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보물찾기 세계 탐험 만화 역사상식 6
강경효 그림, 곰돌이 co. 글 / 미래엔아이세움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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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탐험 만화 역사상식 6번째 이야기. 이번 이야기는 바로 200년 역사의 강대국 미국이었다. 이번에는 왠일로 토리가 메인 인물로서 표지에 나왔다. 아무래도 팡이가 이번 화에 안나올 듯 해서 매우 실망했다. 그래도 토리가 찾는 것이라도 봉팔이 일행이 당하는 것을 보면 매우 통쾌하고 재미있다. 특히 지구본 박사만 나온다면 그 친근한 뱃살로서 더욱더 만화를 재미나게 한다. 비록 팡이가 미국으로 가는 비자를 얻지 못했지만 나중에 또다른 보물들을 찾을 수 있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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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과 함께 사계절 아동문고 58
하나가타 미쓰루 지음, 고향옥 옮김, 이선민 그림 / 사계절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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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11 08:54

우리 엄마는 나에게 기대는 곳이 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마음에 엄청난 상처를 주기도 한다. 어떤 때는 내가 다른 애들보다 훨씬 잘하고 똑똑하다고 하면서도 어떤 때는 다른 아이들과 나를 비교하고 혼낼 때가 있다. 

“엄마가 이렇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면 너는 다른 아이들과 똑같았을거야. 다른 아이들도 이만큼 가르쳤다면 너보다 훨씬 더 똑똑해졌지 않겠어!”

라고 말할 때마다 매우 슬프다. 또한 아빠도 나에게 무척 친절하시지만 주말에만 오시기 때문에 기댈 수 없다.


나도, 도키오처럼 포치같은 좋은 친구를 만나보고 싶다. 힘없는 나를 지켜주는 동시에 용감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그런 친구 말이다. 오늘같이 혼나고 많이 울었던 날에는 문득 사라지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 책을 읽으며 나도 용이 있다면 함께 아주 멀리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이제 학교에 다니게 된 도키오는 엄청난 마마보이였다. 도키오는 엄마를 잃은 슬픔으로 반년간 자폐 상태로 있었다.  데쿠오의 상태가 조금 나아졌을 때 학교에 다니게 되었다.  도키오에게는 포치라는 다른 사람에겐 안 보이는 친구가 생겼다. 바로 커다란 용이다. 포치는 도키오가 외로울 때마다 놀아주고 괴롭히는 사람을 혼내주며 크기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 포치는 도키오가 원하는 것에 딱 맞춘 용이다. 도키오가 자폐인 까닭에 또 다른 이유도 있다. 엄마를 너무 사랑해 잃은 까닭도 있지만 엄마를 제외한 다른 기댈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형은 도키오에게 별로 신경을 쓰지 않고 아버지는 보이지도 않은 채 일만 하는 일벌레다. 하지만 포치가 도키오를 데려가려고 할 때- 아버지와 형은 도키오의 존재가 얼마나 필요한지 절실히 깨달았다. 용은 형과 아버지가 간곡히 빌자 도키오를 놔주었다. 이제 그들은 도키오를 무시하지 않게 된 것이다. 이제 아버지는 다니던 회사를 그만 두시고 아파트를 판 돈과 지금까지 모은 돈으로 시골에 새로운 집을 장만했다. 이제 형도 아주 먼 거리에서 학교로 가는 장거리 통학생이 되었지만, 아버지와 형 모두 동생과 지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이제 도키오와 포치, 아버지와 형 모두 한 집에서 행복하게 살게 된 것이다.


그날 포치같이 상상의 친구를 원했던 내 생각은 잘못되었다. 더구나 마지막에 아빠가 회사를 관두는 장면을 빼먹고 못 보았던 것이 더욱 나를 슬프게 했던 것 같다.  포치같은 존재는 일으켜 세워줄 존재가 되어줄 수도 있겠지만, 누군가에게 일으켜 세워지는 것보다는 스스로 일어날 수 있는 것이 더 값진 것이 아닐까?  어쨌든 아버지와 함께 살 수 있게 된 도키오는 정말 잘 된 것 같다.


며칠이 지나 생각해 보았더니, 나도 마지막 장면의 도키오처럼 가족과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또한 가족은 나를 위해 있다. 내가 엄마에게 심하게 혼난 날, 나는 이 책 독후감에 대해 앞에 글만 써 놓고 영어공부방을 갔다.  그 이후 과학 홈스쿨링을 깜빡 잊고, 수학 교실에 바로 갔는데, 그 글을 보신 엄마는 깜짝 놀라서 여기저기 전화를 걸어보며 날 찾아 우셨고, 결국 아빠는 회사에서 조퇴를 해 집에 달려오셨다. 하지만 결국 가출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혼나지도 않은데다가 오히려 외식까지 했고, 엄마는 많이 미안해 하셨다. 이 책으로, 가족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얼마 안 되지만 가족과의 시간을 늘 소중히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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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장소에게 샘터 솔방울 인물 3
이민아 지음, 오정택 그림 / 샘터사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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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사옥, 샘터사옥, 경동교회... 모두 유명한 건축물들이다. 서울대학교 병원 옆에 있는 샘터 사옥은 나도 잘 아는 건물이다.그런데 그 모든 것들을 건축한 사람은 바로 김수근이란 건축가였다. 이번에 김수근이라는 위인을 만나보려고 꿈의 날개를 펼쳤다.

얇은 동화책같으면서도 이 책에는 묘한 인생 지침서같은 기분을 느끼게 하는 뭔가가 있다. 책을 딱보면 누구나 볼 수 있는 쉬운 책일것같으면서도, 그 속의 의미를 자세히 파헤치기란 힘들다. 그래도 우리만의 건축을 찾으려는 김수근에 대해 잘 알 수 있었다. 김수근이 지은 부여 박물관은 일본 신사를 모방해 비평을 많이 들었다. 그래서 그는 진정한 우리 건축물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건축은 세우는 것이 아니다. 바로 짓는것이다. 세우는 것은 똑같이 만들어내는 것이다. 짓는 것은 어떤 재료로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건축은 짓는 것이다. 짓는 것은 예술이다. 그러므로 건축은 예술이다. 김수근과 작가는 예술에 속하는 건축에 대해 말해주려는 것이다.

비록 건축가에 관한 이야기라도, 이것은 모든 사람이 봐야 할 듯 하다. 건축은 그냥 무시해야 할 것이 아니다. 머리에 하나하나 새겨지는 사람들이 움직이는 모습과 건물의 세세한 구조들. 그것들을 생각할 줄 아는 건축가들에 대해 알아야 한다. 그들은 새로이 창작해내는 일을 한다. 대부분의 직접은 창작물이다. 작가는 글이나 만화를 창작하고, 건축가는 건물을 창작하며 디자이너들은 머리 모양이나 옷들을 창작한다. 인생은 창작으로 이루어진다. 만들어내는 예술학적인 건축. 그 건축에 대해 좀더 깊이 들어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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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에서 사라진 아빠 - 브라질 추리와 탐험이 만나는 세계여행 2
레네 홀러 지음, 김준미 옮김, 귄터 야콥스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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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타워를 향해 달려라에 이어서 다시 보게 된 2권. 이번에는 아마존이 있는 브라질 이야기였다. 그런데 각 편마다 작가가 다 다른게 아닌가? 그래서 이어지는 내용이 아니어서 약간 실망했지만, 이 이야기도 1권과 마찬가지로 재미있을 것 같아 책을 폈다.

사피라와 라울은 이번에 브라질 아마존 밀림으로 떠나게 된다. 그런데 아빠의 서재에서 식물학 색인 카드들이 모두 도난당한다! 그리고 아마존으로 갔을때는 아버지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으며 잘 아는 원주민도 모두들 모른다고 한다. 이제 두 남매는 아마존에서 사는 소년 테피와 함께 아버지와 색인카드를 훔쳐간 범인을 찾아낸다!

역시 내 생각대로 2권도 1권만큼 재미있었다. 특히 드라큘라 백작의 추리 퀴즈에서 숲속의 한구석에 얼굴을 들이민 재규어같은 것을 찾아내니 기분이 좋았다.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추리문제 그리고 브라질의 다양한 지식을 한 책에 쌓아놓은 햄버거 같았다. 햄버거같이 재미있는 책, 추리와 탐험이 만나는 세계여행 시리즈. 더 많은 이야기들이 재빨리 나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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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타워를 향해 달려라 - 일본 추리와 탐험이 만나는 세계여행 1
알렉산드라 피셔 후놀트 지음, 김준미 옮김, 다니엘 조어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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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김영사에서 새로 나온 책. 내가 좋아하는 추리탐험 책이라니, 정말로 기대가 되었다. 새로 나온 신간은 언제나 첫번째라는 느낌과 함께 새 책 특유의 냄새때문에 더욱 좋은 것 같다. 그 첫번째 이야기 일본속으로 빠져들기 위해 책을 펼쳤다.

주인공 사토 마리코의 아버지는 회사에서 비밀리에 새로운 엄청난 칩을 개발했다. 그러나 회사에서 든 도둑의 출현으로 인해 그 마이크로 칩이 도난당한다. 주인동 사토 마리코와 친구 타나카 치히로, 그리고 마리코의 오빠 타로와 함께 범인의 힌트를 통해 범인을 잡아낸다!

책을 다 읽고나니, 아직 내 또래도 안된 두 아이와 중2가 함께 힘을 합쳐 범인을 잡아내다니, 그들의 눈은 셜록홈즈만큼 정확할 뿐만 아니라 추리력도 매우 뛰어나다. 특히 범인은 회사 내부에 있던 사람들이었다니, 정말 놀랐다. 책 차례마다 한가지 추리 문제가 나왔는데, 그림중에서 힌트를 찾아내는 것도 있고 수수께끼나 암호를 찾아내는 문제도 있었다. 그리고 맨 마지막에 나온 일본의 다양한 지식들은 정말 대단했다. 전 2권이 왔는데, 아마존에서 사라진 아빠도 재빨리 읽어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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