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생 김지영' 읽고 페미니스트 논란 휩싸인 아이린…어떤 소설? '페미니스트' 뜻은?
앞서 아이린(레드벨벳 리더)은 지난 18일 리얼리티 프로그램 '레벨 업 프로젝트 시즌2'의 1000만 뷰 돌파를 기념 팬미팅 자리에서 "최근 어떤 책을 읽었냐"는 질문에 "'82년생' 그거 읽었고. 또 제목이 잘 생각이 안 나는데, 별일. 별일 아닌 것. 주황색 표지인데 제목이 기억이 잘 안 난다. 휴가 가서 책을 많이 읽었다"고 답했다. <중부일보. 2018. 3. 20.>
전체적으로 책 제목이 기억이 잘 안 난건 맞는 듯 하다. ‘82년생 그거’ 읽었다고 말한 것 같은데, 몇몇 팬들이 탈덕한다고 하고, 아이린 굿즈 태우는 사진을 올리고 있다고. 이런 팬들이라면 빠른 시간 내에 안녕~~하는게 좋겠지만, 소속사의 관리를 받는 어린 나이의 걸그룹 멤버가 책 제목 하나도 마음대로 말할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이 책이 참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다시 한 번 드는게, 이렇게 진부하고 평범한 제목의 책 한 권의 존재만으로도 페미니즘이라는 격동의 단어가 신속하게 호출된다. 대단하다. 겸사겸사 다시 한 번 읽어보려 했더니, 읽고 나서 바로 친구에게 전해줬구나.
한 권 더 사야겠다. 오늘의 선택, 『82년생 김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