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곡 최순우, 한국미의 순례자 - 한국의 미를 세계 속에 꽃피운 최순우의 삶과 우리 국보 이야기
이충렬 지음 / 김영사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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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를 읽고 그의 이야기를 책으로 접하는 것이 얼마만이지,이런 책은 정말 모두가 읽어줘야할 듯 하다. 우리 문화에 대하여 그만큼 애착을 가지고 지키고 보존하려고 노력한 사람이 있을까,그것도 평생 한우물만 파며서 만년 과장으로 학력을 극복하면서 자신의 길에서 누구보다 노력으로 인정받는 자리까지 올라 생을 마감한 헤곡 최순우,정말 책을 잡은 순간부터 놓을 수가 없었다. 어떤 추리소설 보다도 재밌고 감동적이었던 그의 삶,단지 몇 사람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우리것을 지키는 지킴이가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 괜히 미안하기만 하다.

 

내가 문화재와 역사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된 것도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를 읽고나서부터인 듯 하다. 그냥 지나치며 보았던 것들을 하나라도 더 들여다보기 위하여 만져 보고 읽어보고 그리고 관찰하고 담으며 점점 우리것을 담아 나가고 애착을 갖게 되었다. 돌 하나에도 나무기둥 하나에도 역사가 깃들어 있고 조상들의 손길과 숨결이 담겨 있고 그렇게 한발짝 한발짝 다가가다보니 자연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게 되었고 나아가 우리나라를 더 생각하게 된 듯 하다. 해외여행을 가고 싶은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곳곳의 숨겨진 곳들을 찾아 조상의 숨결과 그 속에서 살아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이고 싶어졌다. 우리 문화재들은 가만히 보면 인공적인 가공의 미보다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해학적이면서도 인간적인 미가 담겨 있다. 그것이 기와조각 하나에도 돌덩이 하나에도 모두 담겨 있는 것을.

 

헤곡 최순우,그의 삶을 조명하기 위하여 저자는 정말 방대한 양의 자료들을 정성스럽게 맞추어 나갔음을 알 수 있다.이야기에 맞는 사진자료들 또한 너무 값진 것들이 많고 처음보는 것도 많아 한참을 눈을 뗄 수가 없게 만들었다. 고보를 졸업하고 집안사정으로 인해 앞날이 막막하던 그가 박물관으로 우연하게 발길을 돌린 것이 그의 인생을 평생 외길만 걷게 될 줄 누가 알았을까? 박물관이란 관심이 있는 사람은 재미가 있지만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재미 없는 곳이기도 하다. 그가 박물관에 처음 들어서며서 문화재에도 끌렸지만 우선은 그의 스승이 된  고유섭 선생 때문에 더욱 빨려들게 되지 않았나.살아가면서 멘토가 얼마나 중요한지 또 한번 느껴본다. 앞에서 끌어주는 사람이 있으면 마차는 더욱 쉽게 갈 수 있다.물론 누군가 뒤에서 밀어주면 더욱 빨리 가겠지만 그것은 자신의 힘은 아닌 것이다. 하지만 앞에서 불을 밝혀주면서 어디로 가야할지 길을 알려주는 길라집이인 스승이 있었기에 박봉에도 견디면서 점점 박물관에 빠져들고 문화재에 빨려 들고 한국미에 빠져 들게 된 최순우, 박물관의 역사와 그의 인생 역사가 함께 하는듯 하여 정말 재밌게 읽었다.

 

자신이 남들보다 모자란다는 것을 알았고 그리고 무엇보다 스승이 바른 길을 인도해 주었기에 '정도'를 걷게 된 듯 하다. 정말 인생 자체가 '우보의 걸음으로 천리를 간 듯' 우직하게 걸어가면서 자신의 욕심보다는 문화재를 지키고 발굴하고 하나라도 더 알리려 애쓴 정말 우리문화 길라잡이 같은 분이다. 한조각의 비석에서 천년의 역사를 읽고 청자조각 하나에서 아직 알려지지 않은 청자가마터를 찾아 내고 누구보다도 더 열정을 가지고 일선에서 발굴을 하고 흙먼지를 묻히면서 최선을 다했던 그,하지만 그에게 핸디켑은 학력, 누구보다 더 많은 것을 담고 있으면서 학력이라는 벽 때문에 망설였지만 누구보다 당당하게 대학강단에서 강의도 하고 해외 우리문화 전시회도 성공적으로 일궈내면서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린 사람,하지만 큰 그릇은 늦게 되는 법인가. 20년 만년과장이라는 자리가 그를 회의에 빠지게 할수도 있었겠지만 그에 굴하지 않고 오직 소신것 자신의 일에 일관했던 분,정말 대단하신 듯 하다.

 

스승 고유섭이 해내지 못한 그 마무리를 제자인 그가 맡아서 갈무리를 잘 하지 않았나,아니 앞으로 우리의 책임이 더 크다는 것을 그가 온 몸으로 말해주고 간 듯 하다. 그와 간송과의 인연도 참 재밌게 읽고 간송에 대하여 더 관심을 갖게 만들어 저자의 다른 책인 <간송 전형필>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져봤다. 그거 미술관으로만 조금 알고 있을 뿐이었던 인물 간송 전형필,그가 혜곡 최순우의 삶에 얼마나 큰 그늘이 되어 주었는지 서로 이끌어 주고 다시 또 다른 사람을 이끌어 주면서 그렇게 우리 문화 지킴이로서 이어 나가는 삶이 참 아름다워 보였다. 많이 가져서라기 보다는 우리것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국립박물관및 우리 문화에 대한 역사를 다시 쓰듯 오늘날에 이르게 한 사람들.그가 스승 고유섭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아니 박물관에 발을 들여 놓지 않았더라면 하는 아찔함, 찬란한 문화가 있어도 그 가치를 알지 못한다면 빛을 발하지 못하는데 누군가 그 놀라운 가치를 알아주고 알아봐주면서 널리 알려주는 사람이 있었기에 우리 문화와 박물관 100년 역사에서도 참 다행한 일이다.

 

현대사회는 획일적이며 일률적인 건축물이나 또한 그런 것들을 원하고 이룩하려고 한다. 옛것을 오늘에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옛것을 없애고 그 위에 현대물을 건축하려고 불도저로 밀어 버리거나 파헤치고 깎아 내린다. 그런 현장을 보면 참 안타까울 때가 많다. 아무리 낡고 헐고 값어치가 없어 보여도 예전 그대로 보존하거나 받아 들이기 보이다는 늘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우리들, 역사는 외면할 수 없는 우리 것이며 우리의 얼굴이고 삶이다. 버리고 비우는 삶이 점점 강조되기는 하지만 오래된 것 속에 깃든 역사를 볼 줄 아는 안목뿐 아니라 지킬 줄 아는 포용력도 때론 가지고 있어야 한다. 우리 것에 대한 진정한 가치와 소중함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 더욱 남의 것에 현혹되기 쉽다. 잘못되고 우리가 미쳐 깨닫지 못한 부분들을 그의 삶을 읽다보면 많이 뉘우치게 된다. 그가 우리의 조각난 역사를 꿰맞추기 위하여 평생을 얼마나 겸손하고 자신을 낮추며 살아 왔는지 그의 한옥이 보여주고 그의 삶이 보여준다. 그런 삶을 뒤에서 묵묵히 내조하며 그가 좀더 밖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늘 배려해 준 아내분의 힘 또한 대단함을 느낀다. 부창부수도 중요하지만 인생의 멘토 또한 중요함을 느끼며 우리 문화재와 역사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함을 강하게 느낀다. 우리 것이지만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 교과서적 지식에만 갇혀 있는 단편적인 역사를 세상 밖의 역사로 관심을 돌리게 한다. 우리 것은 정말 소중하면서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한번 더 실감하면서 그의 삶을 들여다 볼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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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은 왜 부조리한가 - 경제학.철학.통계학.정치학으로 풀어낸 법의 모순
레오 카츠 지음, 이주만 옮김, 금태섭 감수 / 와이즈베리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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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조리,먼저 부조리란 무슨 뜻인지 사전을 찾아 보았다.부조리란 '이치에 맞지 아니하거나 도리에 어긋남 또는 그런 일.' 그렇다면 법이 부조리하다고 하면 법에도 그런 부조리한 구석이 있다는 말인데 정말 법에도 어긋나는 구석이 있단 말인가? 이 책을 읽기전에 읽은 <꿈꾸는 자는 멈추지 않는다> 에 보면 저자는 미국에서 로스쿨에 들어가는데 지금까지 알고 있던 법은 모두 버리듯 다시 머리를 채워나가야 하는 공부법이 이채로웠다. 그 소개에 의한 글을 읽다보니 이 책의 내용과도 상응하겠다는 생각을 가져봤다. '머리를 비워라' 에서 스승이 했던 공부처럼 꼬리에 꼬리를 무는 어찌보면 궤변이라고 할 수 있는 예를 들어가며 법이 부조리한가 이야기를 한다.

 

그렇다고 내가 법을 잘 알거나 법의 어떤 영향속에 있는 것도 전문적으로 법과 관련된 사람도 아니니 다소 힘들게 읽힐 수 있다. 그렇다 내겐 법이 벅차고 정말 '먼나라'이야기처럼 멀게만 느껴진다. 보통사람들이라면 모두 그렇게 느낄 것이다. '내게도 법이 영향을 미칠까?' 물론 법의 영향이 미치지만 우린 법의 완전한 해석이나 법과는 거리가 멀게 살고 있는 것이 대부분 사람들의 현실이다. 하지만 저자는 '응급실의 상황'을 예로 들어가며 '응급 순위 순환론'에 대하여 이야기를 한다. 함께 차를 타고 가던 부부가 교통사고가 났는데 남편은 두 다리를 잃게 될 상황이고 여자는 검지 손가락 하나만 사고를 당했다. 그렇다면 응급 의사는 어떤 환자를 먼저 선택해야 할까? 거기에 남편은 극구 아내의 검지 손가락을 먼저 봐달라고 한다. 자신은 두 다리를 잃게 될 상황인데 말이다. 우리가 보기엔 분명 남편의 두다리가 응급상황인데 남편의 배려로 아내의 검지손가락을 선택하려던 순간 다른 사람이 나타난다. 다리 하나를 지금 수술하지 않으면 다리 하나를 잃게 될 상황이다. 남편과 아내가 서로 먼저 하라고 미루고 있으니 나중에 나타난 삼자는 자신이 먼저 수술하게 한다. 이 상황을 예로 들어가며 제1부 '법은 왜 상생 거래를 거부하는가' 그리고 제2부 '법은 왜 허점투성이인가' 제3부 법은 왜 그렇게 이분법적인가' 제4부 '우리는 왜 악행을 모두 처벌하지 않는가' 라는 그의 궤변과 같은 이론을 펼쳐나간다.

 

'응급 순위 순환론'도 그렇고 '사회선택이론'고 그렇고 도통 그 말이 그말 같고 다람쥐 쳇바퀴 돌 듯 그의 이야기를 재밌게 읽긴 하는데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 그동안 법과 너무 멀리 살아와서인가. '법의 경계' 를 탐구하는 하는 부분에서 분쟁 가능성이 높아 범주를 구분하지 어려운 사건들을 다루는 것이다라고 했는데 '한 사내가 잠자는 여인에게 입을 맞췄다면 폭행인가? 사냥꾼이 총을 쏘아 맞힌 동몰이 다른 사냥꾼의 덫에 걸려들었다면 그는 자신의 총알이 동물의 몸속에 있다는 이유로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는가?..' 이런 문제들이 발생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 정말 괴상한 것을 가지고 법적인 논쟁을 벌이기도 하고 어제 뉴스에서는 6만원어치 사서 선물한 로또에서 1등이 나왔다면 그 상금은 누구의 것일까? 법은 현재 로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의 것이라 했지만 시민배심원들의 판결은 50:50으로 나누어야 한다고 했다. 나 생각도 그것이 정당하다고 본다. 만약에 6만원어치가 아니라 그보다 더 많은 금액의 로또를 구매해서 선물했다고 해도 거기에서 1등이 나오지 않았다면 그들은 법 앞에서 싸우지 않았을 것이다. 그것이 '돈'그것도 거액의 돈이 관련되었기에 자신의 소유권을 주장하는 것이다. 정말 이분법적이고 허점투성이다. 법이 다 옳다고만 볼 수 없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

 

그는 아이,섹스등은 돈으로 거해해서는 안된다는 법을 가지고 또한 열띤 이야기를 펼친다. 하지만 얼마전에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리모가 합법'인 인도의 대리모 사업에 대하여 나오는 것을 보았다. 세계가 모두 인간 존업성을 들어서일까 대리모를 불법으로 하고 있지만 인도는 틈새시장처럼 대리모사업을 합법화 하기도 했지만 그로 인한 수입및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어 놓았다. 세계에서 불임인 부부들이 인도관광을 하러 오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대리모로 자신들의 아이를 얻기도 하는데 양쪽 모두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불법'이란 생각이 들지 않는다. 합법화 하고 국가에서 관리를 해서인가 뒷골목에서 성행하는 것이 아니라 체계적이면서도 그로 인해 서로가 윈윈하고 있다. 이걸 불법이라고 봐야 하나. 법이 아이가 없는 부부의 맘을 알까? 아니면 평생을 벌어도 가난 속에서 벗어날 수 없는 사람들이 자신의 건강한 자궁으로 합법적인 대리모가 되어 가난에서 벗어났다면 그것을 법적으로 비난해야 하나? 도덕적인 문제가 있긴 하지만 나도 아이를 낳고 키워 봤기에 내 입장에서는 불임인 부부들의 마음을 이해하기에 결코 나쁜 방향으로 볼 수가 없었다. 법으로 해석하기 난해한 부분들이 분명 존재한다.

 

법도 제대로 모르는데 법의 허점이며 이분법적인 면이며 다루는 모든 이야기들이 조금은 거리가 멀게 느껴졌지만 분명 우리 생활속 이야기들이다. 그가 마지막에 인용한 '콩 한 접시 이야기' 에서도 앞에서 언급한 '응급 순위 순환론'과 마찬가지로 어떻게 대입을 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진다는 것을 말해 주는데 그래도 어렵다. 콩을 먹지 않는 아들이 있다. 그 아들과 엄마 그리고 할머니가 함께 식사를 하러 나갔는데 '콩 한 접시' 가 음식과 함께 나왔다.당연히 아들은 콩을 먹지 않으니 콩에 손도 대지 않는 것을 알기에 엄마는 권하지 않는데 그때 할머니가 '5달러'를 꺼내며 먹으면 준다고 한다. 아들은 콩 한 접시를 모두 비우고 5달러를 비운다. 그렇다면 그 다음엔 어떻게 되었을까? 콩이 나올 때마다 엄마는 5달러에 콩을 먹었는데 엄마의 사랑으로 먹으라고 강요를 한다. 법의 부조리한 면이며 허점을 위 이야기 속에서 예를 들며 설명해 주지만 그래도 약간은 갸웃뚱이다.왜 그동안 법적으로 해석을 하며 살지 않았기에 거리감이 있다.그래도 법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재밌게 읽을 책이다. 법의 허점을 이야기 하며 들은 예에서 '변호사가 하는 일은 사람들이 스테이크가 아닌 닭 요리를 선택하려는 찰나, 메뉴에 생선 요리도 있다고 말하는 것을 듣고 사람들이 닭 요리 대신에 스테이크를 선택하도록 만드는 것이나 다름없다.' 변호사는 법의 허점을 이용하는 사람들이라는 한마디에 허점이 받아 들여지기도 하지만 내겐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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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속 야채를 이용한 야채말이 밀전병 

 

 

 

 

 

 

 

 

 

*준비물/밀가루,부침가루,연잎가루2숟갈,달걀1개,파프리카,피망,양파,당근..

 

*시작/

1.밀가루에 부침가루를 같은 비율로 넣고 연잎가루2숟갈에 달걀1개 천일염을 약간 넣어 반죽한다.

2.팬에 카놀라유를 두르고 2숟갈을 떠서 팬에 넣고 

원을 그리듯 해주면 이쁘게 밀전병을 부쳐낼 수 있다. 

3.갖은 야채를 채썰어 준비하여 함께 큰 접시에 담아 준다.

4.겨자소스를 해서 먹으면 새콤하니 깔끔하게 먹을 수 있다.

 

애호박야채전을 준비하며 야채도 있고나니 야채말이밀전병을 할까하고는 밀전병을 부쳤다.

반죽 2숟갈을 떠서 넣고 부치니 왠만한 크기다. 쌈무크기라고 할까..

암튼 그렇게 밀전병을 저녁에 먹을 만큼만 부쳤다. 너무 많이 부쳐도 남을 듯 하여..

그리고 파프리카와 피망이 있길래 그것과 당근 양파를 채썰어 주었다.

더 많은 야채와 고기도 볶아서 준비해주면 좋겠지만 간단하게 냉장고 속 야채만 이용하기로 한다.

 

밀전병을 부쳐 놓고 갖은 야채를 썰어서 놓고는 작은 접시에 밀전병을 하나 깔고

그 위에 넣고 싶은 것들 올려서 말아서 먹었더니 야채맛에 밀전병맛..

저녁엔 겨자소스를 준비하여 찍어 먹어야 할 듯 하다.

구절판을 생각하고 하면 된다. 이것저것 더 많은 것들을 이용할 수 있고

다이어트를 한다면 생야채들과 함께 하여 간단하게 먹을 수도 있겠다.

하나 싸서 먹었는데 맛있다. 파프리카를 생으로 먹는 것을 좋아하는데 식초절임을 했다

해도 좋을 듯 하다. 새콤하니 더 맛있을 듯 하다..

 

2012.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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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질구질한 날에 지글지글 맛있는 애호박야채전

 

 

밀가루+부침가루 5:5 연잎가루2숟갈

 

 

 

 

 

*준비물/ 밀가루,부침가루,연잎가루,달걀... 애호박,감자,양파,당근,청양고추

 

*시작/

1.밀가루에 부침가루를 5:5로 넣고 연잎가루2숟갈,천일염,달걀 하나에 적당량의 물을 넣고 반죽한다.

2.애호박,감자,양파,당근,청양고추등은 알맞게 채썰어 준비한다.

3.반죽에 채 썬 재료를 넣고 저우 준다.

4.팬에 카놀라유를 두르고 알맞은 양의 반죽을 넣고 지글지글 노릇노릇 부쳐준다.

 

*양념장/간장,식초,고추가루,통깨..

 

 

날도 꾸리꾸리하고 기분도 우울모드에서 벗어날 줄을 모르고 있다. 책을 들어야봐도

검은 것은 글씨고 하얀 것은 종이처럼 도대체가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 꾸리꾸리한 기분을 날려 버릴 무엇이 있을까 하다가 출출하기도 하고

뭔가 허전하여 밀가루를 꺼내어 반죽을 했다.

 

우리집은 수제비나 그외 부침개나 칼국수를 하면 꼭 솔잎가루,연잎가루를 쓴다.

녹차가루도 있는데 한번도 안썼다는..오늘은 연잎가루를 넣고 반죽을 한다.

은은한 연잎향이 퍼져서 부침개가 더욱 맛있다.거기에 부침가루를 반반 넣으면 더욱

바싹하고 맛있다. 집에 있는 야채들을 모두 넣기로 한다. 일요일에 막내를 만나러 갔다가

오는 길에 마트에 들렀더니 애호박,파프리카,가지가 세일을 한다.

애호박 3개에 770원..그냥 싼것들만 사왔더니 파프리카를 그냥 먹어도 좋고 참 좋다.

그냥 두면 애호박이 썩을까봐 부침개를 했다.저녁에 새우젓 넣고 볶아 먹어야 할 듯.

 

갖은 야채를 채썰어 놓고 반죽을 해서 먼저 밀전병을 할까하고는 밀전병할 것을

몇 개 부쳐내고는 남은 반죽에 채 썰어 놓은 야채를 넣고 저어 카놀라유를 넣고 부쳤다.

날은 구질구질한데 지글지글 노롯노릇 기름냄새가 집안에 풍기니 조금 낫다.

허전할 때는 배가 채워지면 조금 더하다. 양념장을 하여 혼자 한 장을 잘라서 먹었다.

간만에 먹는 야채전 맛있다..저녁 반찬 한가지는 해결한 듯 하다.  

점심을 워낙에 먹지 않는데 이거 소화를 잘 시킬지 모르지만 암튼 맛있다.

혼자 먹어도 맛있고 저녁에 둘이 먹어도 맛있을 듯...

 

2012.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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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jy 2012-07-11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장마철엔 부침개가 고전적인 정답인거죠^^ 저도 애호박으로 호박전 좀 해먹어야겠어요~

서란 2012-07-11 16:00   좋아요 0 | URL
ㅋㅋ~~맞아요.. 지글지글 소리가 빗소리와 닮아서라고 하는데
아무래도 기름냄새가 비 오는 날과 잘 어울리는듯 해요.
 

삶은 흔들려야 상처가 덜한 것을

 

 

어제 오후부터 내리는던 비가 잠시 소강상태다.

아니면 다 온것인가...어제는 병원에 진료가 있어서 오후에 외출하게 되었다.

뭐 익히 알고 있었지만 건강검진에서 한번 더 검사를 했더니 생각한 것이 맞다.

한동안 칠월은 병원에 왔다갔다 해야할 듯...

 

병원엔 사람도 참 많다.아픈사람도 많고 보호자로 온 사람도 많고...

난 혼자서 씩씩하게 예약결재를 하고는 찾아가야할 과로 갔더니 예약시간보다 일찍 갔지만

많이 밀려있지 않아서 다행하게 일찍 진료를 할 수 있었다.

한 번의 진료로 끝나는 일이라면 좋을텐데 그러질 못할 듯 하다.

그저 담담하게 받아 들이고 나니 홀가분하고 머리는 백지상태이고...

그렇게 다음에 해야할 검사및 예약을 하고는 뒤돌아서 병원을 나서는데

굵은 비가 떨어진다. 약국에 들러 다음 검사후에 먹을 약을 받고 집으로 향하는데

맘이 훵하다. 가슴에 구멍이 하나 뚫고 지난듯 바람이 불어 들어오는듯한 느낌...

서늘하다. 머리가 맑아진다. 안개에 쌓여 있던 것들이 걷히듯 모든 것이 보인다.

모든 것 내려놓고 비우고나니 한결 가볍고 담담하게 받아 들일 수 있다.

 

차에서 내리는 날보고 마트의 아는 언니가 부른다. 잠시 그렇게 비를 맞으며

사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이가 들어가니 받아 들여야 할 것들이 참 많다고..

그렇게 두여자 길가에 서서 사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몇 년 전에는 언니도 참 많이

우왕좌왕하고 모든 것 손에 쥐려고만 하더니 딸들을 시집보내고 나더니

한결 여유로운 모습에 삶을 바라보거나 태도가 달라져 있다.

삶의 여울목을 돌고 있기에 잠시 힘든것 뿐이라고 받아 들이기로 했다고 하니

나를 토닥토닥..그래 그런 사람이 필요했던 것인가보다.

내가 누군가를 토닥여주는 것도 필요하지만 누군가 날 토닥여주는 사람도 필요한데...

그 작은 동작에서 모든게 빗물에 씻겨 가듯 여유롭고 후련한 것을...

 

괜히 한 일도 없이 진이 다 빠져나가 아무것도 못하고 눕고 만 시간들..

그리고 새벽녁,캄캄함 속에 눈을 떠보니 이것도 저것도 아닌 시간속에 내가 있다.

다시 시작하고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별거 아닌 일에 기울어질 필요 없음을...

아침 빗속에 서 있는 내 초록이들을 보았다. 어제보다 뭔가 모르게 달라져 있다.

익어가는 것은 더 붉게 자라고 있는 것은 어제보다 더 자랐다.

도라지꽃은 흐드러지게 피어 빗속에 흔들리고..삶은 그렇게 흔들려야 상처가 덜 한 것을..

너무 흔들리지 않으려고 무언가 꼭 붙잡으려고만 한것은 아닐까..

 

2012.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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