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밥의 겨울눈 - 화가의 생태 이야기
이주용 지음 / 보림큐비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개구리밥의 겨울눈이 둥실둥실 떠오른다. 그 겨울눈 속에서, 긴 겨울동안 참고 기다려온 잎이 솟아난다. 동시에 가느다랗고 짧은 뿌리가 내려앉고, 곧바로 다른 잎이 잎 사이에서 돋아난다. 그 잎이 많이 났을 때 뿌리와 함께 둘로 갈라져 그 개체수가 많아진 후, 다시 이 개구리밥은 겨울눈을 만들어내어 땅속 깊이 가라앉은 후에 그 긴 겨울을 이겨낸다. 이 과정에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다. 그것이 바로 개구리밥의 삶이다.

책을 끝까지 읽고 다시 처음부터 읽어보니 왠지 책 내용이 계속되는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그렇다. 동물이든, 인간이든, 식물이든 자손을 퍼뜨리면서 그 비슷한 삶이 계속 되풀이 되는 것이다. 개구리밥의 삶을 암과 동시에 이 개구리밥과 비슷한 삶의 이야기를 깨달을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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