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개토태왕릉비 - 위대한 제국 고구려 역사를 아로새긴
김용만.이향숙 지음, 정준호 그림 / 열린박물관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charliemom]

천하의 주인으로 당당하게 호령하고 백성을 잘 살 수 있도록 이끌었던 위대한 왕이었던 광개토태왕.  1600년의 세월에도 많은 글자를 읽을 수 있을 만큼 보존이 잘 된 광개토태왕릉비을 생각하며 고구려의 그 높은 기상과 700년동안 대륙을 호령했던 강인한 힘을 자랑하던 그 시기를 이 책을 통해 떠올려보게 되었다.
 
조선시대 사람들은 광개토태왕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다는 것에 이 책의 세세한 설명을 읽으며 울분이 생겼다.  다른 역사책에 기록된 것만으로 업적과 생애를 알기가 아무리 어려웠다고는 하지만, 광개토태왕릉비 존재 자체를 모르기에 그랬다고 하니.... 오죽하면 세종 때 만들어진 <용비어천가>에 이곳을 금나라 황제의 성이라고 잘못 적어둔 것이었다고 하는지.  정말 스스로 제후국의 백성이라고 생각했던 조선인에게는 고구려와 광개토태왕이 너무 크고 엄청나서라는 말 또한 참 가슴이 아프다.  
 
1883년 일본 참모본부의 밀정 사카와 가게노부가 광개토태왕릉비를 발견하고, 끝내는 이 비석을 일본으로 가져가려고 까지 했던 능비.  우리나라의 역사를 자기 나라에 이득이 되도록 멋대로 변조시켜 끊임없이 거짓을 일삼는 일본과 중국의 만행을 생각하며 분노를 금하기 참 힘들었다. 
 
광개토태왕릉의 비문을 연구하며 광개토태왕의 업적을 다시 평가하고 바로 알기가 행해지고 있다.  광개토태왕의 힘과 정신이 살아나 고구려의 역사와 함께 되살아남을 느낄 수 있었다. 온전한 우리의 역사에 대한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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