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에 읽는 중국사 하룻밤 시리즈
미야자키 마사카츠 지음, 오근영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6년 9월
평점 :
품절


중학교 1학년 2학기때 사회 과목에서 주요하게 배우는 역사중 하나는 중국 역사이다. 은나라부터 청나라 까지의 역사가 사회 교과서에 대부분이 담겨 있다. 그래서, 교과서는 이 책의 요약본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거의 모든 내용이 거의 사회책에서 언급된 바 있으나, 이 책에서는 좀 더 자세하고, 더 많은 사실들이 나와 있었다. 

삼황오제. 중국의 역사중에서 삼황은 민간 사실이고, 오제는 사마천의 사기에 제기된 선조다. 중국은 황토색 지대이다보니 노란색을 존중했고, 죽은 후의 극락과 같은 세계를 황천이라 했고, 위대한 왕을 황제라 하고 노란색 기와에 살았다고 한다. 

사회책의 실제 역사는 은나라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은나라 이전에는 허나라가 있었다고 주장하지만 이것은 전설인지 아닌지 지금도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물론 세계의 많은 역사에서 전설로 주장되었으나 그것이 실제로 발견되어 입증된 사례가 많고, 허나라 이후의 은나라도 갑골의 점술 흔적이 발견되기 전에는 전설이라 주장되었고, 일리아드의 트로이 전쟁의 흔적도 발견되기 이전에는 단순한 전설로만 생각되었다. 그러니 허나라도 실제로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가정하는 편이 더 옳다고 본다. 

항우와 유방의 전투를 상세히 서술한 초한지. 초패왕 항우와 한왕에 봉해진 유방의 대결에서, 항우는 매우 강력하고 통솔력이 강하지만 포악하고, 유방은 포옹력이 강해서 주변 사람들을 모두 자기 편으로 이끌어오는 능력이 있엇다고 한다. 그러나 항우의 포악한 성격으로 충신들을 살해하거나 쫓아내어, 결국 가이샤의 전투에서 항우는 목을 매어 자살한다. 

중국의 역사를 130권과 52만 6,500자에 담은 사마천의 '사기'. 사마천이 이 장황한 역사책을 서술한 그 과정은 어떠하였을까? 사마천의 아버지 사마담을 이어 중국의 역사를 저술한 그는, 한 무제의 분노를 사 사형을 당할 뻔했으나 그 사형을 피할 유일한 방법인 궁형(생식기를 잘리고 한관이 되는 방법)을 택해 살아남아 세상의 차가운 눈길 아래 이 방대한 양의 역사서를 완성할 수가 있게 되었다. 

중국은 현재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고, 세 번째로 영토가 넓으며, 가장 잠재력 있고 영향력이 강한 나라중 하나이다. 물량의 파워를 자랑하는 중국의 성장이 어떻게 이루어질지, 그들의 역사를 여러 번 읽어보면서 판단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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