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짓기 전통 과학 시리즈 3
강영환 글, 홍성찬 그림 / 보림 / 199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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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짓기. 전통 과학 시리즈는 참으로 마음에 드는 시리즈이다.  학교에서도 필독 도서나 권장 도서에 올라가 있는 꼭 읽어 봐야 할 책이다. 구석기 시대에서  신석기를 거치면서 사람들은 움집이란 집을 짓게 되었고, 그것은 점점 각국의 기후와 풍토에 맞게 건축되게 된다.   

이 책에서는 우리나라에 지어진 다양한 집의 형태. 초가집, 기와집 등과 초등 5학년 사회에서 다루어지는 여러 지방의 집, 울릉도에 눈이 많이 와서 지붕이 쓰러지지 않도록 통나무로 귀틀벽을 만들고 다시 귀틀벽 바깥 쪽에 풀이나 짚으로 우데기벽을 만들어서 눈이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만든 우데기집 등을 다루고 있다.      

기후에 따른 집의 구조뿐만 아니라 안과 밖이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 눈으로 꼼꼼히 살펴보면 공부가 아니라, 신기한 호기심으로 변할 수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같은 맥락으로 너와집, 돌담집도 살펴볼 수 있다. 

안방의 살림살이와 집 짓는 다양한 도구들의 이름까지.  그 후에 용어풀이로 다시 한 번 살필 수 있어 참 유용하기 그지 없다.   


 

 

 

 

 

몇 년 전에 독서클럽 사이트에서 아이들 독서 활동 지도에 대한 여러 내용들을 올릴 때, 어느 분께서 이 책으로 아이와 함께 움집 만들기 활동을 한 것이 참으로 인상 깊었었다.  언젠가 시간이 나면 아이들과 꼭 활동을 해 봐야겠다고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쉽지 않았다.  기회가 닿아 아이와 함께 작업할 수 있어 참으로 좋았다. 

 

 

지희는 사회란 과목을  어렵게만 생각한다.  실제 우리 생활 이야기를 하면 이해도 잘 하고, 재

미있게 참여하는데, 막상 문제집 풀이를 하면  이해가 잘 안 가서 힘들다고 한다. 그렇다면 더욱 열심히 문제집 풀이에 매달려야 할까?   

사회란 말 그대로 우리가 살아가는, 생활 전반에 걸친 이야기이다. 그러나 지희에게 있어 아직까지 그것을 현실과 연결할 수 있는 연결고리를 아직은 제대로 연결하지 못해서 라고 생각한다.  어느 날 "아하!그렇구나!" 이해할 날이 오겠지만, 점점 사회를 더 싫어하고, 암기과목으로만 생각할 듯 하여, 사회 분야의 여러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독후활동으로 정말 재미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고 있다.   

스스로 움집을 훌륭하게 짓고, 그 과정을 꼼꼼히 기록하여 이렇게 책을 살펴보며 읽을 수도 있구나가 가장 큰 첫 수확이 아니었을까 한다.  

 

 

 

 [ 움집 메이킹 과정]

지희는 이 움집을 방학 과제물로 제출했는데, 방학 과제물 우수상을 탔다. 물론 다른 여러 노력도 합한 상이었다. 상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여러 날 동안 만든다고 흘린 땀이 아니었을까 한다.  또한 진땀을 흘렸으나, 할 때마다 늘 즐겁게 했기에 더욱 값진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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