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onial Latin America (Paperback, 7)
Stanley J. Stein / Oxford Univ Pr on Demand / 197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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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도에 출판된 책으로 한국어판이 존재하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프린스턴 대학의 남미 역사학 교수인 스탠리& 바바라 스테인 교수의 저서로 16세기부터 19세기까지의 기간을 다룹니다.

남미와 북미의 차이점을 저자들은 다음과 같이 정리했습니다.

1. 북미는 북미 원주민 사회와 백인 이주민 사회가 분리되어 서유럽의 문명적인 영향을 받아 금방 산업사회로 발전한 반면 남미는 원주민인 인디오와 아프리카에서 노동력으로 수입된 흑인 그리고 스페인의 이주민들이 섞여 발전이 지체되었다고 설명합니다. 다분히 인종주의적, 유럽중심적(Eurocentric)설명입니다. 1970년이라서 이런 설명이 가능했다고 봅니다.

2. 두번째는 18세기 이후 북미와 영국에서 값싼 공산품이 남미 대륙으로 밀려들고, 특히 영국이 남미와 서유럽간의 대서양 무역루트를 장악해서 상대적으로 뒤처진 식민지 유산을 가진 남미대륙에 산업이 상장할 기회가 줄어들었다는겁니다.

3. 즉 경제적 산업적 측면에서 스페인과 이베리아 반도는 남미를 식민지로 경영하는데도 카톨릭 교회의 영향과 함께 중세의 중상주의적 교역체제가 바뀌지 않은 상태로 서유럽보다 뒤쳐져 있었습니다. 18세기 들어 영국과 미국의 산업에 경쟁력에서 밀리게 되고 이 영향은 고스란히 남미 국가들에게도 미치게 됩니다. 광활한 영토와 자연자원 그리고 풍부한 농산물과 목축업이 발달되었는데도 다른 공업생산이 미비해 남미 여러나라들도 뒤쳐지게 됩니다.

4. 포르투갈 제국은 이 책에서 단지 영국의 산업을 매개해 주는 중간자로서의 성격으로 설명됩니다. 포르투갈의 브라질 지배에 있어 영국의 공산품이 브라질로 침투하여 브라질은 원료공급지이자 식민지 시장으로서만 기능하고 산업 발전의 원동력을 상실한 것으로 설명됩니다. 포르투갈의 해상권을 영국에게 빼앗긴 18세기 이후 자국의 낙후된 산업으로 인해 영국의 값싼 공산품이 대량으로 브라질로 유입되는 걸 막을 수없었고 사실상 브라질에 영국의 이권을 대리하는 정도에 머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사실 영국은 산업혁명이후 거의 전세계에서 이권을 위해 움직였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마지막으로 언급해야 할 것은 은(silver)입니다.

시기로 따지면 16세기정도로 짐작되는데 남미에서 채굴된 은은 중국 대륙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중국경제에 관한 연구를 보면 16세기 명나라 당시 중국에 상당한 양의 은이 유입되었고 그 산지로 멕시코를 지목합니다.
16세기 당시 필리핀의 마닐라와 멕시코의 아카폴코항을 연결하는 무역로가 은을 유통시킨 대표적인 경로로 알려졌습니다.

풍부한 은광이 스페인 제국의 남미 식민지 개척의 주요 요인이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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