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사 편지 3 - 조선 건국에서 조선 후기까지
박은봉 지음 / 웅진주니어 / 2003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조선. 지금의 대한민국의 이전 국가로 일제 강점기의 슬픔을 안고 있는 기나긴 역사를 가진 나라이다. 우왕 때에 태조 이성계의 우화도 회군을 통한 반란으로 다시 세워진 나라가 바로 조선이다. 이 조선이란 나라가 만들어지기 까지는 수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렸다. 정몽주와 같이 개혁은 원했으나 고려를 없애는 것을 원치 않던 충신들이 모두 죽거나 산에서 숨어 살았으며, 우왕, 창왕등이 귀양가 죽임을 당했고 청렴결백한 최영 장군도 죽게 된다. 이로써 한양에 자리잡은 나라가 바로 위대한 600년 역사, 조선이다.

조선이 건국되면서 태조가 제일 먼저 한 일은 바로 수도를 옮기는 것이었다. 수도를 옮길만한 좋은 터를 찾던 무학대사에 관한 여러 이야기가 있다. 먼저 왕십리에 관한 이야기인데, 무학대사는 지금의 한양에서 십리 떨어진 곳 쯤에서 터가 좋다고 생각하고 막 돌아가려던 참이었다. 그 때 한 늙은 농부가 소를 몰면서 "에잇, 이놈의 소! 미련하기가 꼭 무학 같구나."

그 때 그 말을 들은 무학은 농부에게 절을 하면서 진짜로 좋은 터가 어디인지를 알려달라고 하자 그 곳에서 십리가 떨어진 곳을 가리키더니 그곳이야말로 진짜 터라고 하였다. 그래서 그 알려준 지역이 지금의 왕십리가 되었다고 한다. 또 다른 이야기가 있다. 원래 도읍지로 정하려던 두 후보지가 있었다. 그러나 두 지역 모두 신하들의 반대에 의해 낙선되었고 결국 넓고 교통이 좋은, 나라의 한 가운데에 위치한 좋은 지역, 곧 한양을 발견한다. 그곳을 당장 도읍지로 정하여서 지금의 경복궁을 짓고, 천도를 하였다고 한다. 태조가 궁궐이 완성되기 이전부터 미리 와서 기다릴 정도였다고 하니 얼마나 천도를 기대했는지 알 수 있다.

태조 이후에도 매우 뛰어난 왕으로 광개토대왕과 더불어 대왕으라 불리우시는 왕이 계시니, 바로 세종대왕님이시다. 백성들을 위하여 신하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한자 연구에 힘썼으며 드디어 훈민정음이 나왔다고 한다. 그 외에도 장영실 등의 뛰어난 인재들을 고용하셔서 나라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발명품을 만들거나 다양한 면에서 활약하셨다. 세종대왕님이야말로 백성을 생각하시는 고마운 분이다. 하지만 그 훈민정음이 지금에 이르기까지 많이 쓰면서 보살핀 자들이 바로 여자들이라 하니, 여자들이 지금에 있어서는 얼마나 고마운 존재인지 모른다. 여자라고 함부로 보면은 안 될 것 같다.

이번 조선사에서도 다양한 인물들과 함께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볼 수가 있었다. 조광조에 관한 사실은 무척 안타까웠으나 후의 성군들이 나라를 잘 다스린것을 보면 흐뭇하다. 4권, 5권도 얼른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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