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깊은 집 문학과지성 소설 명작선 15
김원일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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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작가 김원일이 발표한 소설입니다.
소설이 나온 직후에 읽었으니 처음 읽은 때가 1990년 쯤으로 기억됩니다.
소설의 줄거리는 주인공 길남의 가족과 이웃들이 한국전쟁 직후 어떤 삶을 살았는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특히 대구를 배경으로 한 피난민들의 삶을 주인공과 주변이웃들을 통해 상징적으로 보여줌으로서 전쟁을 겪었던 세대의 인생을 그 이후의 세대들이 알수 있게 하는 그런 소설입니다.
저역시 젊은 시절 이 책을 읽음으로서 전쟁을 겪으셨던 부모님 세대의 삶을 일부나마 알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몇해 전 헌책방에서 제가 읽었던 1988년판 ‘마당 깊은 집‘을 다시 구했습니다. 어쩐지 신간으로 나온 ‘마당 깊은 집‘보다 구판본이 처음 읽었을 당시의 제 감정을 더 잘 되살리게 하지 않을까 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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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의 이름 - 상
움베르토 에코 지음, 이윤기 옮김 / 열린책들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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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기호학자인 움베르토 에코의 소설데뷔작. 미스터리 소설의 형식을 빌린 중세 지성사.

중세 학문의 중심이었던 수도원에서 벌어지는 죽음을 둘러싼 수사극으로 신학을 우선시하는 중세기득권 세력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을 몰래 읽다 이 기득권 세력으로부터 죽임을 교묘한 죽임을 당하는 희생자의 이야기를 실감나게 묘사합니다.

이윤기 선생에 의해 최초 번역되어 나온 당시 당시 한국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중세에 관련된 이야기로 화제를 모았고, 당시 이미 세계적인 기호학자였던 움베르토 에코가 국내에 본격 소개된 계기가 되었던 작품입니다.

제가 처음 읽었던 ‘장미의 이름‘도 이윤기 선생 번역의 최초 번역본으로 1991년 읽은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 소설은 특히 프랑스의 장 자크 아노 감독에 의해 스코틀랜드 배우 숀 코네리 주연으로 영화화됩니다. 1986년 발표된 이 영화로 관객들은 처음 007이 아닌 숀 코네리를 보았으며,1990년대 청춘의 아이콘이 되었던 배우 크리스천 슬레이터의 앳된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철학의 고전인 ‘시학‘이 중세 권력암투및 살인의 원인이 되었다는 참신함이 중세에 대한 편견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개인적으로 재미있으면서도 의미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기회가 되면 이윤기 선생이 저본으로 삼으셨을 영어판으로 다시 읽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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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와 철인정치의 시대 1 - 정조 시대를 읽는 18가지 시선
이덕일 지음 / 고즈윈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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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최고의 철인 군주에 대한 역사평설입니다. 조선 최고의 학자군주였지만 뒤주에 갇혀 죽을 수 밖에 없었던 사도세자의 아들이기도 한 정조는 재위기간 내내 정권을 잡은 노론벽파와 현실정치를 이끌어가기 위해 이들을 회유하기도 하고 피를 묻히기도 라고 한편 이들을 중용하기도 합니다. 노론은 대로로 불리던 송시열과 그의 후손들, 그리고 영조가 정략적으로 결혼할 수 밖에 없었던 정순왕후를 배경으로 사실상 조선을 사대부의 나라로 장악합니다.

정조는 이 와중에 아버지 사고세자의 복권을 시도하고 왕권회복을 위해 화성천도를 계획합니다. 하지만 역사는 그의 편이 아니어서 젊은 나이에 석연치 않은 죽음에 이릅니다.

조선후기에 왕권수호를 위해 자신의 아들을 죽일 수 밖에 없었던 비운의 아버지 영조와 이로 인해 아버지 없이 평생을 살면서도 아버지를 죽인 자들과 함께 정치를 할 수 밖에 없었던 정조의 평범치 않던 삶을 노론과 국왕의 권력투쟁의 측면과 함께 그의 남다른 학자로서의 삶이 같이 조명됩니다.

역사서이기는 하지만 마치 미스터리 소설을 보는둣한 재미가 있고 정조의 불행했던 개인사에 몰입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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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백년 내력의 명문가 이야기
조용헌 지음 / 푸른역사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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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지리의 관점에서 본 조선명문가 이야기. 전국에 산재해 있는 한국의 오랜 명문가를 찿아가 후손들에게서 집안의 내력을 듣고, 집이 놓인 풍수에 대한 해설을 곁들인 책. 건축의 관점이 아닌 풍수의 관점에서 집안의 역사와 내력을 살핀 것이 신선하다고 생각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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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시열과 그들의 나라
이덕일 / 김영사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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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노론의 시조인 송시열이 조선사에 미친 영향력에 대한 역사평설입니다. 모든 역사서는 서술하는 역사가의 관점이 투영될 수 밖에 없는데, 재야에서 강단 사학과는 다른 관점을 견지해온 역사학자 이덕일은 노론이 조선을 지배했을 뿐만아니라 근대에 들어서 친일파의 뿌리가 되었다는 입장을 견지합니다.

 

외교에 있어서 냉철한 현실인식보다는 명분에 집착해 결국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그리고 정유재란이라는 초유의 전쟁을 맞이하게 된데에는 노론이라는 거대한 정치세력이 존재하고, 그 뒤에는 영수 송시열이 존재합니다.

 
역사가 자신이 한국역사학계의 금기를 건드린다고 언급할만큼 이 주제는 민감한 것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여러 관점에서 논의되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사회의 기득권의 시원을 찿아가는 여행이 될 것입니다.

 

최근 이덕일 박사가 주장하는 노론이 친일파로 이어지고 한국의 기득권으로 내려온다는 입장에 대해 '유사역사학'이라는 강단 역사학계의 입장이 나왔는데, 이는 시간을 가지고 좀 더 양측의 입장을 지켜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이는 이덕일 박사가 강단역사학계의 뿌리가 친일 역사학이고 이들 친일 역사학자들이 멀리는 노론에서부터 왔다는 주장을 처음 했었고, 강단 역사학계의 카르텔이 무척 공고하다고 주장했기 때문입니다.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의 청문회장에서 이덕일 박사의 주장에 동조하는 그의 입장을 정치적으로 '유사역사학'으로 정치권에서 낙인을 찍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친일역사학의 문제는 지금도 여러 종류의 책들이 나와 있으니 읽어보고 나서 이들의 주장이 그렇게 황당한 것인지 확인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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