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lash : 백래시, (사회 변화 등에 대한 대중의) 반발 



여성 인권 향상에 대한 반동 반격은 번에 그치지 않는다. 



페미니즘과 남녀평등헌법수정안에 대한 지지는 1982 사상 최고조에 달했지만, 바로 다음 해에 남녀평등헌법수정안은 무산되었다. 여성들이 구타와 성폭력에 저항하는 움직임을 조직하기 시작한 바로 그때 연방 정부는 구타당한 여성 관련 프로그램에 대한 자금을 중단시켰고 쉼터자금지원법안을 좌절시켰으며 1979년에 문을 열어 겨우 2 밖에 가정폭력청을 폐지시켰다. 1980년대 중반, 기록적으로 많은 젊은 여성들이 페미니즘의 목표를 지지하고 있는 바로 (사실 페미니즘 지지자 중에는 나이 여성들보다는 젊은 여성들이 많았다), 그리고 여성의 과반수가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호명하고 있는 바로 , 미디어는 여성운동에 욕을 퍼붓는 젊은포스트페미니즘 세대 등장했다고 떠들어댔다. 어느 때보다 많은 여성들이 낙태할 권리를 지지할 미국 대법원은 이를 재고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다시 말해서 반페미니즘적 반격은 여성들이 완전한 평등을 달성했을 때가 아니라, 그럴 가능성이 커졌을 터져 나왔다. 이는 여성들이 결승선에 도착하기 한참 전에 여성들을 멈춰 세우는 선제 공격이다.   









2016 강남역 화장실 살인 사건, 왁싱샵 사장 살인 사건으로 촉발된 우리 사회 여성 혐오에 대한 고발 항의가 유난하다고 생각된다면, 지난 역사 동안 광범위하게 이뤄졌던 여성 혐오 여성 인권 박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모든 시대를 통틀어 여성은 2계급이었고, 2 인간이거나 혹은 인간이 아니었다. 



페미니즘에 대한 반대 정서는 전방위적으로 만들어진다. 영화 속에서는 성적으로 매력적이되 무력하고 무지한 여성 주인공이 등장하고, 결혼, 이혼, 취업과 관련된 수많은 통계가 조작되었는데, 언론, 대학 사회, 광고 회사, 그리고 정부를 통해 조작된 통계는 신념으로 재생산되었다. 




동등한 교육은 여성을 노처녀로 만들고, 동등한 고용은 여성을 불임으로 만들며, 동등한 권리는 여성을 나쁜 엄마로 만든다는 것이다. 새로운 역사적 순환이 시작될 때마다 위협은 조금 수정되고 다듬어졌고 새로운전문가들 가담했다. 빅토리아시대의 정기간행물들은 성직자들에게 의지해서 페미니즘에 대한 공격에 힘을 보태고자 했다. 비교하자면 1980년대의 언론들은 심리 치료사들에게 의지했다. 




모든반격의 목표는 여성을 출산과 양육 가정과 관련된 일에만 제한하고, 중요한 , 고차원적인 , 정치적인 일에 대한 결정권을 남성이 독점하는데 있다. 


나는 그렇게 읽는다. 




지난 10 16 7 이데일리 W페스타의 대담 장면.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여기 있다. (사진 출처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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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8-11-06 10: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백래시 같이 읽기 정말 잘한 것 같아요. 이렇게 다른 분들이 적어주시는 글들 보면서 또 으쌰으쌰 힘이 납니다. 우리 열심히 읽어봅시다, 단발머리님!

단발머리 2018-11-06 10:25   좋아요 1 | URL
다락방님이 시작하자고 말해줘서 고마워요. 용기내 줘서요.

똑같은 책을 읽어도 각자 와닿는 부분, 줄치는 부분이 서로 조금씩 다를 거라고 생각해요.
우리는 같이 읽으면서 더 많이 이해하게 될 거고, 결국 더 많이 알게 될 거예요.
우리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