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의 꿈, 이상 청소년평전 46
이원준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0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이상. 20대라는 아직 젊은 나이로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가며 세상을 떠난 시인이다. 그의 어릴적 이름은 김해경. 유난히 흰 피부로 인해 서양놈들을 닮았다는 소리를 자주 들었었던 이상이다. 이상은 어느 한 공사장에서 도시락을 먹고 있을 때, 어느 일본인이 한국 사람은 흔히 김씨나 이씨여서 김해경이 이씨인 줄 알고 멀리서 이렇게 불렀다고 한다.

"리상, 리상!"

그러자 김해경은 이상이라는 이름이 마음에 들어 그 이후에 쓴 시들은 이상이라는 이름으로 냈다. 생각해 보자면 그는 어릴 적에 그림에 매우 소질이 있었으나 다 커서 실제로 그림보다는 시에 더 종사하였다. 물론 그는 자화상도 그렸고, 각종 미술품을 그려서 출품을 한 적은 있을 테지만 그는 웬지 시에 더 마음이 끌린 듯 하다. 이상, 그는 까마귀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오감도, 건축학을 전공한 것에 영향을 받은 건축무한육면각체 등과 산촌여정, 권태, 날개, 지주회시등 수많은 작품을 내었다. 그의 가장 큰 특징은 시에 띄어쓰기가 없으며 매우 어려운 뜻의 시나 글을 써낸다는 것이다.

이상, 그는 어떤 인물?

이상은 매우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왔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는 일반 위인들과는 다르게 거의 성공했던 시기가 없었다. 그가 운영한 다방은 장사가 잘 안되었고, 항상 하는 담배와 술로 인해 몸도 마음도 상당히 지쳐있는 그에겐 결핵이라는 또다른 고난이 찾아왔다. 시대를 잘못만난 그는 만약 현대에라도 태어났다면은 좀더 나았을 지도 모르는 그이다.

나는 이순신, 빌게이츠와 같이 이상을 그리 존경하는 편이 아니다. 그 이유는 이상의 매우 특별하고 이상한 성격 때문이다. 빌 게이츠와 같은 인물의 경우'아, 이 분은 정말 훌륭한 일을  하셨구나.'할 텐데 이상의 경우는 이상하게도 그렇지가 못하다. 책은 매우 마음에 들지만 이상이라는 인물 자체는 그리 내 마음에 들지 않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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