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앗긴 내일 - 1차세계대전에서 이라크 전쟁까지 아이들의 전쟁 일기
즐라타 필리포빅 지음, 멜라니 첼린저 엮음, 정미영 옮김 / 한겨레아이들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태그란?로 가득찬 우리 사회. 우리는 어째서 전쟁을 하는가태그란? 우리는 어째서 이렇게 힘들게 싸우고 서로를 죽어야 하는가태그란? 우리는 변해야 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자신의 인생 자체를 바꾸어버리는 전쟁은 없어져야 한다. 여섯 명의 아이들의 전쟁 일기는, 빼앗긴 내일의 모습을 매우 상세하게 설명해 주었다.

에드 블랑코의 베트남 전쟁 이야기'

에드 블랑코는 어린 나이에 미군으로 참전해 베트콩을 상대로 직접 싸운 생생한 증인이다. 그는 베트남 전쟁에서 생과 사를 함께 하는 친구를 잃었으며, 폭탄 파편을 맞아 큰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물론 상황이 그리 심각하지도 않았지만 그의 전쟁일기는 이런 고통을 매우 생생하게 소개해 주었다. 그는 많이 힘들지는 않았지만 사회로 돌아와서는 당당하게 생활하지도 못했다. 전쟁은 그 뿐만 아니라 민간인들에게까지 피해를 끼쳤고, 결국 이 모든 것은 불쌍한 서민들의 고통으로 남았을 뿐이었다.

클라라 슈와츠의 유태인 대학살 이야기

유태인 대학살은, 정말 말로 설명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끔찍한 일이었다. 자신을 우수 혈통이라 했던 나치스들은 더러운 인종인 유태인들때문에 인류가 발전하지 못한다는 엉터리 이론을 내세우고 히믈러, 히틀러를 중심으로 매우 끔찍한 만행을 저질렀다. 세계적으로 유태인들이 매우 멀리 퍼져있는데 그 중에서도 폴란드에는 특히 유태인이 매우 자유롭게 살아간다고 한다. 그래서 폴란드를 눈엣가시처럼 여기던 독일인들은 폴란드를 침공한 후에 전 세계를 장악하려 했었다. 그 사이사이에도 아우슈비츠라는 죽음의 수용소를 만들어내 수많은 사람들을 가둔 후에 매우 혹독하게 다뤘다. 그 많은 사람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살상했었는데 클라라는 친절한 독일인 가족을 만나 무사히 살아남고 오직 바깥으로 뛰쳐나간 어린 동생만 죽고 모두 괜찮았다고 한다.

전쟁을 겪은 아이들은, 내일이라는 또 하나의 희망을 빼앗겼다. 이제 더 이상 희망을 기대해 볼 수 없는 그들에겐 오늘도 어제도 내일도 없다. 단지 하루하루가 지옥스런 날일 뿐이다. 비록 전쟁이라는 녀석에서 내일이라는 희망을 빼앗겼지만, 언젠가는 다시 찾아올 수 있을 것이다. 희망은 항상 우리 곁에 머물기 때문에 이렇게 기적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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