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구매한 책 페이퍼를 써본다. 그동안 책을 안산건 아니고 한권씩 야금야금 샀지만(그놈의 기대평점 적립금 때문에...) 페이퍼를 쓰기에는 애매해서 이번에 한번 모아서 사진도 찍고 써본다.


10월에 산걸 꾸역꾸역 모아보니12권을 샀다. 간단히 소개해보자면,


1. 열린책들 세계문학 첫문장

이건 열린책들 세계문학 표지와 첫문장을 인쇄한 굿즈인데(책이 아님) 열린책들 세계문학 시리즈를 좋아하다 보니 구매했다. 아마 쓸일은 없을것 같다...장식용이다. 아님 책갈피로 써야겠다.



2. 내가 되는 꿈 : 최진영

<구의 증명>이 너무 좋았어서 구매했는데, 약간 결이 다르긴 했지만 나름 좋았다. 리뷰를 써야하는데 언제 쓸지...



3. 세상의 모든 아침 : 파스칼 키냐르

이전에 읽은 파스칼 키냐르의 <떠도는 그림자들>이 어려웠지만 왠지 인상이 깊어서 다시 도전하기 위해 구매했다. 표지도 양장인데다 예뻐서 대만족이다. 가방속에 있다.



4. 그래도 우리의 나날 : 시바타 쇼

이미 읽고 리뷰를 쓴 작품. 다시 한번 읽어봐야 겠다.



5. 풀꽃 : 후쿠나가 다케이코

이미 읽고 리뷰를 쓴 작품. 표지가 좀 마음에 안들지만 내용은 너무 좋았다. 다만 읽고 나면 우울해질 수 있다.



6. 이상 : 날개

어느날 갑자기 이상 작품집이 읽고 싶어졌다. <날개>도 좋고, <봉별기>도 좋고. 이상은 정말 천재였던 것 같다.



7. 라우루스 : 예브게니 보돌라스킨

올해 내가 읽은 책 중 가장 좋은 작품이지 않을까란 생각이 든다. 리뷰를 좀 허접하게 쓰긴 했지만... 표지에서부터 느껴지는 아우라가 책에서도 계속 이어진다.



8. 채식주의자 : 한강

한강 작가의 작품은 <작별하지 않는다> 한편만 읽어봤었는데 너무 좋았어서 이번 기회에 구매했다. 아직 읽지는 않았는데, 곧 읽어봐야 겠다. 읽고 나서 채식주의자가 되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9~12.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
<대실 해밋, 플래너리 오코너, 헨리제임스, 아돌포 비오이 카사레스>

이제부터는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을 중고로 모을거다. 일단 4권을 구입했다. 지금까지 모은 누적 권수는 9권이다. (윌리엄 포크너 단편집도 분명히 구매했었는데 찾을수가 없었다...)




2023년 오늘까지 책을 64권 읽었는데, 목표했던 100권은 불가능할것 같다. 그래도 계속 읽어봐야 겠다. 당분간 어렵고 두꺼운 책은 안읽는걸로...



Ps. 오늘 윌리엄 트레버의 <운명의 꼭두각시>가 도착할 예정이다. 곁다리로 파스칼 키냐르도 한권 더 구매하고..일단 오늘은 트레버를 읽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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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3-10-18 18:1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오 맨밑에 저렇게 모아두니 뽀대나요!!

독서괭 2023-10-18 18:16   좋아요 3 | URL
잠깐, 달려가기 전에 생각을….

잠자냥 2023-10-18 18:38   좋아요 1 | URL
락방아 내 책장에 저 시리즈만 모은 거 보여줄까? 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10-18 18:46   좋아요 1 | URL
독서괭님/ 응?

잠자냥님/ 응!!

새파랑 2023-10-18 19:30   좋아요 1 | URL
응? ㅋ 잠자냥님 페이퍼에서 언뜻 봤던거 같은데 ㅋ

왠지 시리즈는 모아야 겠다는 강박관념이 생깁니다 ~!!

잠자냥 2023-10-18 18: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술파랑 님 ㅋㅋㅋㅋㅋ 맨 마지막에 “당분간어렵고 두꺼운 책 안 읽는걸로”가 인상 깊네요?! ㅋㅋㅋㅋ 100권 돌파 응원합니다.

새파랑 2023-10-18 19:31   좋아요 2 | URL
독서량이 절대 중요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100권은 읽어야 겠다는 목표가 있다보니 ㅎㅎ

그런데 또 이따가 술마시러 갑니다 ㅡㅡ

은오 2023-10-18 19:34   좋아요 2 | URL
“당분간 술 끊고 책만 읽는 걸로”로 바꾸면 100권 가능하실 듯합니다 ㅋㅋㅋㅋ

새파랑 2023-10-18 19:37   좋아요 1 | URL
저도 술안마시고 책읽고 싶은데...
혹시 몰라서 책을 들고 나갈겁니다 ㅋ

잠자냥 2023-10-18 21:15   좋아요 2 | URL
이따가?!
난 이미 마셨지..ㅋㅋㅋ

은오 2023-10-18 21:20   좋아요 2 | URL
굳이 말씀 안하셔도 예상되는...

새파랑 2023-10-19 07:00   좋아요 1 | URL
망했습니다 ㅜㅜ 오늘은 안마실겁니다~~

잠자냥 2023-10-19 07:16   좋아요 2 | URL
술파랑…. 나도 아침엔 늘 그렇게 다짐해요….

은오 2023-10-19 19:37   좋아요 1 | URL
아니 오전 7시에 뜬금없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과음한 다음날 아침 괴로워했던 제 모습이 떠오르는군요.... 회사에서 토하신건 아닌지 ㅋㅋㅋㅋㅋㅋ

새파랑 2023-10-20 23:49   좋아요 1 | URL
어제 아침에 토는 안했지만 좀 괴롭더라구요... 책이고 나발이고 그냥 자고 싶었습니다 ㅋㅋㅋ

레삭매냐 2023-10-18 19: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시바타 쇼의 책은 어느 평론가가
선전을 해서 읽었는데... 뭐랄까 지금
의 정서와는 맞지 않는 예전 느낌이
라 선전한 만큼의 감동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역시 책도 타이밍이라는.

파스칼 키냐르의 책들은 꾸역꾸역
사들였지만 읽지는 않았더라는.

<라우루스>는 궁금해집니다 고저.

새파랑 2023-10-18 19:35   좋아요 1 | URL
역시 중요한건 타이밍~! 당시 일본 학생운동 역사를 잘 모르다보니 공감하기 힘들었던거 같기도 합니다.

파스칼 키냐르는 저도 장바구니에는 다 체워놨습니다. 우주점 중고로다가 ㅋ

레삭매냐님이면 라우스르 좋아하실거 같아요~! 강추입니다~!!

페넬로페 2023-10-18 21: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보는 새파랑님의 책 구매 페이퍼라 반가워요. 역시나 새파랑님은 열린책들 애독자이십니다.
라우루스와 작별하지 않는다,
찜합니다^^

새파랑 2023-10-19 07:01   좋아요 1 | URL
열린책들은 중고로도 별로안나오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가진 대부분의 열린책들은 도스토예프스키 책입니다 ㅋㅋ

라우루스는 진짜 추천 합니다~!!

얄라알라 2023-10-18 23: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날개]와 [채식주의자] 읽었어도 왠지 다시 읽으면 좋을, 제대로 다시 읽어야할 부담감이 드는 책 두 권도 이채롭네요^^ 64 46 110으로 가즈아! ^^

새파랑 2023-10-19 07:03   좋아요 0 | URL
채식주의자 책사기전에 잠깐 읽어봤는데 좀 특이한 느낌이더라구요. 날개는 오랜만에 다시 읽어보니 좀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인간실격 느낌도 나고 ㅋ

거리의화가 2023-10-19 09: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날개 반갑네요^^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은 모아놓으니 뽀대는 납니다만 제목만 봐도 다 어려워보여요. 중고 잘 안 나올 것 같지만 다 모으시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100권 얇은 책으로 채우면 가능하지 않을까요? 새파랑님은 할 수 있다. 화이팅!

새파랑 2023-10-19 10:30   좋아요 0 | URL
너무 꼼수같긴 하지만 벽돌책은 당분간 거르려고 합니다 ㅋ 감사합니다~!! 100권 도전~!!

현대문학 단편선은 저는 읽을거 같지는 않고 그냥 모으는 수준으로ㅋ

꼬마요정 2023-10-19 10: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세상의 모든 아침... 책이 이쁘다구요? 아, 이쁜 책 좋은데... 근데 파스칼 키냐르는 너무 어려워요ㅠㅠ

새파랑 님 100권 화이팅!! 할 수 있어요!!! 근데 못 하면 또 어때요, 내년에 하믄 되죠 ㅋㅋㅋ 그러니 힘 내세요^^

책장 정리 하고 싶다, 책장 정리 하고 싶다.... 은오 님이랑 새파랑 님 서재 보니 책장이 참 정리하고 싶어지네요. ㅋㅋㅋㅋ

새파랑 2023-10-19 15:21   좋아요 2 | URL
저는 책장이 꽉차서 이젠 바닥에 박스로 쌓아둡니다 ㅋ

파스칼 키냐르 이름처럼 어렵긴 한거 같아요 ㅋ 근데 왠지 읽어보고 싶어지더라구요~!!

100권 해보겠습니다~!!

서곡 2023-10-20 17: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으 채식주의자 도서관에서 빌렸다가 다 못 읽고 반납 ... 이제 우리 나라에선 고전에 가까운 위치일텐데 언젠간 다시 도전해야지 말입니다 ㅎㅎ

새파랑 2023-10-20 23:40   좋아요 1 | URL
채식주의자가 그정도군요~!! 전 우주점 럭키백 할인받아서 구매했습니다 ㅋ

다음주에 읽으려고 합니다!!

서곡 2023-10-25 09:07   좋아요 1 | URL
아 ‘고전‘이란 타이틀은 좀 과하려나요 ㅋㅋ 즐독하시길 바랍니다~~

새파랑 2023-10-25 09:29   좋아요 0 | URL
지금 읽고 있는데 흥미진진 하네요~!!

페크pek0501 2023-10-20 17: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 완전 기쁘겠습니다. 보기만 해도 배부른 책들!!!
저도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 탐나서 한 권씩 사서 모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시리즈로 다 사면 읽을 엄두가 나지 않을 것 같아서 말이죠.
백 권 도전, 응원하겠습니다.^^

새파랑 2023-10-20 23:42   좋아요 1 | URL
저도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 탐나긴 하는데 과연 제가 언제 읽을지 의문입니다 ㅋㅋ

리뷰 안쓰고 책만읽으면 백권 가능할거 같긴한데 ㅎㅎ페크님 감사합니다~!!

자목련 2023-10-20 18: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읽은 책이 세 권이나 있어요. ㅎ
트레버 장편소설, 저도 곧!

새파랑 2023-10-20 23:45   좋아요 0 | URL
왠지 자목련님의 세권이 뭔지 예상됩니다 ~!!

트레버 이번 장편 완전 좋습니다 ㅜㅜ

희선 2023-10-22 01: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 조금씩 사다 많아졌군요 이 걸 썼을 때는 윌리엄 트레버 책이 오고 있었는데 벌써 만났군요

새파랑 님 남은 주말 편안하게 보내세요


희선

새파랑 2023-10-23 10:37   좋아요 0 | URL
윌리엄 트레버의 이번 작품은 최고였습니다! 스포 때문에 리뷰는 나중에 쓰려고 대기중입니다ㅋ

주말에 일이 터져서 책을 못읽었네요 ㅜㅜ 즐거운 한주 보내십시요~!!

yamoo 2023-10-23 10: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와!!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집이네요...!! 요즘 꽂히는 시리즌데...아후~~

근데 새 책을 많이 사셨네요...
저는 이번 달 중고로만 40여 권 산 거 같아요..^^;;

새파랑 2023-10-23 10:38   좋아요 1 | URL
현대문학 시리즈는 보기만 해도 배가 부릅니다 ㅋ

저도 중고파이긴 합니다. 그런데 40권은 좀 힘든데 ㅋ 대단하십니다~!! 리스트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