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key - Gabriel von Max - WikiArt.org


[고전에서 길 찾기]‘학술원에의 보고’ https://www.khan.co.kr/article/200805271801115

Monkeys and painting - Gabriel von Max - WikiArt.org






정신분석학적 연구에서는 술을 마신다는 상징적 행위로 원숭이가 인간세계로 수용되는 것을 작가가 성인 남자의 사회로 진입하는 것에 비유한다. 빨간 피터는 사냥꾼에게 잡힐 때 총 두 발을 맞는데 한 발은 음부 부위에 상처를 주고 이것을 카프카의 거세공포로 풀이하기도 한다. 또 우리에 갇혀 지내는 고통을 카프카의 성적 궁핍으로 해석한다.

한편 원숭이가 인간이 된다는 것을 기독교의 개종으로 생존환경에 적응하려는 유대인의 동화 노력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말하자면 빨간 피터에게 출구로 강요된 인간화는 유대인의 생존투쟁으로서 어쩔 수 없이 살아남기 위해 주변 세계에 억지로 동화된 쓰라린 현실을 풍자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 7. 빨간 피터의 고백 - 학술원에 드리는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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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aladin.co.kr/790598133/15122447 작년 오늘에 이어 '다시 카프카를 생각하며'(박병화) 중 '학술원 보고' 관련 부분으로부터

프라하(2024년 7월) 사진: UnsplashYelizaveta Yarema






체코의 프라하에서 독일어를 사용하는 유대인으로서 카프카의 소수 민족적 한계를 보고 "소수집단의 탈영역화"라는 해석도 있다. 기존의 지배집단에서 출구를 모색하는 노력이 침팬지 피터의 고백에서 드러난다는 주장이다.

카프카가 즐겨 읽은 니체의 문명화의 과정에 대한 관점이 투영되었다는 지적도 있다.

사회적 강요와 억압으로 형성된 인간존재에는 중요한 무언가가 결핍되었다는 것이다. 이 결핍상태는 언젠가 새로운 인간형으로 극복되어야 하며 현재의 인간은 일종의 과도기적 존재라고 니체는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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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을 잡아주는 세계사 '프랑스사'로부터

나폴레옹 3세 By Thomas Nast - The Fight at Dame Europa's School


프랑스-프로이센 전쟁 - Daum 백과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b24p0005a






황제가 되기 전 나폴레옹 3세는 ‘평화로운 제국’을 약속했지만 황제가 되고 나자 그의 행동은 돌변했다.

나폴레옹 3세는 유럽 각국과 패자 자리를 다투는 것 외에도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에서 식민지 전쟁을 일으켰고 대량의 재화와 식민지를 획득했다. 1870년, 대규모 식민지 확장을 진행한 프랑스는 세계에서 영국 다음으로 많은 식민지를 가진 국가가 되었다.

국내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루이 나폴레옹은 프로이센과의 전쟁을 일으켰다. 그는 원래 전쟁을 빌미로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연장할 수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하게 전쟁에서 완전히 패해 결국 왕조의 멸망을 앞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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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관 심리학'(윤현희)으로부터 아래 글을 발췌하며 미국의 여성 화가 메리 카사트의 그림을 본다.

Reading Le Figaro (1878) By Mary Cassatt


[네이버 지식백과] 메리 케세트 [Mary Cassatt, Mary Stevenson Cassatt] (미술대사전(인명편), 1998., 한국사전연구사 편집부)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268595&cid=42636&categoryId=42636





매우 정제되어 있는 메리 카사트의 그림은 결코 장식적이지 않다. 그림 속에 등장하는 여인들의 포즈와 섬세한 제스처를 통해 그들이 외국어에 능한 사려 깊고 독립적인 여인들이었음을 표현할 따름이다. 1878년에 그린 <르 피가로지를 읽고 있는 여인>은 불어 신문을 읽고 있는 그녀의 어머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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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라뇨의 단편 '고메스팔라시오'('살인 창녀들' 수록)에 "꿈이나 기적처럼" 녹색 광선이 등장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고메스팔라시오 [Gómez Palacio]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3338001&cid=40942&categoryId=34128


사진: UnsplashBill Allen


https://blog.aladin.co.kr/790598133/15403308 '옮긴이의 말'에서 역자는 이 단편을 해설하며 에릭 로메르의 영화 '녹색 광선'을 언급한다.





나는 자동차나 운송 트럭이 지나가자마자 빛이 제자리로 돌아와 허공에 걸리는 과정을 지켜보았다. 녹색 광선이 살아 숨 쉬며 아주 짧은 시간 동안 사막 한가운데에서 자유로운 몸이 되어 생각에 잠긴 것 같았다. 바다의 모습을 닮아 바다처럼 움직이지만 흙처럼 쉽게 부서지며 경이롭고 고독한 녹색 광선이었다. 구불구불한 길에 있는 간판이나 빈 창고의 지붕, 땅 위에 넓게 펼쳐 놓은 비닐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상당히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우리 눈에는 꿈이나 기적처럼 보였다. 사실 따지고 보면 꿈이나 기적은 별반 다르지 않은 것이지만 말이다. - 고메스팔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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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24-12-08 11: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녹색광선이란 영화가 있지요.^^

서곡 2024-12-08 12:03   좋아요 1 | URL
네 저도 그 영화 자료를 찾으려고 검색하다가 이 단편에 대해 알게 되었답니다 ㅎ 위에 보시다시피 이미 저도 로메르의 영화 녹색광선과 각본집을 담아 두었습니다

서곡 2024-12-08 12:10   좋아요 1 | URL
역자해설에 영화 ‘녹색 광선‘이 언급됩니다 이 부분은 제가 따로 포스팅한 게 있어 본문에 추가했습니다

stella.K 2024-12-08 12:13   좋아요 1 | URL
앗, 그렇군요. 그 영화 괜찮았죠.
근데 서곡님은 각본집까지...!^^

서곡 2024-12-08 12:19   좋아요 0 | URL
최근에 ott로 다시 봤어요 ㅋ 아 제가 각본집을 읽은 건 아니고요 번역출간되어 있길래 참고자료 삼아 함께 담아둔 것일 뿐입니다 로메르 영화는 대사의 묘미가 있으니 각본을 읽어도 좋을 것 같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