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사 편지 4 - 조선 후기부터 대한제국 성립까지
박은봉 지음, 오현균 외 그림 / 웅진주니어 / 200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한국사 편지 제 사권에서는 그 찬란한 조선의 문화의 마지막에 이르게 되었다. 현재의 위대한 성인 화성을 지은 정조로부터 시작해 동학의 시작, 그리고 명성 황후의 죽음을 통한 대한 제국의 설립까지의 역사가 소개되어 있다. 그 속을 들여다 볼 수 있도록 도와준 이 책을 나는 무척 감사하게 생각한다.

화성. 두번이나 본 적이 있지만 아직도 그 위대한 모습을 더 구경하고 싶은 웅장한 건축물이다. 정도는 '아름다움이 적을 이기니라.'라는 생각으로 매우 튼튼하면서도 아름다운 화성을 지었다고 한다. 그 정조의 뜻에 따라 정약용과 같은 실학자들이 나라를 위해 노력했으나 후에 정조가 사망한 이후 성리학자들에 의해 실학자들은 모두 귀양가거나 처형된다. 벼슬아치들이란 정말 백성들은 생각하지 않고 자기 권력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것 같다.

조선시대에 신분이 나뉘었던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일 것이다. 그래서 최제우가 동학(천도교)라는 종교를 세웠는데, 인내천 사상이라 하여 인간이 곧 하늘이라는 것을 중심으로 하는 우리 민족 정신을 일깨워주는 종교이다. 이 동학이 있었기에 어쩌면 우리 대한민국 사람들의 얼이 살아있지 않았을까?

이 동학과 같은 우리 민족의 혼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에는 외부 지역의 영향을 안 받을레야 받을 수 밖에 없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흥선 대원군이 단단한 쇄국 정책을 펼쳤으나 뛰어난 능력을 가진 명성 황후가 일본 조폭들에 의해 시해를 당한 이후 조선의 힘은 점점더 약해져 가기만 한다. 그로써 나타난 것이 바로 이 책의 표지인 전차이다. 전차는 내가 생각해도 당시의 사람들이 정말 신기하게 생각했을 것 같다. 누가 끌지도 않았는데 알아서 움직이기 때문이다. 나도 옛날 전차를 타보고 싶지만 1970년대에 전부 사라졌으니 어쩔 수가 없다.

고종 이후로 성립된 대한제국, 그 역사의 뒤는 고통과 슬픔만이 남아 있을 테지만 그로 인해 우리 민족의 혼이 되살아나 지금의 발전하는 대한민국이 있었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전통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나 만약 일본의 식민지가 안 되었다면 과연 지금처럼 컴퓨터 등을 만지며 편하게 살 수 있었을까? 마지막으로 남은 5권도 재빨이 읽어 보아야 겠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08-03-09 23:04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