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1시가 훌쩍 넘어 이제 모두 잠자리에 들 시간. 아롱이 교복 반팔 셔츠가 안 보인다. 금요일에는 이것저것 안 입고 흰 티에 후드 걸치고 나갔으니까 반팔 셔츠는 목요일에 입고 갔다는 건데.... 왜 없니. 아롱이 옷장, 남편 옷장, 딸 옷장(왜?)까지 뒤져도 나오지 않는 반팔 셔츠. 아롱아? 혹 모르니까 학교 가서 반팔 셔츠 찾아봐. 없어요. 그니까, 가서 한 번 보라고. 



그 날 밤. 집에는 반팔 셔츠와 지난달에 제주도 여행 갔을 때 두고 온(?) 게스 청바지가 돌아와 있다. 

어머, 이건 뭐니? 제주도에 두고 왔는데 숙소 사장님이 보내주셨고, 누구 바지니? 하고 물으시는 선생님께, 눈썰미 있는 친구가 아... 그거 아롱이꺼에요. 그렇게 반팔 셔츠와 청바지는 무사히 잘 돌아왔다고 한다. 





사고 싶은 책. 



<현대사상입문>은 많이 어려워 보이고 사실 내 스타일도 아니지만 읽어야만 하는 분위기 어쩔. 

<감시와 처벌>은 <광기의 역사> 다음으로 흥미로워 보이는 푸코책. 

프레모 레비는 말해 무엇하리요. 





오늘은 수요일. 수요일이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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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오 2023-06-14 09:2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현대사상 입문>은 저도 찜해놨습니다! 단발님이라면 안 어렵게 읽으실 것 같아요. 지바 마사야 책을 전에 읽은 적 있는데 친절하게 말하듯이 쓰는 스타일이더라고요.
단발님 오늘도 호ㅏ이팅입니다!!!! 😍

공쟝쟝 2023-06-14 09:26   좋아요 5 | URL
은오도 화이팅~!

단발머리 2023-06-14 09:34   좋아요 3 | URL
은오님 / 아... 은오님은 아는 책이군요. 전 얼마전에 처음 듣고 와.... 어렵겠다, 생각하고 목차도 안 봤는데, 이제 구입하려고요, 저두요^^ 오늘치 응원 감사해요, 힘이 납니다! 🥰

쟝쟝님 / 메롱!! 🤪

은오 2023-06-14 10:26   좋아요 2 | URL
쟝님 ㅋㅋㅋㅋ 귀여워 ㅋㅌㅋ 그래요 이렇게 가끔씩이라도 나타나줘요!!😭💕

수이 2023-06-14 13:42   좋아요 2 | URL
찜해놓고 아직도 안 사고 있으면 어쩌나요. 저는 읽고 있는 중 ㅋㅋ

책읽는나무 2023-06-14 22:50   좋아요 2 | URL
와...단발 님 글 쓰니까 쟝 님과 수이 님 깜짝 등장!!!!!
은오 님 우리 단발 님 잘 붙듭시다.
은오 님 오른팔 나 왼팔!!!ㅋㅋ

깜짝 등장이라도 반가워요!!!

공쟝쟝 2023-06-14 09:2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티셔츠는 돌아와도, 저는 돌아오지 않는 다니까욘!!
그래도 땡스투 너무 하고 싶었다. 하지만 <광기의 역사>는 미미님한테 했습니다 (찡긋-)
<현대 사상 입문> 식수, 이리가레, 크리스테바의 친구인 데리다의 탈구축 갑니다.
이미 페미니즘으로 난 탈구축 다해버렸지만 ㅋㅋㅋ 6월엔 6만원을 씁니다. 안녕~

단발머리 2023-06-14 09:31   좋아요 3 | URL
제주도에서도 돌아오더라구요. 이름 안 써도.... 그 새 청바지(놀러 가기 직전에 구입한 생지 청바지/게스)가 비행기 인지 배인지 타고 서울로 와서는 우리 아롱이 학교에 턱하니.... 선생님이 물으시니 아이들이 아롱이를 가르키고...
그렇게 돌아옵니다. 이름 안 쓴 청바지도 돌아오는데, 자기 책장, 자기 자리, 자기 글을 여기에다 심어둔 쟝쟝님이 안 돌아온다는 건, 뭔 말입니까!!
탈구축을 왜 꼭 탈출하면서 하겠다는 겁니까!!!!!!!!!!!! 탈식민주의를 한국에서 하라고!!!!!!!!!!!!!!!!

공쟝쟝 2023-06-14 09:33   좋아요 3 | URL
그리워하기 위해서. 그럼 안녕~~!!!!

단발머리 2023-06-14 09:40   좋아요 0 | URL
😳😳😳😳😳

건수하 2023-06-14 09:52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할 말이 별로 없지만) 단발머리님 글이 아침에 뿅 올라와서 넘 반가워 댓글 답니다.
저 책을 읽어야만 하는 분위기는 어디서 조성된 것인가요. 저는 외면하겠습니다... ( ‘ ‘)

쟝쟝님이 읽고 정리해주면 좋겠다... (혼잣말임)

단발머리 2023-06-15 11:51   좋아요 1 | URL
반가워해주셔서 감사해요. 댓글 다는 마음도 감사드리고요.
저 분위기... 어디선가 불어오는 알 수 없는 분위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곧 읽어보겠습니다! (여성주의 막 시작한 사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리의화가 2023-06-14 09: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현대사상입문 읽고는 싶으나 당장은 어려울듯한!ㅋㅋ

저도 단발머리님 반가워서 댓글 달아봅니다. 오늘 하루도 힘내세요!^^*

단발머리 2023-06-15 11:53   좋아요 1 | URL
거리의화가님 댓글 감사해요. 덕분에 저는 어제 밤 늦게까지 화이팅을 했사오며 ㅋㅋㅋㅋㅋㅋㅋ

거리의화가님, 오늘 좋은 날 되세요. 저의 화이팅 보내드려요!

잠자냥 2023-06-14 10: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제 조금씩 슬슬 쓰는 겁니다~ 부릉부릉=3

단발머리 2023-06-15 11:54   좋아요 0 | URL
부릉부릉 부르릉~~~~~~~~~~~~~~~~~~

수이 2023-06-14 13: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급조한 글인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이미 읽고 있어서 반가운 마음에 댓글 답니다.

단발머리 2023-06-15 11:55   좋아요 0 | URL
급조한 거 너무 티나네요. 송구하오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 중에 주문 예정이오나 사실 바로 읽기는 좀 어려울 듯 해요. 먼저 읽고.... 저기... 그 노트 좀.....PDF 파일로 보내주심 안 돼요?

2023-06-14 14: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6-14 16: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6-14 17: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6-14 17: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6-15 08: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6-15 09: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6-16 22: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6-17 07: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23-06-14 22: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단발 님 또 써 주세요! 또!!!!!^^

단발머리 2023-06-15 11:55   좋아요 1 | URL
책나무님 응원에 또 써야겠어요. 잠깐 기다려보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레이스 2023-06-15 05: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즘엔 돌아오는군요.ㅋ

단발머리 2023-06-15 11:57   좋아요 1 | URL
네, 전어 굽는 냄새도 안 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커피 냄새는 나구요)
집 나간 며느리 돌아온다고 합니다.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