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읽기시작~!!
완전 좋네~!!



"여보시오, 나는 내 인생을 뽕나무 회색 나무판자에 맡겼소, 비올라 다 감바 7현의 소리와 내 두 딸아이에게 맡겼소. 추억이 내 친구들이오. 버드나무가 있고, 강물 이 흐르고, 잉어와 모샘치가 뛰어놀고, 딱총나무 꽃들이 피어 있는 곳이 내궁이오. 궁에 가서 폐하께 아뢰시오. 35년 전 아버지 선왕 때는 있었던 야생의 것이 지금 폐하의 궁에는 전혀 없다고 말이오." - P25

그는 악보를 참조할 필요가 없었다. 그의 손은 악기 지판을 자유자재로 옮겨 다녔고, 그는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음이 서서히 올라갈 때, 문 옆에 매우 창백한 여 인이 나타났다. 그의 연주를 방해하지 않겠다는 듯 아무 말 없이 입가에 미소를 띠고 그 위에 손가락을 올려놓더니 그를 보며 활짝 웃었다. 그녀는 생트 콜롱브 씨의 악 보대를 조용히 돌았다. 그리고 탁자와 작은 포도주 병 바로 옆 구석에 있던 궤짝 위에 앉아 그의 연주를 들었다. - P35

그의 아내였고,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가 한 곡을 마치고 고개를 들었을 때 그녀는 더 이상 거기 없었다. 그는 비올라 다 감바를 놓았다. 포도주 항아리 옆에 있는 주석 접시를 향해 손을 뻗는 순간, 그는 포도주잔이 반쯤 비워져 있고, 그 옆에 있던 고프레가 반쯤 갉아 먹혀 있는 것을 보았다. - P36

이런 식의 방문은 한번으로 끝나지 않았다. 생트 콜 롱브 씨는 자신이 미친 것은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일다가도 만일 이것이 광기라면 그녀가 그에게 행복을 선사해 준 것이라고 생각했고, 만일 그것이 사실이라면 기적이 일어난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직도 아내의 사랑이 자신의 사랑보다 훨씬 더 큰 것 같았다. 왜냐하면 아내는 자기한테까지 왔지만, 자신은 아내에게 똑같은 일을 해줄 수 없기 때문이었다. - P37

세상의 모든 아침은 다시 오지 않는다 - P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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