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이야기 근대의 세계 2 - 산업혁명과 각 민족의각성
임영태 지음 / 아이필드 / 2005년 8월
평점 :
절판


산업 혁명이 일어나면서, 돈을 버는 사람은 더 많은 돈을 벌고, 돈을 많이 벌지 못하는 사람은 더욱 더 고통받는다. 한 예를 들어보자. 가내수공업으로 생계를 이어가던 한 가족이 있다. 그것이 가는 실을 꼬아 줄을 만드는 일이라고 가정해보자. 그렇다면 근처에 밧줄 공장 하나가 생겼을때, 이 가족은 더 이상의 가내수공업으로 인한 생계를 이어갈 수가 있을까? 답은 절대 아니다다. 산업의 발전은 공장이라는 것들을 생산해냈고, 사람들의 생활은 더 편리해졌을 지도 모르지만 그 공장이 하던 일로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의 생명을 빼앗아갔다. 산업의 발전은, 결국 고통의 발전이었던 것이다.

산업의 발전 뿐만 아니라 이제 식민지가 되었던 수많은 민족들도 원래의 틀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당시는 중국이 막 홍콩을 돌려받았던 때이다. 당시 홍콩은 아시아의 일반적인 섬이었다가 영국의 그늘 속에서 크게 성장해 다시 중국의 손으로 돌아갔다. 이것은 곧 시대가 영국에서 중국으로 변했다는 것을 의미했다. 성장했던 지역이 다시 중국에게 돌아옴으로써 중국은 영국이 키워놓은 기술을 고스란히 받아낼 수가 있었다는 것이다.

베버의 자본주의 정신을 소개한 책이 있지만 또한 카를 마르크스가 쓴 자본론이란 책도 있다. 카를 마르크스는 바로 공산주의의 원칙을 내세운 인물이며, 그는 인류의 횃불을 든 프로메테우스라 불리는 자였다. 카를 마르크스의 자본론은 원래 네 권이 출판될 예정이었으나 출판을 맡은 엥겔스의 사망으로 제 3권까지밖에 출판할 수밖에 없었다.

카를 마르크스는 자본론을 통해 인류는 결국 공산주의로 갈 수 밖에 없다고 소개하였다. 하지만 결과는 그의 참패다. 많은 나라가 그의 이론에 현혹해 공산주의로 이끌었으나 그의 작품은 결국 실패작이었다.

근대 이야기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아직 미국의 남북전쟁도 채 등장하지 않았으니 말이다. 인류는 계속 전쟁을 하게 될 것이다. 진짜 평화란 유토피아의 세상에서나 있다는 것을 기억해 두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