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있는 정원 - 아버지의 사랑이 만든 감동의 수목원, 세상과 만나는 작은 이야기 13
고정욱 지음, 장선환 그림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07년 6월
평점 :
절판


 

 


최근 고정욱 선생님의 신간을 다시 읽은 아이는 고정욱 선생님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을 알자 가기를 몹시 희망했다.  교육청 과학 가족캠프 일정과 ‘고정욱 저자 강연회’ 가 우연히도 같아 포기를 하고 있었는데, 아이의 강한 열망으로 책의 주인공과 저자를 만나고픈 바람을 이룰 수 있었다. 

 

버스로 갈 수 있는 인원은 이미 신청 마감이 끝나 있었다.  다행히 현장참여는 가능하다고 하셔서   휴일에도 회사일이 있다는 남편을 설득해서 현장으로 직접 참여하는 방법을 취하여 갈 수 있었다. 그 날 내내 같이 있어주지는 못해 아쉬웠을 테지만, 왕복 약 5시간정도의 거리를 자신을 위해 수고해준 아버지의 고마움을 아이가 잊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어느 날 갑자기 우리도 장애를 맞닥뜨릴 수 있다.  인구의 10%가 장애인이지만,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 10명중에 1명은 있어야할 그들이 곳곳에 있을 수 없는 이유가 있다는 고정욱 선생님의 말씀은 참 가슴이 아팠다.  


 

교육을 받아야 직업을 구하고, 결혼을 하며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데, 현재 우리 사회에서는 너무나 열악한 환경으로 그들이 죄인처럼 갇혀있는 현실이 너무 암담하기만 하다. 


‘그림이 있는 정원’책의 주인공인 임형재 구필 화가를 직접 만났고, 후천적으로 입게 된 척추 장애를 극복해서 그린 여러 점의 그림은 참으로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이렇게 좋은 기회를 마련해주신 진선출판사에 정말 감사하였다. 



맛있는 점심을 대접 받은 후 우리는 나무 그늘 아래  모였다. 고정욱 선생님의 말씀과 임형재 화가님, 임형재 화가 아버님의 이야기를 들은 후 아름다운 수목원 둘러보았다. 10년 넘도록 자신의 손으로 정성을 담아 만드셨다는 수목원은 곳곳에서 임형재 구필 화가의 아버지 사랑을 절절히 느낄 수 있었다.  정말  많은 걸 담고 온 하루였다.

   

<아이들은 더위도 아랑곳없이 몹시 즐거워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