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술 연필 페니의 비밀 작전 좋은책어린이문고 2
에일린 오헬리 지음, 공경희 옮김, 니키 펠란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0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오봉초 5학년 최 상철

요술연필 페니 1권에 이어 또 다시 출간된 페니의 이야기. 나는 다른 일반 책들처럼 1권에서 끝날줄 알았는데, 다시 2권으로 이어지다니 놀랐다. 기왕이면 3권까지 나왔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걸고, 페니의 또다른 모험을 감상하기 위해 책을 폈다.

이젠 필통에서 가장 중요한 학용품이라고도 할 수 있는 페니에게 또다른 불행이 닥쳐온다. 바로 랄프가 새로 샤프를 얻게 된 것이다! 샤프 맥의 뒤에는 지우개 꼬마 맥이 달려있어 편하게 지울 수도 있고 누르기만 하면 심이 나와서 페니대신에 맥을 사용하게 된다. 그런데 랄프의 공책에 낙서가 되있으며, 사라의 그림을 누군가가 망쳐놓는다. 그래서 페니는 얼룩지우개, 맥 그리고 사라 필통에 있는 폴리와 함께 낙서를 한 사람을 찾아 나서게 된다. 그러던 중 많은 사람의 필통속을 돌아다니게 된다. 연필을 아그작아그작 씹어대는 숀, 잃어버린 연필은 주인이 누구든 주워버리는 루시 윌리엄스 그리고 검은 매직펜의 소굴인 버트의 필통. 검은 매직펜을 찾아내 혼내주고, 교실에는 다시 학용품들의 작은 일이 가라앉는다. 이 일에서 페니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미워했던 맥과 서로 화합해 친해졌다는 것이다.

여기서 페니는 아주 큰 실수를 저지른 것 같다. 랄프를 괴롭히는 버트와 검은 매직펜을 동시에 혼내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말이다. 만약 검은 매직펜이 다른 아이들 시험지에 전부 낙서를 하고 버트만 안 한다면 선생님은 당연히 버트를 의심한다. 결국 버트에게 검은 매직펜이 있다는게 발각되고 버트는 사라의 그림과 랄프의 공책 그리고 아이들 시험지까지 모두 낙서를 한 범인으로써 밝혀지는 것이다. 그래도 이때는 아이들이 희생하기 때문에 그리 좋은것은 아닌 것 같다. 그래도 이제 검은 매직펜이라는 큰 악당이 사라졌으니 교실에 영원한 평화가 온 것이긴 한 것일까? 어쩌면 검은 매직펜보다 더한 악당이 나올지도 모른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그러면 그럴수록 똑똑한 페니가 해결할테니, 페니의 이름만 더 날리는 셈이 될 것이다. 페니의 모험이 계속될 수 있으면 좋겠다. 랄프가 페니가 완전히 닮을 때까지 버리지 않고 쓰는 것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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