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동아 2010.2
수학동아 편집부 엮음 / 동아사이언스(잡지) / 2010년 1월
평점 :
품절


이번 수학동아에서도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이 나올 듯 했다. 수학과 과학은 역시 뗄레야 뗄 수 없는 학문이므로, 과학으로 보이는 스포츠에서도 하나하나에 모두 수치가 쓰여진다. 자, 그럼 온갖 과학속에 숨겨져 있는 수학의 진실을 파헤쳐보자. 

뫼비우스 띠. 어린이 과학 체험관에서 뫼비우스 띠를 처음 본 이후로, 이 특이한 도형에 대해 완전히 빠져버렸다. 길다란 종이를 한번만 꼬아서 붙인 후에, 그 면을 따라서 손가락을 움직이며 간다면 가다가 어느 순간에 처음에 있던 면의 반대편에 위치해 있는 자신의 손가락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 뫼비우스의 띠다. 

음식에도 우리가 모르는 온갖 과학들이 숨겨져 있다. 우리의 선조들은 잘 모름에도 불구하고 생활속에 온갖 과학적인 내용을 숨겨두고 살아온 셈이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기름에 튀긴 도넛은 가운데에 뚫려 있는 모양이 매우 특이하다. 왜 그럴까, 하고 고민했었는데 어느 책에서 핸슨 그레고리란 뱃사람이 기름에 튀긴 도넛의 가운데 부분이 익지 않음에 불만이 많아 처음부터 구멍을 뚫고서 조리하는 법을 개발하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가장 대중적인 음식, 라면. 이제 그 모양은 우리 눈에 너무나 친숙하다. 그런데 국수와 달리 라면은 왜 꼬불거릴까, 라고 고민한 적이 있었는데 스펀지에서 직선 라면과 일반 라면을 비교해 본 적이 있었고, 온갖 과학적인 탐구 방법으로 조사한 결과 일반 라면은 꼬불거리는 모양 사이로 열과 물이 잘 스며들어, 면발이 훨씬 맛있고 스프도 잘 스며든다는 것이다. 젓가락질이 쉽다는 장점은 누구나 인정할 것이다. 

곧 있으면 설날이 다가온다. 많은 사람들이 떡을 푸짐하게 넣은 떡국을 먹기를 기대할 것이다. 그런데 왜 떡국에 넣는 떡은 어슷썰기를 하는 것일까? 떡국은 전통음식이므로, 전통에서 찾으면 된다. 떡국은 궁궐과 서민층에서 모두 소비되었는데, 궁궐에서는 똑바로 통썰기를 했지만 서민들은 떡의 크기를 크게 보이도록 하기 위해 어슷썰기를 했다. 이렇게 되면 단면적은 2배로 늘어나게 된다. 양은 같지만 훨씬 배부르게 보이는 떡국의 지혜가 이렇게 숨어 있었다.

생활 곳곳에 숨어있는 수학을 탐구하는 일은 참으로 재미있다. 수학동아가 앞으로도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을 것임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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