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풍경을 보면 왜 기분이 좋아질까? 작은철학자 5
클로드 에브노 지음, 이세진 옮김, 유승희 그림 / 웅진주니어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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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풍경을 즐기는 역사는 오래되었다. 몇 천년 전에 생긴 벽화에 그려진 동물의 모습. 이 동물을 살펴보아도 사람들이 풍경을 정말 즐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금과 그 풍경의 기준은 다르겠지만 자신이 원하는 것이나 신성한 것을 크게 그리는 방식으로 풍경화를 그려왔다. 지금은 아름다운 풍경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길 좋아한다.

사람이 풍경을 무척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누구라도 떠나가는 노을의 광경이나 밝게 빛나는 해 아래의 해수욕장의 풍경 또는 야경을 즐겨 본 적이 있었을 것이다. 풍경. 정말 신기한 것이다. 우리 지구나 우리 주위를 감싸고 있는 우주에서는 아름다운 장면이 가득하다. 사람은 어떤 장면을 아름답다고 하고, 어떤 장면을 끔찍하다고 하는지 그 기준을 잘 모르겠다.

그런데 지금같은 풍경화가 발달된 것은 언제부터일까? 사람들은 그것을 17세기 부터라고 한다. 당시에는 봉건주의 사회라 하여 영주가 토지를 가지고 있었다. 영주들은 이 넓은 토지들을 보면서, 이 자신의 재산덩어리들을 보면서 마음을 놓았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눈엔 그 넓은 땅들이 아름답게 보였을 것이고 그렇게 만들기 위하여 갖은 노력을 기울였을 것이다. 그러면서부터 정원의 역사가 시작되고, 지금의 풍경화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렌드스케이프. 란트샤프트라는 네덜란드에서 유래된 '풍경'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이다. 본래 란트샤프트의 뜻은 누군가가 소유하거나 영주가 가진 땅이란 의미였다. 그러다가 이 말이 렌드스케이프란 영어 단어로 오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풍경이란 단어가 된다. 란트샤프트가 풍경이란 뜻을 가지게 된 것은 위의 설명이 그대로 들어맞을 것이다.

더이상은 자연을 바라보는 것만이 풍경이 아닌, 이미 기계화된 도시의 모습도 풍경이 된다. 높은 산이나 옥상에 올라가서 빛을 번쩍이는 고층 건물들의 웅장한 모습을 보라. 그 누구라도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다. 우리나라에서만 하더라도 남산타워나 63빌딩의 야경을 보면 감탄사가 쏟아져 나온다.

풍경은 대화만큼이나 우리 생활에 크게 밀접되어 있는 것 같다. 풍경을 즐길 수 있어야지만 여가를 즐길 수가 있을 것이다. 우리 주변의 아름다움을 알아야지만 자기 자신의 아름다움을 알아보는 것이고 생활 자체가 아름다워지는 것이다. 앞으로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들을 즐겨 볼 수 있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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