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동아 2011.4
과학동아 편집부 엮음 / 동아사이언스(잡지)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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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스마트 패러독스, 상온 초전도, 일본 대지진 등 올해에는 벌써 다양한 일들이 발생하였다. 특히 일본 대지진에서도 후쿠시마 원전 폭파 사건은 원자력 발전소가 얼마나 위험성이 큰 것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건물의 벽이 갈라져서 폐기물을 더 이상 수용할 수 없게 되었으며, 핵 연료봉의 온도를 제어하지 못해 시급히 냉각수를 필요로 하는 상황이다. 붕소 등을 보내어 냉각수의 재료로 사용해 보지만, 이미 방사능 오염은 세계로 번져나가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도 극미량의 세슘이 도착했지만, 최대 흡입치의 30만 분의 1이어서 과민반응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지만, 이것도 결국 원전 폭발의 영향인 것은 마찬가지다. 원자력 발전은 양면의 모습을 지니고 있고, 이번에 무서운 뒷면의 모습을 잔혹하게 보여준 셈이다. 체르노빌 원전 폭발 사건의 참상이, 일본에서 다시 발생할 예정이다. 

스마트 패러독스는 어떠한가? 이제 스마트폰이 우리나라에 상륙하여 자리잡은지도 상당히 되었다. 안드로이드 등의 시스템을 이용하여, 거의 모든 종류의 어플리케이션이 가능해진 스마트의 시대로 인해 우리는 기기를 원하는 방향으로 진화시킬 수가 있다. 하지만, 문제는 항상 존재한다. 그 중 하나가 스마트폰이 우리의 역할 대부분을 대신한다는 점이다. 스마트폰으로 멀티 태스킹이 가능하다는 것은 기정 사실인데, 이 멀티 태스킹을 대신해줌으로써 인간의 뇌 구조는 변화된다, 실제로 독서를 많이 하는 사람의 경우, 청각 등의 기능을 담당하는 대뇌가 책 읽을때 대신 사용됨으로써 실제 청력은 떨어진다. 이와 같이, 스마트폰은 우리 뇌 구조를 변화시켜서 기존의 사고 방식이 적용될 수 없을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구제역도 현재 상당히 위험하다고 보고 있다. 가장 위험한 부분은 바로 살처분한 가축의 상태이다. 살처분하면서 함께 묻은 생석회는 pH 10의 염기성 물질로 구제역 바이러스가 활동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넣은 것이다. 문제는, 가축을 분해하는 미생물도 활동하지 못하게 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지금쯤 썩고 있을 것이라 예상되었던 가축은 아직도 썩지 않고, 침출액이라 예상되었던 것도 동물의 사체속의 혈액이 굳은 것으로 보인다. 결국, 3년 후에 정상적인 반응이 시작되며, 그 때는 한꺼번에 침출액이 나와 주체할 수 없는 위기에 빠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역동적인 과학의 세계 속에서, 우리는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어떤 분야에서 위기가 발생하면 그에 대한 분야가 발달할 것이고, 또 항상 새로운 발견이 지속되고 있다. 단지 이것이 미래의 향상일지, 미래의 적이 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는 점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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