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헤르메스가 산다 1 - 현대의 최첨단 문명과 생활 속에 살아 숨 쉬는 그리스 신화 탐색 기행
한호림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0년 5월
평점 :
품절


작가 한호림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영어'라는 제목의 흥미로운 영어책을 쓴 저자입니다.

그의 이번 책은 그래서 그의 집필스타일을 어느정도 예상할 수 있었는데 예상대로 책을 쓴 것 같았습니다.

이 책은 굳이 부제를 단다면 '서구의 일상에서 찿아볼 수 있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흔적' 정도가 될수 있겠네요.

이미 수십년 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캐나다와 미국사회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광고판, 가게 현판, 회사 이름, 제품이름, 회사 상호 등을 살펴 보면서 여기에 들어있는 이들 말의 어원이 무엇인지 이 말들이 그리스 로마신화의 이야기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특유의 구어체로 풀어 씁니다.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도 설명에 도움을 줍니다.

즉 이 책은 그리스 로마신화를 말그대로 처음 접한 이들에게 유용합니다.

이미 그리스 로마신화를 어느정도 숙지하고 있거나 영어권 문화에 어느정도 익숙한 분들에게는 상당히 파편적으로 다가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출간 당시만해도 요즘처럼 그리스 로마 신화에 대한 직역본이 출간되지 않았었기 때문에 나름의 가치를 가진 책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책을 보면서 느낀 점은 서양에 대해 제대로 알려면 결국 그리스어와 라틴어를 배워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점입니다.

유럽이라는 사회 전체가 천년이 넘는 세월동안 그리스 로마 문명의 영향권 안에 있었고 이 사회에서 각국의 지방언어 즉 영어 독일어 등의 말로 공식 문헌을 작성하기 시작된 것이 아무리 멀리 잡아도 16-17세기 임을 감안하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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