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왕과 마법사 멀린 - 역사 속의 위대한 전설
질 마사르디에 글, 뱅자맹 바슐리에 그림, 윤정임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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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charliemom]

아서왕과 마법사 멀린을 영화로 본적이 있었다. 어린시절 책으로 읽었었고, 만화 영화로도 보았던 아서왕 이야기는 늘 내게 기묘함을 선사했다. 이 책을 읽으며, 영화로 인상깊게 보았었던 그 매혹적이던 장면들이 그림과 함께 어우러져  나를 몽환의 세계로 이끌며 푹 빠져 들게 하였다.  
 마법이 있고, 용과 요정이 있었던 시절의 중세 이야기 속. 예언자이고 마법사인 멀린의 어린시절부터 이어지는 기묘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들. 전설이라고 이야기 하나, 마치 증거물처럼 오늘날 세계의 불가사의라고 여겨지는 솔즈베리 평원의 돌무지들에 얽힌 이야기는 스톤헨지가 있는 그 곳으로 초대한다.  

우서왕의 거로이스 공작의 아내였던 이전부인에 대한 굴절된 사랑은 아서왕이 출생의 비밀속에서 가난한 기사 옥터의 자식으로 자라게 하는 멀린과의 협약을 낳게 한다. 자란 아서왕이 기사가 된 케이의 종 노릇을 하며, 모루에서 그 누구도 뺄 수 없었던 칼을 뽑아 출생의 베일을 걷어내고 이윽고 왕이 될 수 있었다.  전쟁의 피바람속을 헤쳐나가야 했던 아서왕은 호수부인에게 위대한 권력의 칼 엑스칼리버를 받게 되고, 그 댓가는 궁의 기사들과 아서왕이 그 어떤 모험도 거부하지 않는다는 조건이었다.  그리하여 기사들의 모험이야기가 펼쳐진다. 귀네비어가 아서왕를 배신하며 랜슬롯과 사랑에 빠졌던 이야기.  그 위대했던 마법사 멀린도 사랑앞에서는 이성이 마비되어 모든 것을 잃게 되고 만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도 그 오묘하고 아름다웠던 이야기가 펼쳐지는 중세속으로 빠져드는 기쁨을 선사할 것이다. 

그림책 크기가 일반적 사이즈인듯 하면서도 가로 크기는 폭이 훨씬 적어 색달랐다. 이 책은 내용면에서도 일반 그림책과는 다르게 그림이 크게 한장으로 꽉채운 것도 있지만, 만화형식처럼 여러컷을 나누고 이야기가 그 아래 나와 있어 이채롭다. 여러권의 책이 배달된 날이었으나, 아이가 제일 먼저 들고 읽었던 책.  나 역시 아이가 읽은 후 바로 눈길을 갔던 책이었다. 색다른 그림책으로 중세를 여행하는 즐거움을 선사한 이 책은 끝나지 않은 모험이야기처럼 아이에게 여러 상상력을 불러 일으킬 것을 믿어 의심치 않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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