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함과 분노 ㅣ 열린책들 세계문학 280
윌리엄 포크너 지음, 윤교찬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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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 6월 2일의 이야기는 콤슨가 사 남매 중 첫째인 퀜틴이 화자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하버드 대 1학년인 퀜틴의 이야기 역시 현재와 과거를 쉼 없이 오가며 진행되는 이야기라 집중해서 읽을 필요가 있다. 캐디의 결혼식이 있던 날 근친상간을 했다는 발언을 하는 퀜틴. 실질적으로 이런 일이 있었던 건지 궁금해진다. 벤지의 이야기에서 언급된 퀜틴의 자살을 이미 알고 있어 그런지 자살을 준비하는 듯한 행동이 자꾸만 보인다. 무거운 다리미 두 개를 구입하며 두 개를 함께 쓴다면 무게가 충분할 것 같다고 하는데 그 의미가 무엇일지 불안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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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드로잉 - 여행의 시작, 그림의 시작!
김소희(소콘소콘) 지음 / 성안당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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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시작, 그림의 시작!

『아이패드 드로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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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좋아하시죠? 저도 여행 참 좋아하는데 코로나로 인해 발이 오래 묶여 있었어요. 특히나 해외여행은 거의 꿈도 못 꾸고 있었는데 최근 그래도 많이 풀어진 듯해서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국내도 아직 못 가본 곳이 너무 많아서 해외여행까진 생각 안 하지만 가을이 되니 여행에 대한 목마름이 점점 더 커지는 것 같긴 합니다. 아무 때나 떠날 수 없는 직장인이라 화창한 날이면 창밖을 내다보며 '떠나고 싶다'를 외치곤 하는데요~^^ 아이패드와 구글 맵으로 방구석 그림 여행을 떠날 수 있는 특별한 드로잉 책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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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일상 이야기를 그림으로 담는 이모티콘 작가 '소콘소콘 김소희'는 간편한 아이패드 하나로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그림 작업 중입니다. 작은 목소리로 소곤소곤 이야기하는 것처럼 작은 이모티콘으로 소콘소콘 귀엽고 행복한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는 김소희 작가의 방구석 그림 여행, 함께 떠나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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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드로잉을 하기 위한 기본 중에 기본은 바로 아이패드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유로 앱인 프로크리에이트를 설치해야 하는데요. 이 책에서도 기본적인 프로크리에이트 사용 방법 먼저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어요. 특히나 기본으로 들어 있는 브러시가 어떤 게 있는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실려 있어서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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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직 마음만 앞섰지 그림은 영~ 소질이 없거든요. 이렇게 드로잉 책 보면서 따라 하는 재미가 진짜 최고랍니다. 본격적으로 그림 여행 떠날 연습을 했는데요. 저자가 알려주는 대로 하나하나 차근히 따라 하다 보니 멋진 결과물이 탄생하네요. 크게 어렵지 않게 기본으로 있는 브러시를 이용해 어느 여행지에서든 화창한 날이면 마주할 수 있는 푸른 하늘 그리기에 도전해 봤어요. 조금 어색하긴 하지만 햇빛 쨍쨍 내리쬐는 태양 아래 있는 것 같지 않나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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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풀숲, 나무, 모래사장 해변, 건물, 먹거리 등 따라 그려보며 기본기를 다질 수 있어요. 예제 파일을 다운로드할 수 있어서 예제 파일을 이용해 따라 그리며 완성해가는 그림을 감상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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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맵 스트리트 뷰를 이용해 가보고 싶은, 그리고 싶은 여행지를 찾아 이미지 소스로 사용해 단계별로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처음엔 단조로워 보이는 것부터 시작해 유명 관광지의 건물들까지, 소스를 이용해 따라 그리다 보면 그림 실력이 느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진짜 이 책에서 제시하는 방식만 좀 기억해도 쓱싹쓱싹~ 그럴듯한 그림 하나 완성할 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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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보고 싶었던 여행지를 스트리트 뷰로 랜선 여행하며 그려보는 재미도 있지만 꼭 기억하고 싶은 여행지나 맛있게 먹었던 여행지 음식들을 그림으로 그려 간직하는 것도 꽤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이 됩니다. 쉽지만 프로다운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면, 지금 시작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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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지원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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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함과 분노 ㅣ 열린책들 세계문학 280
윌리엄 포크너 지음, 윤교찬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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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8년 4월 7일의 이야기는 벤지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세 살의 지능을 가지고 있는 서른세 번째 생일을 맞이한 벤지. 콤슨가 4남매 중 막내인 벤지는 징징거리는 것으로 자신을 표현한다. 말은 하지 못하지만 냄새로 사람들을 구분하고 냄새를 통해 안락함도 느낀다. 이야기 중간중간 고딕체 글씨가 나오면 벤지가 회상하는 장면을 중심으로 시간대가 바뀐다. 처음엔 적응이 잘 안돼서 처음으로 돌아가 다시 읽어야 했지만 적응이 되니 흐름을 따라갈 수 있었다. 서른세 살의 벤지와 어린 시절 벤지를 만날 수 있는 첫 번째 이야기. 2년 전 이 집의 기운이 다했다는 로스커스의 말 뜻이 무엇인지 살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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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개 이야기
마크 트웨인 지음, 차영지 옮김 / 내로라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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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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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끝까지 단숨에 읽을 수 있는 단편 소설을 소개하는 월간 내로라 시리즈 <어느 개 이야기>는 '톰 소여의 모험', '허클베리 핀의 모험'으로 유명한 '마크 트웨인'의 작품입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화장품을 비롯해 많은 부분 동물을 상대로 한 실험을 통해 우리 손에 들어오는 제품들이 참 많습니다. 그래서 요즘 동물실험 반대하며 나오는 제품들이 많아졌는데요. 이번에 만난 <어느 개 이야기>는 해맑게 웃고 있는 표지 속 강아지들과는 달리 너무 가슴 아프게 이야기가 끝나서 눈물을 주룩~ 흘렸던 강아지 시점의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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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하고 어려운 단어를 좋아하는 엄마는 어디서 주워들은 단어를 되뇌며 개들이 모이는 자리마다 자연스럽게 사용해 언제나 유식해 보입니다. 하지만 같은 단어라도 사용할 때마다 뜻이 조금씩 달라지네요~^^; 엄마에겐 순발력과 재치로 상황을 이어가는 능력이 있었어요. 그걸 모두 알고 있지만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습니다. 정말 멋있고,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던 엄마와 영원히 함께할 수는 없었어요. 어느 정도 자란 후 다른 곳으로 팔려 가게 되었지요. 엄마는 "더 크고 원대한 목적을 이루기 위한 세상으로 보내지는 것이니 불평하지 말고 사명을 다하라고. 운명을 받아들이며 언제나 다른 이들을 위해 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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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살게 된 집에서는 새 이름 대신 원래 불리던 이름 '에일린 마보닌'으로 불러줬어요. 이 집에는 열 살 난 딸과 갓 돌이 지난 아기가 있었는데, 주인아저씨는 과학자였고 집에 '실험실'도 있었지요. 유아용 침대에 누운 아기를 돌보던 보모가 자리를 비우면 아기를 지키는 일도 합니다. 새끼 강아지도 태어났고 하인들도, 가족들도 모두 나를 좋아해 주는 가운데, 유모가 자리를 비운 사이 벽난로가 있던 아이 방에서 화재가 발생했어요. 도망치려던 순간 엄마의 했던 말이 떠올라 다시 돌아와 아기를 힘겹게 물고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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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난 상황을 몰랐던 주인은 아이를 해코지하려는 거라 생각하고 지팡이를 휘둘러 다리를 쳤고 끔찍한 고통을 안은 채 몸을 숨겨버립니다. 모든 상황을 알게 된 사람들이지만 이미 숨어버린 개를 찾는 건 쉽지 않네요. 며칠이 지나 큰아이가 찾는 소리에 낑낑 소리를 냈고 사람들에게 발견된 후 극진한 대후를 받네요. 그러던 어느 날, 주인의 친구들이 찾아왔고 '안구'에 대한 논의를 하던 이들은 새끼 강아지는 주인에 의해 눈뜬 장님이 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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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도 생명인데, 생명을 대하는 자세가 너무 화가 나게 무덤덤한 주인의 모습이었습니다. 최근 동물실험을 반대하는 화장품 회사들이 하나둘 생겨나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곳에서는 동물들의 희생을 요구합니다. 동물들 덕분에 우리에게 필요한 약품이나 화장품을 얻을 수는 있겠지만 무고한 생명의 희생 말고는 진정 얻을 수 없는 것들일지 궁금해집니다. 우리에게 '인권'이 있다면 이 세상 많은 생명들의 '동물권'도 존중되어 인간들뿐만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바람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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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클 사일러스
조셉 셰리던 르 파누 지음, 장용준 옮김 / 고딕서가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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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클 사일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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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딕서가에서 출간된 고딕소설 '공포, 집, 여성', '숲속의 로맨스'에 이어 <엉클 사일러스>까지, 고딕소설의 매력에 흠뻑 빠져있던 시간이었습니다. 먼저 읽은 책까지 세 권의 고딕서가 도서 중 이번에 만난 <엉클 사일러스>의 표지가 눈에 띕니다. 공포스러운 느낌보다는 책 속에서 묘사되었던 삼촌의 젊었을 때 모습이 저러하지 않았을까 생각되면서 너무나 멋진 삼촌이 어려운 순간에 짠~ 하고 나타날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에요. 그런데 과연 제 첫 느낌과 같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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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Knowl) 영지, 귀족 제의도 거절한 매우 유서 깊은 루틴 가문의 유일한 딸 모드는 영지 내에서 은둔 생활을 하는 아버지 오스틴 루틴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늦은 나이에 결혼해 얻은 딸이지만 아내가 일찍 세상을 떠나고 난 후 좀 더 괴짜가 되었다는 아버지는 스베덴보리라는 이상한 종교에 빠져 있어요. 유일한 혈육인 아버지에게 '선생님'이라 칭할 정도면 굉장히 엄격하게 교육을 했다고 할까요, 진짜 괴짜라고 해야 할까요? 아버지는 두려움의 대상이기도 했지만 자신을 사랑했을 거라 믿는 모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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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은 모드의 가정 교사를 들입니다. 오래된 저택에서 떠도는 유령 이야기만큼 섬뜩하고 오싹한, 때론 교활하고 심술 맞아 보이는 프랑스인 마담 르 라 루지에르. 그녀가 들어오고 난 후 모드가 느끼는 심리적 불안감은 배가 됩니다. 기이한 행동을 하고, 모드를 막대하기도 하는 마담을 이상하리만치 의지하는 것 같은 오스틴. 어느 날 아버지 책상 서랍 속 서류를 뒤지는 마담을 목격한 모드로 인해 해고되어 저택을 떠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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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드에게는 아직 만나보지 못한 삼촌이 있어요. 초상화를 통해 사일러스를 만난 모드는 삼촌이 멋진 분일 거라 생각했어요. 하지만 많은 빚이 있었고, 탐탁지 않은 결혼을 하고, 살인을 저질렀다는 의심을 받았다는 삼촌에 대한 이야기는 어느 날 방문한 사촌 모니카 놀리스와 조카 캡틴 오클리, 그들을 통해서 듣게 됩니다. 그 후,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죽음으로 유언장에 쓰인 대로 모드는 사일러스 삼촌이 있는 바트램-호프로 갑니다. 홀로 지내던 모드는 다행히 이곳에선 혼자가 아닙니다. 사촌 밀리가 있었고 함께 뛰어놀며 영지 탐험도 하며, 때론 영지 밖으로 나갈 궁리도 하며 모드 나름대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 같습니다. 밀리의 오빠 더들리가 나타나기 전까지는요. 그런데 삼촌의 저택에서 마담 드 라 루지에르를 다시 마주칩니다. 그녀에게서 벗어났다 생각했는데 아니었던 건가요! 알 수 없는 삼촌과 마담의 진짜 정체는 무엇인지 궁금해 자꾸만 페이지를 넘기게 하는 <엉클 사일러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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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상속자인 모드에게 위험하고 의심스럽기만 한 주변 인물들과 그들의 심리전과 이야기의 결말이 궁금하시다면 <엉클 사일러스>를 꼭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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