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세계사 교과서 2 - 21세기, 희망의 미래 만들기, 개정판 살아있는 휴머니스트 교과서
전국역사교사모임 지음 / 휴머니스트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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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산업 혁명 이야기부터 시작되는 2권. 살아있는 세계사를 읽으면서, 역사에 대한 유연성이 정말 커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유럽 역사부터 시작해서 21세기에 이르기까지, 역사에 대한 모든 것을 함께 배운다. 

산업혁명시대의 유럽은 과연 엄청난 발전을 이룩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로 인해 오히려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발생했다. 일찍이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그런 전략을 구사할 줄 알던 브루주아들은 그들의 사업 수완을 이용하여 장사가 될 만한 것은 항상 남들보다 일찍 시작했고, 돈도 누구보다 아꼈다. 또 그들의 재력을 이용하여 브루주아 출신의 귀족을 만들어 낸 후, 동일 브루주아의 이익을 위하여 길드같은 세력을 만든 것이 바로 이들이다, 남들보다 더 경제에 능했기에 이렇게 자신의 세력을 확장시켰던 브루주아들은, 아주 적은 월급에 농촌에서 땅을 잃고 들어온 노동자들을 아주 싼 값에, 거의 노예처럼 부려먹었다. 그 당시에는 브루주아를 위해서는 아주 적절한 상황이었던 것이다. 

국가가 생산한 물품을 팔 수 있는 가장 좋은 거래처는 바로 식민지이다. 식민지 하나를 만들면, 차고 넘치는 물품들을 비싼 값에 그곳에 강제로 팔기만 하면 되는 일이니까. 이런 일에 식민지들이 하나같이 분노할 수밖에 없고, 미국도 영국의 식민지였을 때 그런 처지였다. 그래서 보스턴 차 사건 이후로 본격적으로 독립 운동이 전개되었고, 오랜 전쟁 끝에 미국은 승리를 쟁취했다. 그 후 미국은 거인이 되어서 수많은 이민자들을 받아들이고, 그렇게 미국은 장차 거대한 영토를 조금씩 정복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정복의 과정에서는 본래의 주인과 새로운 침략자의 갈등이 빚어지기 마련이고, 아메리카 원주민과 백인들과의 대결에서 원주민들은 그 수가 현저히 줄어든 채로 구석 자리로 밀려나게 되었다. 아메리카의 백인 잠식 기간이 끝나고, 이제는 동남 아시아가 새로운 먹잇감으로 노려졌다. 물론 동남 아시아는 아메리카, 아프리카와는 달리 유럽의 영향력을 가장 늦게 받았다. 물론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선진화에 성공한 일본에 의하여 지배를 당하긴 했지만 말이다. 

19~20세기는 가장 지옥 같은 시기였다. 현대식 무기로 그 어느 때보다 살육이 많이 일어났으니 말이다. 무기에 대한 관념이 없이 무조건 발전부터 일어나니 이러한 일이 일어날 수 밖에 없다. 발전된 기술에 대한 올바른 사용법을 먼저 익히는 시대, 그것이 바로 21세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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