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디자인 프리미어 프로 & 애프터 이펙트 CC 2023 - 누구나 쉽게 배워 제대로 써먹는 그래픽 입문서 맛있는 디자인 시리즈
김덕영 외 지음 / 한빛미디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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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프리미어 프로 & 애프터 이펙트 CC 2023』

누구나 쉽게 배워 제대로 써먹는 그래픽 입문서 '가장 완벽한 디자인 레시피' 시리즈 중 <프리미어 프로 & 애프터 이펙트 CC 2023>을 만났습니다. 최근에는 직접 영상을 제작하고 편집까지 모두 해 내는 분들이 참 많아요. 사진 편집이나 영상 편집 관련된 앱도 참 다양하게 잘 나오고 있는데요. 제가 처음 프리미어와 애프터 이펙트 프로그램을 접하고 사용한 게 벌써 20년 전이네요. 한참 3D 배우고 관련된 일을 하다 영상 제작에도 관심이 생겨 독학을 했던 프로그램들인데 이제는 이렇게 독학하는 분들을 위해 프로그램 소개부터 툴 설명, 툴 사용법에 응용까지 할 수 있도록 자세하게 설명이 된 책들이 참 많이 나오고 있어요.

관련 일을 그만두고 이직한 후 이제 그래픽 관련된 프로그램에 손댈 일이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많이 찾게 됩니다. 포토샵은 기본이고 사진으로 영상도 제작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예전에 사용해 본 경험이 있는 프로그램으로 손이 가더라고요. 그런데 이미 너무 오래전에 손을 놓았던 프로그램이라 그래픽 도서의 도움을 받아야 해서 어떤 책이 좋을까 찾던 중 만난 게 한빛미디어 출판사의 <프리미어 프로 & 애프터 이펙트 CC 2023>입니다. 표지도 깔끔하고 예쁘지만 용어나 툴 설명이 깔끔하게 잘 되어 있습니다.





누구나 쉽게 배우는 그래픽 입문서이기 때문에 영상 편집에 대한 개념 설명부터 차근차근 해 주고 있습니다. 영상 편집의 기초 등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내용이 가득하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자막 효과가 다양하고 모션 & 이펙트 효과가 좋아서 애프터 이펙트를 선호했는데요. 한 장 한 장 페이지 넘기다 보니 다시 한번 이 프로그램 이용해서 영상 제작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 들었어요. 기본적인 색보정부터 자막, 사운드 편집 등 기능들을 익혀보고 응용까지 책만 처음부터 잘 따라 해도 어느 정도 기본은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전문가까지는 아니지만 프리미어 프로와 애프터 이펙트를 한 권으로 학습 가능하고 최신 버전으로 학습할 수 있는, 실무 예제까지 따라 해 볼 수 있는 <프리미어 프로 & 애프터 이펙트 CC 2023>으로 영상 제작에 발을 들여보시는 건 어떨까요? 영상 제작에 입문을 고민하신다면 <프리미어 프로 & 애프터 이펙트 CC 2023>를 만나보시길 추천합니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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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레이디가가
미치오 슈스케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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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사람에 따라 엔딩이 달라진다는데.. 제가 선택한 엔딩은 어떨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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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자들
존 그리샴 지음, 남명성 옮김 / 하빌리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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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자들』

법정 스릴러의 왕 '존 그리샴'의 정통 법정소설 <수호자들>을 만났습니다. 작가의 책은 47권 연속으로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넷플릭스의 '이노센트 맨'을 비롯해 소설 10편이 영화화되었고 '자비의 시간'도 시리즈로 제작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기록이 어마어마 하고 따라붙는 수식어가 너무 화려하네요. 그런 존 그리샴의 책을 저는 <수호자들>을 통해 처음 접한 1인이라 전작을 비교해 볼 순 없지만 뭔가 잔잔한 수면 위에서 강렬한 파장이 전해지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전작을 좀 찾아 읽어보고 싶단 생각이 드네요.

처참히 살해된 변호사와 22년째 무죄를 주장하는 남자가 있습니다. 현재 복역 중인 이 죄수는 정말 무고하게 형을 살고 있는 걸까요? 자신의 사무실에서 키스 루소라는 변호사가 숨진 채 발견됩니다. 그를 살해했다는 혐의를 받은 흑인 운전사 퀸시 밀러는 법정에 서게 되지만 변호사는 그를 변호할 마음이 없어 보였고 배심원들 역시 증인석에 앉은 이들의 말을 신뢰합니다. 증인들이 가지고 나온 증거물이나 증언은 모두 퀸시 밀러가 알지 못하는 것이었는데 말이죠. 그렇게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된 듯 퀸시 밀러는 변호사를 살해한 사람이 되어 무려 22년 동안 억울한 옥살이를 하고 있습니다. 

비영리단체인 '수호자 재단'은 무고하게 죄를 뒤집어쓴 억울한 이들을 위해 일하는 단체입니다. 무고한 장기수들의 결백을 밝히는 일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들이 변호해 줄 장기수를 선별하는 것 역시 쉽지 않습니다. 비영리 단체이기 때문에 금전적인 어려움도 겪고 있지만 단체에 몸담고 있는 이들은 정의를 위해 많은 걸 희생하죠. 이 수호자 재단에서 일하고 있는 컬런 포스트는 변호사지만 성공회 신부라는 독특한 이력도 가지고 있습니다. 

포스트는 퀸시 밀러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위증했던 사람들을 찾아다닙니다. 하지만 대가를 받고 위증했던 사람들의 마음을 돌리기란 쉬운 일이 아니죠. 벌써 22년이나 흘러버린 사건에 대한 증거도 새롭게 찾아야 할 겁니다.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멈출 수 없습니다. 결백을 밝히기 위해 위증했던 사람들을 만나는 과정이 흥미로운 작품이었습니다. 속도감 있게 진행이 빠르진 않지만 지금도 억울한 누명을 쓰고 복역 중인 많은 누군가에게 희망의 끈이 되어줄 것 같은 소설이란 생각이 드네요. 최고 권력자들 앞에서 힘없이 쓰러지는 이들이 존재함이 너무 마음 아프고 씁쓸하기만 합니다. 

실제 이 사건의 실제 인물은 여전히 복역 중이라고 합니다. 이런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처음부터 제대로 된 수사가 먼저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더 이상의 피해자가 없는 세상을 바라며.. 법이 존재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했던 <수호자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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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치, 파란만장
장다혜 지음 / 북레시피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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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치, 파란만장』

'탄금'을 통해 알게 된 장다혜 작가가 신작 <이날치, 파란만장>으로 돌아왔습니다. 제목을 본 순간 제일 먼저 떠오른 건 이날치 밴드의 범 내려온다~ 하는 신명나는 가락이었는데요. 북을 두드리며 구성지게 뽑아내는 판소리에만 익숙했던 우리에게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지요. 그런데 조선 후기에 '이날치'라는 사람이 있었다는 거 혹시 저만 몰랐을까요? 작가는 이날치에 대한 자료가 너무 없었다고 하소연합니다. 겨우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본명이 이경숙이라는 것과 머슴이었고, 머물던 집의 가세가 기울어 광대패에 들어가 줄꾼이 되었으며 줄 타는 폼이 날래서 이날치라는 예명을 얻었다는 것 정도라고 하네요. 이러한 사실을 기반으로 탄생한 소설이 바로 <이날치, 파란만장>이라니 놀라지 않을 수 없네요.

시대를 불문하고 로맨스 이야기는 가슴을 설레게도 하고 안타깝게도 합니다. 그런데 여기 아슬아슬하고 안쓰럽고, 또 설레기도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어름사니 이날치, 줄 위에서 노는 그가 마치 수면 위로 비행하는 날치 같다 하여 붙여진 예명인 이날치는 계동이었고, 소리꾼이 되고 싶었던 계동은 이경숙이라는 이름으로 한양으로 향하던 중 화정패의 도움을 받습니다. 명창 구용천의 수동으로 2년을 살다 넋이 나간듯한 모습으로 화정패로 다시 돌아와 줄순이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줄꾼이 되었지만 소리꾼 송방울의 제자가 되겠다는 희망은 놓지 못했습니다. 이날치에게 2년 동안의 수동 생활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지금은 줄꾼이지만 백연과의 사랑도 지키며 소리꾼으로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요?

요절한 자헌 공주의 남편인 의빈 채상록은 도성 안에 갇혀 사는 처지였고 연정을 품었던 이와 닮은 곡비 백연의 목숨을 건져준 사람이기도 합니다. 날치 일행에게 의빈의 생가를 내주며 이미 뒤채에 거주하고 있는 백연을 돌봐달라 부탁하는 상록이지만 점차 가까워지는 두 사람을 두고 보기가 힘들기도 합니다. 신분에 따라 다른 대우를 받았던 시대였기에 백정보다 더 천했던 곡비의 삶은 힘들기만 했을 겁니다. 줄꾼의 삶이라고 크게 달랐을까요? 그저 줄 위에서만 그 어떤 신분보다 더 높이 있을 수 있었던 거죠. 소리꾼의 시동으로 2년을 있었을 때 겪었던 날치의 사연에서, 백연이 앞을 못 보게 된 사연도, 죽음의 문턱까지 다녀온 그녀의 사연엔 어른들의 그릇된 욕심이 보입니다. 제목처럼 주인공들의 삶은 정말 파란만장합니다. 꼭 잘 되라고, 꼭 이루라고 빌고 또 빌게 되네요. 

책을 읽다 보면 드라마나 영화로 제작되면 좋겠다 싶은 책을 만나기도 하는데 이 책이 딱 그렇습니다. 전작 탄금도 정말 재밌었는데 이번 <이날치, 파란만장>은 볼거리, 즐길 거리가 아주 많을 것 같네요. 어떤 배우들이 섭외되면 좋을지 행복한 상상도 해 보게 되네요. 화정패 안에 속한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과 세 남녀의 이야기가 몰입감을 더욱 높였던 <이날치, 파란만장>입니다. 이미 탄금을 만나보신 분이라면 장다혜 작가를 믿고 만나보셔도 좋을 책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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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알아서는 안 되는 학교 폭력 일기 쿤룬 삼부곡 2
쿤룬 지음, 강초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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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알아서는 안 되는 학교 폭력 일기』

드라마나 뉴스를 통해서 학교 폭력에 대한 내용을 접하게 됩니다. 그럴 때마다 나의 학창 시절과 비교해 보게 되는데요. 그땐 정말 이 정도로 무섭다는 생각이 들진 않았던 것 같은데 최근 접하게 되는 학교 폭력은 너무 무서워서 아이를 학교에 보내는 입장에선 두렵기만 합니다. 크게 문제 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학교에서는 학교 폭력이 일어나면 쉬쉬하거나 피해자 입장은 생각하지 않는 쪽으로 결론나길 원하죠. 가해자에 대한 조치도 없고, 피해자가 숨어 살아야 하는 세상에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 <선생님이 알아서는 안 되는 학교 폭력 일기>가 세상에 나온 건 아닐까 합니다. 

교사였던 아버지가 딸이 보는 앞에서 살인마에게 살해당합니다. 그 모습을 고스란히 지켜본 이는 장페이야입니다. 목격자가 있는데 왜 범인은 잡히지 않았을까요? 아버지의 죽음으로 남동생과 페이야는 큰고모와 작은 고모 집으로 떨어져 살아야 합니다. 남아선호사상이 강했던 큰고모는 동생을, 작은 고모는 어쩔 수 없이 페이야를 떠맡았고 페이야가 어찌 지내는지 관심이 없습니다. 모범생이었던 페이야는 급하게 전학을 가면서 우등생반에 들어가지 못했고 공부에 관심 없는, 껌 좀 씹는 언니들이 있는 반에 배정됩니다. 구이메이의 표적이 된 페이야는 온갖 괴롭힘을 당하지만 자신을 도와줄 이는 아무도 없습니다. 

신경질적인 고모, 자꾸만 만지고 싶어 하는 고모부를 피해 페이야는 밤 산책을 시작했고 한 편의점에서 일하는 류촨환을 알게 됩니다. 각자의 아픔을 가지고 살던 페이야와 촨환은 점차 가까워지게 되죠. 하지만 구이메이의 괴롭힘은 점점 수위가 높아지고 마약을 이용해 불량한 친구들과 함께 잠겨 있던 학교 수영장에서 알몸 사진을 찍고 물에 질식시켜 줄을 뻔한 상황을 만듭니다. 남동생 생일이었던 그날에 말이죠.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뭔가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는 학교입니다. 학업 스트레스로 인한 실수였다는 결론이 난 상태였고 페이야가 겪었던 이야기는 아무도 믿어주지 않네요. 심지어 가해자였던 구이메이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고 알려져 있었습니다.

"페이야, 우리는 가해자에게 우호적이고 피해자를 무시하는 세상에 살고 있단다. 가해자가 받을 처벌을 동정하는 사람이 정말 많아. 그럴 때 피해자는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지워지곤 하지." 페이야의 상담 선생님인 닥터 야오는 페이야가 자신을 믿어 준다면 온 힘을 다해 페이야를 돕겠다고 하는데요. 페이야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중학생 아이들과 마약이 엮여 있고, 생각지도 못했던 행동을 서슴지 않는 학생들의 모습, 피해 학생의 말은 들으려고도 하지 않는 학교 측 관계자들의 모습은 정말 화가 치밀어 오를 정도였습니다. 아이들이 학교를 다니면서 의지할 곳이라곤 친구들과 선생님이라 생각했는데 그들이 외면해 버리면 피해 학생은 어떤 마음으로 학교를 다닐 수 있을까요? 유쾌, 상쾌, 통쾌한 복수극이 벌어지긴 하지만 그렇게 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이 안타깝기도 했던 <선생님이 알아서는 안 되는 학교 폭력 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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