여 셋이서 함께 정말 오래전에,결혼전과 후에 몇 번 갔던 곳인 [자매곱창] 에 갔다.

그런데 그런데 곱창집에 불이라도 난 것일까,사람이 정말 많다.

먹고 나간 자리를 치우기도 전에 들이 닥쳐 밀려 온 사람들로 가게안은 정말 불야성...

우리도 간신히 자리를 잡고 앉아 한참을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하다가

겨우 그 귀하신 곱창이 넘저 나오시고 한참 끓고 있는데도 반찬이 나오지 않아

또 몇번 '아줌마~~~'를 외치면서 불러 세워서야 겨우 반찬이 나와서 먹을 수 있었다.

다른 곳보다 음식점에서 급한 한국사람들, 심장 약한 사람들은 이런곳에서 못 먹는다.절대 못 먹는다.

하지만 우린 성질 급한데도 먹었다.그것도 무척이나 배가 부르게..너무 먹었다.

2인분인데 양이 너무 많아서리 밥 한공기 비벼서까지 닥닥 다 긇어 먹고 왔다.

막내에겐 정말 미안한 일이다. 막내가 있었다면 우린 정말 양껏 먹을것인데

한놈이 빠져서 모두 더 먹게 된 것이다...

 

 

왜 꼭 우리의 음식은 끝에 밥을 비벼 먹어야 하는지..

꼭 밥 누른 누룽지까지 박박 긇어 먹어야 맛있는지...

미나리가 듬뿍 들어가고 맛있는 양념이 가득 들어가서인지 볶음밥도 맛있다.

비빔밥인가 볶음밥인가.. 볶음밥이겠지...

암튼 맛있게 배부르게 밥 한 톨 남기지 않고 먹어 치웠다는 것..

 

이곳은 옆지기와 결혼 전에 몇 번 왔던 곳이다.

난 분위기보다는 실속파인지 얼큰하고 매콤한 것을 좋아해서리

곱창전골에 낚지볶음 오징어덮밥 등을 잘 먹으러 다녔다.

배부르게 먹고 나오며 큰딸에게 그런 이야기를 해 주었더니 웃는다.

그러고보니 딱 이십년된 이야기다.녀석이 올해 스물이니...

맛은 변화지 않은 것일까..아직도 곱창집에 불이 나듯 찾는 일들이 많으니...

암튼 다음번에는 꼭 막내와 함께 와서 먹어야겠다.

소곱창1인분에 만오천원...예전에는 얼마였는지 생각이 나지 않지만 

삼만원 조금 넘게 하는 돈으로 셋이서 배부르게~~

간만에 곱창전골 정말 맛있게 먹었다.

 

201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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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고 있는 나의 화단,제라늄과 군자란

 

 

 

 

 

 

제라늄..

 

제라늄이 활짝 피었다..

그리고 또 꽃대가 올라 오고 있는 녀석들이 있고

아직 꽃대가 올라오지 않은 녀석도 있고..

암튼 녀석들이 창가에서 활짝 피어서 그런가 베란다가 더욱 환해졌다.

아젤리아와 함께 베란다를 밝게 하고 있어 정말 이쁘다.

 

 

 

 

 군자란

 

군자란 꽃이 여기저기서 하나 둘 삐죽 피었다.

며칠 햇살이 봄날 같더니만 꽃대가 다 올라오지도 않고 나오다가 활짝~~

녀석들 뭐냐고요~~~

덕분에 베란다가 환해졌다. 볼거리가 있으니 눈뜨자마자 베라다로 고고~~

 

올해는 몇 개의 꽃대가 올라와 베란다를 환하게 해줄지..

 

아젤리아

 

 

아젤리아는 겨울에는 꽃잎이 힘이 없더니만

날이 따듯해지니 꽃잎에 생기가 돈다.

활짝 핀 아젤리아 덕분에 베란다는 그야말로 봄 봄 봄 봄 봄...

봄냄새가 물씬 풍긴다...

오늘은 정말 따듯하니 봄날같다..

꽃들을 보니 더욱 봄이 가까이 있는 듯...

 

201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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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집 - 갖고 싶은 나만의 공간, 책으로 꾸미는 집
데이미언 톰슨 지음, 정주연 옮김 / 오브제(다산북스)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언제부터인가 '서재'가 있는 집이,아니 책이 많은 집이 무척이나 부러웠다. 한 권 한 권 모아오던 책들은 이사를 할 때마다 팔아 버려서 내 책이라고 하는 것이 그리 많지 않았다. 살기 위한 공간에 책을 위한 여분의 공간을 용납할 수 없었던 것인지 아님 그런 여유를 허락하지 않았던 것인지 어느 날 문득 뒤돌아보니 아쉬운 책들이 너무 많았다.그렇게 하여 늦었지만 다시 내 책을 모아 '거실을 서재로' 꾸미기 시작한 것이 오년여 되었는데 그야말로 거실이 서재화 되듯 하기도 했지만 이젠 넘쳐나는 책들을 어떻게 소화하느냐가 문제가 되었다. 날마다 배송되는 책들을 어디에 꽂아 두면 좋을까? 아니면 이 책은 어떻게 소화를 하면 좋을까 문제가 되었고 마구마구 책을 사고 검색하던 그런 시간은 지나고 이젠 조금 여유를 가지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골라서 한걸음 뒤로 물러서서 책을 보게 되었다. 책이란 일상에서 무엇일까?

 

 

 

책은 행복한 중독이다.

모든 것은 정말 한 권의 책에서 시작되었다. 우리집에 많은 책이 모여질 수 있었던 것도 내가 책을 좋아하게 되었던 것도 모두 한 권의 책에서 시작이 되었다.그렇게 책은 또 다른 책으로의 '중독'을 불러오고 읽는 것도 중독이 되지만 '구매' 또한 중독이 된다. 읽다보면 작가의 또 다른 책을 출판사의 또 다른 책을 검색하거나 구매를 하고 있다. 그렇게 하여 서재에는 작가별로 꽂아 놓던가 아니면 출판사별로 꽂아 놓기도 한다. 처음 거실벽을 모두 차지하는 책장을 구매하고는 '작가별,출판사별,장르별'이런 종류의 분류가 통했다. 하지만 그것도 어느 선을 넘다보면 마구마구 꽂아 놓는 것을 떠나서 쌓아 놓게 된다. 그러니 최근에 받은 순서대로 책이 쌓여가게 된다. 그럼 책은 집의 어디에 놓아야 적당하게 좋을까?

 

 

 

<책과 집>에서는 집의 중앙이라 할 수 있는 '거실'부터 들어간다. 어느 집이나 맨 처음 들어서게 되면 만나게 되고 사람이 제일 많이 모여서 함께 시간을 제일 많이 보내는 곳,물론 거실이다. 우리집에도 거실에 대부분의 책이 있고 각자 방에는 서로의 책상과 책꽂이가 있지만 그 부분은 방에 거주하는 사람 마음이다. 거실은 내것이나 마찬가지이고 나의 책들은 모두가 거실에 있다. 집안에서 제일 노출이 심한 거실,어떻게 책과 행복한 동거를 하는 것이 좋을까? 책의 처음 '들어가는 말'에 보면 ' 나는 돈이 생기면 우선 책을 산다. 그러고도 남으면 음식과 옷을 산다.-에라스무스' 의 말이라고 한다. 그런가 하면 '로버트 데이비스는 '진정 위대한 책은 어려서 읽고 ,커서 다시 읽고,늙어서 또 읽어야 한다. 훌륭한 건물을 아침 햇살 속에서 보고,점심 때 보고, 달빛 아래 다시 봐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라는 말을 했다. 책이 얼마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지,책을 얼마나 중하게 여기는지 가슴 깊이 느껴진다. 그런 책들이 거실 어느 부분에 있어야 적당할까. 책은 어느 곳에 놓아 두어도 '장식'효과를 발휘한다. 아니 장식효과를 발휘하는 것이 전부가 아닌 애서가나 장서가들이라면 다른 무엇보다 '책'을 우선시 할 것이다. 그런 일상생활과 조화를 이룬 '거실과 책의 조하'는 어느 집 어느 사진을 보아도 아름답다.

 

 

 

벽 한면을 다 차지하는 책장과 그리고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아늑하거나 그렇지 않아도 의자 하나와 등이 있다면 정말 조화롭지 않은가. 채광이 좋은 창이 있다면 더없이 좋을 것이고 혼자 하기 보다는 누군가 함께 한다면 더 좋을 것이다. 거실에 책을 둔다는 것은 나의 독서 입맛을 남에게 모두 보여주게 되는 것이다. 자신의 얼굴처럼 감출 수 없는 책의 모든 것이 드러나게 되어 있음으로 그 집에 꽂혀 있는 책을 본다면 주인의 독서경향을 어느 정도 읽을 수 있게 될 것이다. 거실에 놓여지는 책들은 어찌보면 화려함을 갖춘 인테리어 소품이나 마찬가지다. 책을 어떻게 꽂아 놓느냐에 따라 거실의 얼굴이 달라질 수도 있다. 책등이 보이게 놓는 방법, 수직으로 수평으로 놓는 방법이 있는가 하면 책장 또한 그 다지인이 모두 다르고 어떤 가구와 조화를 이루는지도 집안의 얼굴이 달라진다. 거실에서 책을 읽은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방에도 책을 놓는 것을 즐겨하는 사람은 침대 맡에 몇 권의 책을 침대와 조화롭게 장식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집엔 안방에는 한 권의 책도 없다. 방에는 책을 가져가지 않는다. 그렇다면 욕실이나 다른 장소는 어떨까?

 

 

 

'책은 가구가 아니지만 그만큼 집을 아름답게 꾸밀 수 있는 것은 없다.'

책은 어느 공간에 놓아도 대단한 장식효과를 가져온다. 하지만 습기와는 극이니 습기기 많은 곳은 될 수 있으면 피하려고 한다. 그런데도 욕실에 있는 책은 정말 멋져 보인다. 욕실에 책을 두는 경우는 환기시설을 잘 갖추었을 때 가능할 것이다. 그리고 거실 뿐만이 아니라 요즘은 부엌의 개념이 거실이나 비슷해졌다. 가족이 모두 모여 함께 밥을 먹는 시간은 점점 줄어 들지만 함께 하는 그 공간에도 몇 권의 책은 분위기를 완전히 다른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좀더 아늑하고 편안하고 요리서들이 함께 꽂혀 있다면 아마도 풍요로움이 배가 되겠지만 요리서를 읽는 다고 요리를 잘하는 것은 아니기에 난 요리서가 몇 권 없다. 투박한 식탁과 함께 부엌장에 꽂혀 있는 책과 그릇들이 그 공간의 주부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게 하는,정말 부러움 그 자체이다. 책을 좋아하고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니 책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책과 함께 할 수 있는 '나만의 공간'을 원한다. 그런 공간은 집안 어느 부분이나 가능하다는 것을 이 책에서는 말해주고 있다. 그것이 좀더 멋스럽게 조화를 이룬 공간을 보여주니 애서가나 장서가들에게는 또한 부러움의 눈요기들이 많다는 것.

 

 

부러운 공간과 갖고 싶은 사다리.. 

 

'책을 친구 삼으라. 그대의 책꽂이가 유원지가 되게 하라. - 유다 이브 티본'

이 책 속에서 제일 가슴에 와 닿는 말이다. '그대의 책꽂이가 유원지가 되게 하라' 책 속에서 놀다보면 책 속에서 빠져 나올 수가 없다. 적당히 놀아야  하는데 독서라는 것이 하면 할 수록 정말 빠져들게 만든다. 그렇다고 책장에 꽂혀 있는 책들을 모두 다 읽었다,아니다. 나 또한 우리집 책장에 이천오백여권이 있지만 그중에 반정도 읽었을까,내일을 기약하며 대기중이거나 쌓여 있는 책들이 더 많다는 것이다. 책 속에 이런 귀절이 있다. '토머스 웬트워스 히긴스는 <읽지 않는 책들>에서 책꽂이가 부족해 목수를 불렀을 때의 일을 이야기 한다. 목수가 그에게 '정말 이 책들을 다 읽으셨나요?' 라고 묻자 그는 이렇게 말했다. '당신은 도구 상자에 있는 도구들을 다 쓰시오?' 물로 아니다. 도구란 나중에 필요할 경우를 대비해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서재는 읽은 책을 보관해두는 곳이 아니라 필요할 때를 대비하는 공구상자이다.' 필요할 때를 대비하는 공구상자라는 말이 너무도 와 닿는다. 울집도 그런 의미의 책들이 많다.

 

 

날마다 변화하고 있는 나의 서재... 

 

평상시 책 관리 하는 법을 옮겨보면,

책은 북엔드같은 도구로 잘 받쳐두어야 한다. 비스듬히 기대 놓는 건 그리 좋지 않다. 또 책을 뺄 때 책등 위쪽만 잡으면 책등 머리가 손상된다. 그리고 책을 만지기 전에는 가급적 손을 씻어야 한다. 표지와 속지가 더러워지는 이유는 대부분 기름진 손가락 끝의 때가 반복적으로 묻기 때문이다. 장기간 보관하려면 불필요한 빛을 차단하고 부드러운 솔로 일 년에 두 번 정도 청소해준다. 책등쪽부터 꼼꼼이 털지 않으면 먼지가 계속 남는다. 그러면서 책벌레나 좀이 슬지 않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오래된 가죽 장정본은 표지에 크림을 바르지는 못하더라도 양쪽에 수건을 돌돌 말아 받쳐서 망가지지 않도록 특별 관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책을 장기간 플라스틱 안에 보관해선 안 되며, 온도 변화가 큰 다락방이나 지하에 처박아 두는 것도 금물이다.

 

 

 날마다 변화하고 있는 나의 서재... 

 

애서가 장서가라면 한번은 꼭 읽어보거나 사진만 봐도 좋을 책이다. 꼼꼼하게 책내용과 함께 읽어보고 참고가 될 사항들은 체크하며 읽고 내 공간에도 활용을 하거나 응용한다면 더욱 좋겠지만 말이다. 우리집에 책이 많다보니 다른 집에 가서 책이 한 권도 눈에 보이지 않으면 무척이나 삭막해 보인다. 난 지인들이나 그외 분들에게 선물할 기회가 있다면 무조건적으로 '책'을 먼저 생각하고 책으로 대부분 선물을 한다. 다른 선물이야 많이 받겠지만 책을 주는 사람은 드물다. 그리고 책만큼 받았을 때 기분 좋은 선물도 없다. 한 권 한 권 받거나 혹은 구매하거나 그렇게 하여 소장하고 읽게 된 책들이 이젠 내 삶을 지배해 버리듯 많은 공간을 차지하게 되었지만 그래도 책이 있어 행복하다. 책이 없는 우리집과 책을 떠난 나를 생각할 수가 없게 되었다. '그대의 책꽂이가 유원지가 되게 하라'라는 말처럼 난 언젠가부터 책꽂이 유원지에서 자유유형을 하고 있다. 꽂거나 쌓거나 아무렇게나 놓아도 정말 어느 가구보다 장식효과가 뛰어난 책, 책과의 유희는 아직 끝나지 않았고 책은 또 다시 쌓여갈 것이다. 그것이 행복한 동거가 될지 어떤 동거가 될지는 그대의 몫이다.책이 일상인 사람에는.

 

 

나의 서재 중...

 

<책과 집 이미지 저작권은 출판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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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자가 된 아이 푸른숲 역사 동화 3
김남중 지음, 김주경 그림, 전국초등사회교과 모임 감수 / 푸른숲주니어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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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숲주니어의 역사동화로는 <서찰을 전하는 아이>와 <옹주의 결혼식> 그리고 <속 좁은 아빠>의 작가 김남중의 <첩자가 된 아이> 가 나왔다. 역사를 그냥 읽기 보다는 승자의 눈과 역사에 기록된 것을 그냥 주입식으로 받아 들이기 보다는 아이의 눈으로 혹은 역사현장에 직접 아이가 중심에 서서 그 사건을 접해봄으로 해서 좀더 역사를 직접적으로 받아 들이게 하는 아주 좋은 의미로 계속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비단 어린이만을 위한 역사동화가 아니라 어른이 읽어도 정말 재밌고 유익하다. 동화가 끝나고 책의 끝에는 역사와 지식을 자세하게 다시 재정비 해 놓아서 참 좋다. 그냥 국사교과서를 읽는 것이 아니라 읽으면서 역사를 배우는 그런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첩자가 된 아이>는 삼별초항쟁을 다루고 있다.동화속 주인공인 '송진' 이라는 해남의 열세살 아이는 아버지를 따라 운주사에 천불천탑을 세우러 가던 중에 몽고군을 만나고 전쟁에 휩쓸리게 되면서 뜻 하지 않게 이중첩자가 된다. 소년은 '전쟁을 위한 첩자가 되어야 하는지 아님 평화를 위한 첩자가 되어야 하는지?' 고민을 하게 되지만 역시나 그가 원하는 것은 '평화' 그리고 운주사 가던 산길에서 만난 고려인이면서 몽골군인 홍다구에게 복수심으로 시작을 했지만 점점 전쟁에 소용돌이에 휘말려 들어가는,그러면서 승자도 아니고 지휘자도 아닌 민초들의,소년과 소녀의 눈으로 전쟁을 바라보게 한다.


삼별초의 정체는 무엇일까? <고려사>에는 삼별초를 이렇게 설명해 놓았다 한다. '나라 안에 도적 떼가 들끓자 최우가 용감한 군사를 모아 밤마다 순찰을 돌게 했다. 이들을 야별초라 했는데 도적 떼가 점점 늘어나자 야별초의 수도 많아졌다. 늘어난 야별초를 좌별초와 우별초로 나누고 몽골을 피해 도망쳐 온 사람들로 만든 신의군을 합해 삼별초라 했다.'


동화의 이야기는 강화에 살던 그의 딸 '선유'가 왕과 함께 배를 타고 진도로 피하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엄마를 잃고 엄마의 몫까지 다하며 무인인 아버지를 도우며 살림까지 하는 열세살 선유,그녀가 진도로 아버지를 따라 내려갔다가 첩자가 되어 바다를 헤엄쳐 온 송진과 만나게 된다.선유도 전쟁의 피해자이지만 송진도 전쟁의 피해자이다. 그리고 큰아버지를 따라 첫 전쟁에 나선 몽골의 소년 '테무게' 그는 말타기라면 자신있다. 그런 초원의 아들이 바다가 인접한 곳으로 오면서 수영을 못하니 수영을 배우기 위하여 그리고 첩자로 뽑은 것이 송진이다. 그렇게 두소년은 우정도 쌓지만 그들은 적과 적이다. 하지만 테무게는 송진의 사정을 알고는 그를 은근히 도와주기도 하고 함께 몽골에 가서 어머니와 살자고 하지만 송진의 선택은.


선유라는 소녀는 삼별초의 우두머리와 같은 배중손을 아버지로 두었으니 고려를 지키려하는 입장이라면 송진은 몽골군에게 아버지가 죽임을 당하였고 몽골군의 첩자로 삼별초가 진도가 내려가 다시 정비한 용장산성에 첩자로 가지만 그는 역시나 평화,고려가 이기기를 아니 전쟁이 일어나지 않고 평화적으로 끝나기를 바란다. 한편으로 테무게는 어린 나이에 전쟁터에 따라 왔지만 자신이 몽골에서는 말을 잘 타지만 전쟁은 말타기 뿐만이 아니라 부족한 것이 너무 많다고 느끼기도 하고 그 역시나 어린소년이라 그런지 가슴엔 평화와 정이 있다.


'큰 고백을 하는 사람은 작은 거짓말을 안 해.'

소년들과 소녀는 자신들이 원하지 않았지만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아버지를 잃거나 피해자로 혹은 가해자로 서로의 입장을 보게 된다. 전쟁은 피해자이건 가해자이건 전쟁 그 자체가 어쩌면 모두 피해자이다. 송진은 자신이 살 길을 택한 것이다. 전쟁의 피해자이지만 자신이 살아남을 길은,아니 아버지를 죽인 자에게 복수하는 길은 첩자가 되는 것이고 어머니가 볼모로 잡혀 있기에 혼자 빠져 나가지도 못한다. 어떻게 해서든 양쪽에 피해가 안가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하지만 이미 전쟁을 벌어졌고 쫒기던 고려왕과 삼별초는 진도라는 섬에 배수진을 쳤지만 그 역시나 수로도 밀리고 모든 면에서 몽골의 상대가 되지 못해 다시 쫒기는 상태가 되고 만다. 왕은 도망가던 길에 죽임을 당하고 백성들은 다시 도망자의 신세로 전락하거나 볼모로 잡혀 머나먼 길을 끌려가야만 하는 삶이 되었다. 그 속에 선유는 송진의 진실을 알아 차리고 그 혼자라도 이 포로의 대열에서 빠져 나가라며 소년을 부축인다. 소년은 가까스로 포로의 대열에서 벗어나 어머니의 품으로 돌아오고 먼 훗날 운주사에서 천불천탑의 불상을 조각하며 소녀를 생각한다.


강화에서 배중손은 선유와 도망을 갈 것인지 아님 삼별초를 맡아 지휘할 것인지 선유에게 선택을 하라고 묻는다. 열세 살의 나이지만 강단 있는 선유는 '사람을 살리는 일만큼 중요한 일은 없잖아요.' 하면서 아버지가 자신보다는 나라와 백성을 지키는 일을 선택하게 한다. 어린 소녀는 또한 옆집의 쌍둥이 엄마가 도망을 하던 길에 죽자 쌍둥이들을 보살피기도 하고 모든 집안일을 맡아서 하는가 하면 진도로 쫒겨가 용장산성을 정비하는 아버지를 도와 거들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선유와 갑인 송진 또한 아버지를 잃었지만 씩씩하게 어머니와 살아 남기 위하여 이중첩자가 되었지만 그의 선택이 어리석지 않았음을, 또 그렇게 행동을 한다. 그가 이중첩자가 된 것은 자신의 의지는 아니었지만 '전쟁'이라는 현실에서 어쩔 수 없이 자신이 가야할 길이었음을 그렇다고 한쪽에 취우친 행동을 하기 보다는 자신이 살고 나라가 살 길을 찾아 행동한다. 역사는 승자에 의해 기록되기 때문에 민초들은 지워지기 마련인데 그런 많은 '이름 없는 죽음' 에는 의미를 부여하고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삼아 좀더 활동하는 역사,행동하는 역사,생각하는 역사로 바라보게 한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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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남매맘 2012-02-27 0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서찰을 전하는 아이>읽었는데 참 좋더라구요. 이 책도 무지 궁금했는데 리뷰 잘 읽었습니다. 요즘 하는 드라마 <무신>이 떠오르네요.

서란 2012-02-27 22:44   좋아요 0 | URL
푸른숲주니어 역사동화 이 책으로 3권째인데 정말 좋아요.
물론 <서찰을 전하는 아이>도 좋고 <옹주의 결혼식>도 좋아요..추천해 드려요.
 

봄 어디까지 왔을까,군자란 꽃대

 

제라늄

 

 오전에는 날이 좋더니만 오후 들어서더니 날이 흐리다.

그래도 우리집 베란다 화단은 하루가 다르게 꽃대가 올라오고 꽃이 피고..

그야말로 봄의 꽃밭처럼 화사하다.

제라늄도 서서히 피기 시작하더니 창가에 옹기종기 그 모습이 참 이쁘다.

 

 

 

 

 

 

 

 

 

 

봄이 정말 어디까지 와 있을까?

창 밖으로 보이는 뒷산의 풍경도 겨울나무들이 아니다. 무언가 조금 다른 모습..

봄빛이 물든 풍경이다. 그런 가운데 울집 화단엔 그야말로 봄이 성큼 성큼 다가오고 있는 듯

하루가 다르게 꽃대가 여기서 삐죽 저기서 삐죽이다.

 

안방 베란다엔 군자란 화분이 가득이다. 며칠전에 화분 하나를 분갈이 하여 세개가 더 늘어났지만

여전히 분갈이 해야 할 것들은 넘쳐난다. 화분 하나에 몇식구가 살고 있는지 모를 것들이

몇 개나 되는지 모르겠다. 그녀석들 올해는 모두 여유롭게 살게 해줘야 할텐데...

그러고나면 화분을 어디에 놓을 곳이 마땅하지 않다.이미 울집엔 화분이 포화상태이다..ㅜ

언니도 그렇고 친구들도 나누어 주었지만 늘 호시탐탐 군자란을 노리고 있다.

군자란은 키워보면 정말 이쁘다. 하나를 키우기 보다는 이렇게 군락을 이루듯 여러개를 키우면

더욱 이쁘고 그 진가가 드러나는 것이 군자란인듯 하다.

 

똑같은 곳에서 똑같은 관심을 받고 살고 있으면서도

녀석들의 성장은 다 다르다. 벌써 꽃대가 벌어진 녀석도 있고

삐죽 주황빛 얼굴을 내민 녀석도 있고 이제서 삐죽삐죽 나오는 것도 있고

아직은 그 속을 다 모른다. 봄이 그야말로 한창 무르익어봐야 녀석들이 겨울을 어떻게 보냈는지

그 진실을 알 수 있다. 군자란 꽃들이 모두 피었을 때,정말 이쁘다. 그날이 기다려진다.

요즘은 날마다 일순위로 화단에 들어가 물도 주고 스프레이도 해주고

녀석들과 눈데이트를 한다. 이쁜 녀석들...

 

201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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