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도 너무좋네~!!

가끔씩 할머니를 만나러 갈 때마다 나는 이번이 마지막 만남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어째서 ‘마지막이 아니라면 좋겠다‘는 생각은 못 했는지, 할머니의 장례를 치르면서 자책했다. - P10

고마워하는 마음이 먼저야. - P18

내 잘못을 내 입으로 말하는 건 힘들다. 혼자 끙 끙거리는 것보다 더 힘든 일이다. 나는 말없이 울었고 엄마도 말이 없었다. 핸드폰 너머에서 언니를 부르는 소리가 작게 들렸다. - P19

우리는 더 즐겁 고 신나게 지낼 수 있었다. 담임이 순지를 때리지만 않았다면 땅따먹기를 1000번도 넘게 했을 거 다. 뽀뽀는 그보다 더 많이 했을 거다. 마지막 날에야 하는 화해는 우습다. 하지만 마지막 날이 아니었다면 순지가 내 말에 대꾸했을까? 나도 모르게 갑자기 사과할 수 있었을까? - P50

뻔한 대답을 듣지 않으려면 뻔한 질문을 피해야 한다. 뻔한 질문을 하지 않으려면 시간과 정성을 들여야 한다 - P53

눈앞의 어려움을 해결한다고 내 삶이 크게 달라지진 않을 거란 사실을. 어질러진 방을 내 손으로 치우고 나는 다시 방을 어지르겠죠. 먼지는 쌓이고 벽지는 낡아가고 어딘가에서 계속 나쁜 냄새가 올라오겠죠. 나는 구제불능이라는 사실을 거듭 확인하겠죠. 이 권태와 환멸, 손쓸 수 없다는 우울과 허무, 계속 잘못하고 있다는 죄책감은 대체 어디에서 흘러오는 겁니까. - P71

이별하기 위해 사랑하는 것 같고, 포기를 위해 꿈꾸는 것만 같다. 가방에 국어사전이 있었다면 ‘허무‘라는 단어를 찾아봤을 거다. 내가 지금 느끼는 이 감정과 ‘허무‘가 딱 들어맞는 단어인지 확인해 봤을 거다. - P166


댓글(2)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얄라알라 2023-10-22 14: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흑흑흑....항상 간단해보이는 문장에 뭉클이 담겨있습니다...흑흑..

왜 그 생각은 못 했는지, ‘마지막이 아니라면 좋겠다‘는 생각은 못 했는지‘

새파랑 2023-10-23 10:39   좋아요 0 | URL
이 책에 좋은 문장이 많던데 책 읽다보니까 많이 못그었습니다 ㅜㅜ

저도 마지막 문장보고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ㅜㅜ
 

이제 읽기시작~!!
완전 좋네~!!



"여보시오, 나는 내 인생을 뽕나무 회색 나무판자에 맡겼소, 비올라 다 감바 7현의 소리와 내 두 딸아이에게 맡겼소. 추억이 내 친구들이오. 버드나무가 있고, 강물 이 흐르고, 잉어와 모샘치가 뛰어놀고, 딱총나무 꽃들이 피어 있는 곳이 내궁이오. 궁에 가서 폐하께 아뢰시오. 35년 전 아버지 선왕 때는 있었던 야생의 것이 지금 폐하의 궁에는 전혀 없다고 말이오." - P25

그는 악보를 참조할 필요가 없었다. 그의 손은 악기 지판을 자유자재로 옮겨 다녔고, 그는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음이 서서히 올라갈 때, 문 옆에 매우 창백한 여 인이 나타났다. 그의 연주를 방해하지 않겠다는 듯 아무 말 없이 입가에 미소를 띠고 그 위에 손가락을 올려놓더니 그를 보며 활짝 웃었다. 그녀는 생트 콜롱브 씨의 악 보대를 조용히 돌았다. 그리고 탁자와 작은 포도주 병 바로 옆 구석에 있던 궤짝 위에 앉아 그의 연주를 들었다. - P35

그의 아내였고,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가 한 곡을 마치고 고개를 들었을 때 그녀는 더 이상 거기 없었다. 그는 비올라 다 감바를 놓았다. 포도주 항아리 옆에 있는 주석 접시를 향해 손을 뻗는 순간, 그는 포도주잔이 반쯤 비워져 있고, 그 옆에 있던 고프레가 반쯤 갉아 먹혀 있는 것을 보았다. - P36

이런 식의 방문은 한번으로 끝나지 않았다. 생트 콜 롱브 씨는 자신이 미친 것은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일다가도 만일 이것이 광기라면 그녀가 그에게 행복을 선사해 준 것이라고 생각했고, 만일 그것이 사실이라면 기적이 일어난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직도 아내의 사랑이 자신의 사랑보다 훨씬 더 큰 것 같았다. 왜냐하면 아내는 자기한테까지 왔지만, 자신은 아내에게 똑같은 일을 해줄 수 없기 때문이었다. - P37

세상의 모든 아침은 다시 오지 않는다 - P11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운명의 꼭두각시
윌리엄 트레버 지음, 김연 옮김 / 한겨레출판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역시 윌리엄 트레버다. 이야기의 흡입력이 엄청나고, 한문장 한문장 그냥 지나칠 수 없으며, 끝날때까지 긴장할 수 밖에 없었다. 역시 트레버는 단편도 예술이고 장편도 예술이다. 너무 비극적이면서도 감동적인 작품.

댓글(14) 먼댓글(0) 좋아요(3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은오 2023-10-20 23:0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분 장편도 잘쓰나요?!
전 단편보단 장편이 좋아서 미루고 있었는데..
그렇다면 도전!

잠자냥 2023-10-20 23:21   좋아요 5 | URL
장편 <펠리시아의 여정> 재밌어요. 주오남 같은 인간도 나오고…. (단 모든 스포일러 피하고 읽을 것. 출판사 책소개, 100자평, 심지어 책 뒤표지도 읽으면 안 됨!!)

새파랑 2023-10-20 23:20   좋아요 5 | URL
일단 다 읽고 나서 너무 좋아서 백자평 남기고,주말에 리뷰쓰는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트레버 장편도 단편만큼 좋습니다~!! 국내번역된 트레버 책중 실망했던 작품은 단 한권도 없었던거 같아요~!!

은오 2023-10-20 23:22   좋아요 1 | URL
헐 ㅋㅋㅋㅋ 알겠습니다. 스포 완벽하게 피할것!!
둘다 재밌어보이는군요 접수완

새파랑 2023-10-20 23:31   좋아요 1 | URL
ㅋ 잠자냥님 맞습니다
그래서 저도 이책 내용을 쓸수가 없었어요ㅎㅎ

잠자냥 2023-10-20 23:1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거 어제 왔는데 아껴 읽겠다….

새파랑 2023-10-20 23:15   좋아요 4 | URL
오늘 퇴근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밥먹는것도 까먹고 다 읽었습니다 ㅋ 시작하시면 아껴 읽으실 수 없을겁니다~!!

은오 2023-10-20 23:21   좋아요 2 | URL
책도 아껴 읽히는데 나는......
ㅠㅠ....

잠자냥 2023-10-20 23:22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는 안 아끼지…. 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10-20 23:26   좋아요 3 | URL
후.. 저는 m이라 갠찬..

얄라알라 2023-10-22 14: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손이 큼지막하게 떡하니 표지 정중앙에 있는 책 많이 못 봐서...[도둑맞은 손?] 그 책 표지도 손이었나 기억을 더듬다가...일단 담아놨는데 새파랑님 별 다섯 주셨네요^^

새파랑 2023-10-23 10:41   좋아요 1 | URL
이 책 장난아닙니다. 어찌 이런 이야기를 이렇게 쓰고 결론은 또 어찌나 섬뜩한지...

운명의 장난이란 이런걸까요 ㅜㅜ

최고였습니다~!!

그레이스 2023-10-23 13: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트레버! 새파랑님은 벌써 읽으실줄 알았습니다.^^

새파랑 2023-10-23 17:46   좋아요 1 | URL
이번 트레버 작품은 대박입니다. 한번 시작하면 손에서 놓을수가 없습니다.... 전 강추합니다~!!
 

오랜만에 구매한 책 페이퍼를 써본다. 그동안 책을 안산건 아니고 한권씩 야금야금 샀지만(그놈의 기대평점 적립금 때문에...) 페이퍼를 쓰기에는 애매해서 이번에 한번 모아서 사진도 찍고 써본다.


10월에 산걸 꾸역꾸역 모아보니12권을 샀다. 간단히 소개해보자면,


1. 열린책들 세계문학 첫문장

이건 열린책들 세계문학 표지와 첫문장을 인쇄한 굿즈인데(책이 아님) 열린책들 세계문학 시리즈를 좋아하다 보니 구매했다. 아마 쓸일은 없을것 같다...장식용이다. 아님 책갈피로 써야겠다.



2. 내가 되는 꿈 : 최진영

<구의 증명>이 너무 좋았어서 구매했는데, 약간 결이 다르긴 했지만 나름 좋았다. 리뷰를 써야하는데 언제 쓸지...



3. 세상의 모든 아침 : 파스칼 키냐르

이전에 읽은 파스칼 키냐르의 <떠도는 그림자들>이 어려웠지만 왠지 인상이 깊어서 다시 도전하기 위해 구매했다. 표지도 양장인데다 예뻐서 대만족이다. 가방속에 있다.



4. 그래도 우리의 나날 : 시바타 쇼

이미 읽고 리뷰를 쓴 작품. 다시 한번 읽어봐야 겠다.



5. 풀꽃 : 후쿠나가 다케이코

이미 읽고 리뷰를 쓴 작품. 표지가 좀 마음에 안들지만 내용은 너무 좋았다. 다만 읽고 나면 우울해질 수 있다.



6. 이상 : 날개

어느날 갑자기 이상 작품집이 읽고 싶어졌다. <날개>도 좋고, <봉별기>도 좋고. 이상은 정말 천재였던 것 같다.



7. 라우루스 : 예브게니 보돌라스킨

올해 내가 읽은 책 중 가장 좋은 작품이지 않을까란 생각이 든다. 리뷰를 좀 허접하게 쓰긴 했지만... 표지에서부터 느껴지는 아우라가 책에서도 계속 이어진다.



8. 채식주의자 : 한강

한강 작가의 작품은 <작별하지 않는다> 한편만 읽어봤었는데 너무 좋았어서 이번 기회에 구매했다. 아직 읽지는 않았는데, 곧 읽어봐야 겠다. 읽고 나서 채식주의자가 되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9~12.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
<대실 해밋, 플래너리 오코너, 헨리제임스, 아돌포 비오이 카사레스>

이제부터는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을 중고로 모을거다. 일단 4권을 구입했다. 지금까지 모은 누적 권수는 9권이다. (윌리엄 포크너 단편집도 분명히 구매했었는데 찾을수가 없었다...)




2023년 오늘까지 책을 64권 읽었는데, 목표했던 100권은 불가능할것 같다. 그래도 계속 읽어봐야 겠다. 당분간 어렵고 두꺼운 책은 안읽는걸로...



Ps. 오늘 윌리엄 트레버의 <운명의 꼭두각시>가 도착할 예정이다. 곁다리로 파스칼 키냐르도 한권 더 구매하고..일단 오늘은 트레버를 읽어야 겠다.



댓글(37) 먼댓글(0) 좋아요(4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락방 2023-10-18 18:1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오 맨밑에 저렇게 모아두니 뽀대나요!!

독서괭 2023-10-18 18:16   좋아요 3 | URL
잠깐, 달려가기 전에 생각을….

잠자냥 2023-10-18 18:38   좋아요 1 | URL
락방아 내 책장에 저 시리즈만 모은 거 보여줄까? 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10-18 18:46   좋아요 1 | URL
독서괭님/ 응?

잠자냥님/ 응!!

새파랑 2023-10-18 19:30   좋아요 1 | URL
응? ㅋ 잠자냥님 페이퍼에서 언뜻 봤던거 같은데 ㅋ

왠지 시리즈는 모아야 겠다는 강박관념이 생깁니다 ~!!

잠자냥 2023-10-18 18: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술파랑 님 ㅋㅋㅋㅋㅋ 맨 마지막에 “당분간어렵고 두꺼운 책 안 읽는걸로”가 인상 깊네요?! ㅋㅋㅋㅋ 100권 돌파 응원합니다.

새파랑 2023-10-18 19:31   좋아요 2 | URL
독서량이 절대 중요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100권은 읽어야 겠다는 목표가 있다보니 ㅎㅎ

그런데 또 이따가 술마시러 갑니다 ㅡㅡ

은오 2023-10-18 19:34   좋아요 2 | URL
“당분간 술 끊고 책만 읽는 걸로”로 바꾸면 100권 가능하실 듯합니다 ㅋㅋㅋㅋ

새파랑 2023-10-18 19:37   좋아요 1 | URL
저도 술안마시고 책읽고 싶은데...
혹시 몰라서 책을 들고 나갈겁니다 ㅋ

잠자냥 2023-10-18 21:15   좋아요 2 | URL
이따가?!
난 이미 마셨지..ㅋㅋㅋ

은오 2023-10-18 21:20   좋아요 2 | URL
굳이 말씀 안하셔도 예상되는...

새파랑 2023-10-19 07:00   좋아요 1 | URL
망했습니다 ㅜㅜ 오늘은 안마실겁니다~~

잠자냥 2023-10-19 07:16   좋아요 2 | URL
술파랑…. 나도 아침엔 늘 그렇게 다짐해요….

은오 2023-10-19 19:37   좋아요 1 | URL
아니 오전 7시에 뜬금없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과음한 다음날 아침 괴로워했던 제 모습이 떠오르는군요.... 회사에서 토하신건 아닌지 ㅋㅋㅋㅋㅋㅋ

새파랑 2023-10-20 23:49   좋아요 1 | URL
어제 아침에 토는 안했지만 좀 괴롭더라구요... 책이고 나발이고 그냥 자고 싶었습니다 ㅋㅋㅋ

레삭매냐 2023-10-18 19: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시바타 쇼의 책은 어느 평론가가
선전을 해서 읽었는데... 뭐랄까 지금
의 정서와는 맞지 않는 예전 느낌이
라 선전한 만큼의 감동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역시 책도 타이밍이라는.

파스칼 키냐르의 책들은 꾸역꾸역
사들였지만 읽지는 않았더라는.

<라우루스>는 궁금해집니다 고저.

새파랑 2023-10-18 19:35   좋아요 1 | URL
역시 중요한건 타이밍~! 당시 일본 학생운동 역사를 잘 모르다보니 공감하기 힘들었던거 같기도 합니다.

파스칼 키냐르는 저도 장바구니에는 다 체워놨습니다. 우주점 중고로다가 ㅋ

레삭매냐님이면 라우스르 좋아하실거 같아요~! 강추입니다~!!

페넬로페 2023-10-18 21: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보는 새파랑님의 책 구매 페이퍼라 반가워요. 역시나 새파랑님은 열린책들 애독자이십니다.
라우루스와 작별하지 않는다,
찜합니다^^

새파랑 2023-10-19 07:01   좋아요 1 | URL
열린책들은 중고로도 별로안나오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가진 대부분의 열린책들은 도스토예프스키 책입니다 ㅋㅋ

라우루스는 진짜 추천 합니다~!!

얄라알라 2023-10-18 23: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날개]와 [채식주의자] 읽었어도 왠지 다시 읽으면 좋을, 제대로 다시 읽어야할 부담감이 드는 책 두 권도 이채롭네요^^ 64 46 110으로 가즈아! ^^

새파랑 2023-10-19 07:03   좋아요 0 | URL
채식주의자 책사기전에 잠깐 읽어봤는데 좀 특이한 느낌이더라구요. 날개는 오랜만에 다시 읽어보니 좀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인간실격 느낌도 나고 ㅋ

거리의화가 2023-10-19 09: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날개 반갑네요^^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은 모아놓으니 뽀대는 납니다만 제목만 봐도 다 어려워보여요. 중고 잘 안 나올 것 같지만 다 모으시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100권 얇은 책으로 채우면 가능하지 않을까요? 새파랑님은 할 수 있다. 화이팅!

새파랑 2023-10-19 10:30   좋아요 0 | URL
너무 꼼수같긴 하지만 벽돌책은 당분간 거르려고 합니다 ㅋ 감사합니다~!! 100권 도전~!!

현대문학 단편선은 저는 읽을거 같지는 않고 그냥 모으는 수준으로ㅋ

꼬마요정 2023-10-19 10: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세상의 모든 아침... 책이 이쁘다구요? 아, 이쁜 책 좋은데... 근데 파스칼 키냐르는 너무 어려워요ㅠㅠ

새파랑 님 100권 화이팅!! 할 수 있어요!!! 근데 못 하면 또 어때요, 내년에 하믄 되죠 ㅋㅋㅋ 그러니 힘 내세요^^

책장 정리 하고 싶다, 책장 정리 하고 싶다.... 은오 님이랑 새파랑 님 서재 보니 책장이 참 정리하고 싶어지네요. ㅋㅋㅋㅋ

새파랑 2023-10-19 15:21   좋아요 2 | URL
저는 책장이 꽉차서 이젠 바닥에 박스로 쌓아둡니다 ㅋ

파스칼 키냐르 이름처럼 어렵긴 한거 같아요 ㅋ 근데 왠지 읽어보고 싶어지더라구요~!!

100권 해보겠습니다~!!

서곡 2023-10-20 17: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으 채식주의자 도서관에서 빌렸다가 다 못 읽고 반납 ... 이제 우리 나라에선 고전에 가까운 위치일텐데 언젠간 다시 도전해야지 말입니다 ㅎㅎ

새파랑 2023-10-20 23:40   좋아요 1 | URL
채식주의자가 그정도군요~!! 전 우주점 럭키백 할인받아서 구매했습니다 ㅋ

다음주에 읽으려고 합니다!!

서곡 2023-10-25 09:07   좋아요 1 | URL
아 ‘고전‘이란 타이틀은 좀 과하려나요 ㅋㅋ 즐독하시길 바랍니다~~

새파랑 2023-10-25 09:29   좋아요 0 | URL
지금 읽고 있는데 흥미진진 하네요~!!

페크pek0501 2023-10-20 17: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 완전 기쁘겠습니다. 보기만 해도 배부른 책들!!!
저도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 탐나서 한 권씩 사서 모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시리즈로 다 사면 읽을 엄두가 나지 않을 것 같아서 말이죠.
백 권 도전, 응원하겠습니다.^^

새파랑 2023-10-20 23:42   좋아요 1 | URL
저도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 탐나긴 하는데 과연 제가 언제 읽을지 의문입니다 ㅋㅋ

리뷰 안쓰고 책만읽으면 백권 가능할거 같긴한데 ㅎㅎ페크님 감사합니다~!!

자목련 2023-10-20 18: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읽은 책이 세 권이나 있어요. ㅎ
트레버 장편소설, 저도 곧!

새파랑 2023-10-20 23:45   좋아요 0 | URL
왠지 자목련님의 세권이 뭔지 예상됩니다 ~!!

트레버 이번 장편 완전 좋습니다 ㅜㅜ

희선 2023-10-22 01: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 조금씩 사다 많아졌군요 이 걸 썼을 때는 윌리엄 트레버 책이 오고 있었는데 벌써 만났군요

새파랑 님 남은 주말 편안하게 보내세요


희선

새파랑 2023-10-23 10:37   좋아요 0 | URL
윌리엄 트레버의 이번 작품은 최고였습니다! 스포 때문에 리뷰는 나중에 쓰려고 대기중입니다ㅋ

주말에 일이 터져서 책을 못읽었네요 ㅜㅜ 즐거운 한주 보내십시요~!!

yamoo 2023-10-23 10: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와!!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집이네요...!! 요즘 꽂히는 시리즌데...아후~~

근데 새 책을 많이 사셨네요...
저는 이번 달 중고로만 40여 권 산 거 같아요..^^;;

새파랑 2023-10-23 10:38   좋아요 1 | URL
현대문학 시리즈는 보기만 해도 배가 부릅니다 ㅋ

저도 중고파이긴 합니다. 그런데 40권은 좀 힘든데 ㅋ 대단하십니다~!! 리스트가 궁금합니다~!!!
 
그래도 우리의 나날
시바타 쇼 지음, 권남희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N23064 <노르웨이 숲>과 비슷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대했는데, 허무하다는 것 외에는 좀 아쉬웠다. 20대의 젊은 시절에 죽음을 이야기 한다는건 그 시대가 그만큼 우울했다는 거겠지. 허무를 좋아하지만, 이 책은 좀... '사노'의 선택은 공감이 되었지만, '세스코'의 허무는 '갑자기 왜?' 이런 느낌.

댓글(13) 먼댓글(0) 좋아요(2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23-10-16 19: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새파랑 2023-10-16 19:47   좋아요 1 | URL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세스코는 감정이 없는 사람...상대를 궁금해 하지 않는 관계는 오래 갈수 없다고 봅니다~!!

그런데 세스코가 그 운동권 회장? 에게 느끼는 감정이 좀 공감하기 힘들었어요. 별로 열정적인 관계도 아니었고 정치적인 뜻도 크게 없었던거 같은데 그 사람에게 그렇게 큰 감정을 느꼈다는게 좀 개연성이 없어 보였습니다. 그정도로 큰 상실이었나 하는 느낌?

전반적으로 제가 공감을 잘 못했나 봅니다 ㅜㅜ

2023-10-16 20: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10-16 20: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10-16 21: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잠자냥 2023-10-16 19: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의왼데요?! 술파랑 술 마시고 피곤할 때 읽은 거 아닙니까?!

새파랑 2023-10-16 19:59   좋아요 1 | URL
앗 의외인가요? ㅋㅋ그런데 어떻게 아셨나요? 진짜 술마시고 읽긴 했습니다 ㅡㅡ

<풀꽃>이랑 결이 많이 다른 작품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풀꽃>이 더 좋았습니다~!!

서곡 2023-10-16 20: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읽었는데 가물가물 ㅎㅎ 신형철 평론가가 인생책이라고 했던 작품이죠...

새파랑 2023-10-16 20:23   좋아요 1 | URL
맞습니다~! 그렇게 써있더라구요~! 뭐 나쁘다 그런건 아니고 저랑 안맞았던걸로 ㅡㅡ

서니데이 2023-10-17 18: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책을 좋아하는 분들도 많으셨던 것 같은데, 그것보다 이 책이 2018년 출간이라는 게놀랍네요. 그냥 몇년 전 같긴 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지나서요.
새파랑님, 날씨가 많이 차가워졌어요.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새파랑 2023-10-17 21:39   좋아요 1 | URL
출판한지 얼마 안되었군?
아 보니까 1997년에 구판이 있긴 하더라구요 ㅋ 지금 감기걸려서 골골대고있습니다. 서니데이님 감기 조심하시길~!!

그레이스 2023-10-23 13: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노르웨이숲과 비슷하단건 아닌듯요
전 이것대로 좋았습니다.

새파랑 2023-10-23 17:48   좋아요 0 | URL
허무함? 외에는 비슷하진 않은거 같습니다~!! 저도 다시 읽으면 좋아질까요? ㅎㅎ 나쁘지는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