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소 클랜시 꿀밤나무 그림책 8
라치 흄 지음, 장미란 옮김 / 은나팔(현암사) / 2007년 4월
평점 :
절판


 

이 세상의 미술계의 대가이자 세상을 뒤바꾼 영웅 다빈치는 일반 사람과는 달랐다. 저주의 손이라 불리는 왼손잡이였으며 게다가 서자로 태어나 사람 취급도 받지 못했었다. 그런 그는 다른 사람과는 전혀 다르다는 점을 통해 매우 훌륭한 사람이 되었다. 훌륭한 사람도 남과 다를 바가 없는 인간일까? 물론 인간이지만 그들은 보통사람과는 전혀 다른 점을 가졌다. 왼손잡이와 같은 특징으로 인해 남들 사이에서 따돌림을 당한 어린 시절을 이겨내고 훌륭한 사람이 되었다는 것이다.


여기에 나오는 소 클랜시도 그런 종류이다. 클랜시는 줄무늬 소 사이에서 태어난 소이지만 온몸이 새까매서 다른 소들에게 따돌림을 당했다. 그도 줄무늬가 있어보려고 여러 가지 노력을 하였으나 줄무늬를 만드는 일은 전부다 실패하였다. 어느날 밤부터 클랜시는 옆 목장의 얼룩무늬 소들의 싱싱하고 맛있는 풀을 몰래 뜯어먹기 시작했다. 줄무늬 소의 경우는 흰 색으로 인해 쫓겨나지만 클랜시는 온몸이 새까매서 들키지 않고 풀을 뜯을 수 있었다. 그러다가 자기처럼 얼룩무늬가 없는 소 헬가를 만나 친구가 되고, 싱싱하고 맛있는 풀을 열심히 뜯어먹어 매우 튼튼한 소가 된다. 드디어 매년 열리는 씨름대회에서 그가 대표로 나가 상대편 소를 단번에 쓰러뜨리니, 클랜시 덕분에 줄무늬 소와 얼룩무늬 소들이 공존하게 된다. 클랜시도 이제는 왕따 취급을 당하지 않았으며, 클랜시와 헬가 사이에서 얼룩무늬와 줄무늬로 뒤섞인 클랜시와 헬가보다 훨씬 특별한 아이, 클랭가가 태어난다.


이렇듯 클랜시와 같이 남들과 다른 것이야말로 훨씬 훌륭한 사람이 될 가능성이 크다. 뉴턴과 같은 훌륭한 인물의 대부분이 거의 왼손잡이였었다. 천재는 시련을 이겨내고서 되는 것이지, 달리 천재가 아니다. 여기에 나오는 클랜시를 교훈삼아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사람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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