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개섬의 세이야, 잘 있니?
이와사 메구미 지음, 김경화 옮김, 다카바타케 준 그림 / 푸른길 / 2007년 4월
평점 :
절판


[charliemom]

"물개섬의 세이야"경우는 내 아이의 상상력을 한껏 돕는 책이었다.  3권이 오자마자 얼마나 신나하며 읽었던지 여러가지 준비중이었던지라 정신이 없던 와중이었는데 언제 읽었는지 아이가 다 읽었다고 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자신이 2권을 읽으며 상상했던 세이가 물개섬에 산다고 되어 있었는데도 아이는 물개가 아닌 고래의 친구로 상상했던 부분이었다.  뒷이야기를 지으며 한껏 상상의 나래를 편 아이에게 책이란 그렇게 상상으로 동화가 탄생하는 거라고 이야기 해주며 같이 즐겁게 읽은 책이었다. 

이 책을 읽고 난 뒤 아이 혼자서만 만드는 편지책에 도전하게 했다.  만드는 방법만 가르쳐주고, 지켜 보았는데 새로운 방법이라 그런지 무척 재미있어하였다. 저학년용이었으나, 흑백 그림체부터 편지와 함께 상상력을 자극하는 무척 좋은 책이었다.  책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기에 엄마와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만드는 순서>






[아이의 편지책 내용]
 


1면 세이에게-

세이야, 안녕? 이번에 새로 여동생이 생긴거 축하해.  직접 물개섬으로 가진 못하겠지만 이렇게 편지 1통 보낼께.

 

2면 자라시에게-

자라시야. 이번에 정식 물개배달부가 된 것을 정말 축하해. 세이가 준 편지를 무사히 친구들에게 돌리다니 너는 정말 대단한 배달부야. (앞면)

자라시~

나에게도 편지를 배달해 줄래? (뒷면)

 

3면 구보에게-

연습하고 있는 물뿜기는 잘 되고 있니?  구지에몬씨와 미스 고래곶양의 소식이 매우 궁금해.  나중에 꼭 한번 알려줄 수 있겠니? (앞면)

구보야!

물뿜기 연습 열심히 해! (뒷면)

                                                  < 접은 편지책 맨앞표지 > 

4면 세라에게-

세이의 동생으로 태어난거 축하해.  나와 바다 친구들 모두 너의 탄생이 매우 기뻐.

 









                                                      

 

<뒷면 책 내용들>



2007. 5. 17. 오봉초 5 최 상철 

저번에 썼던 세이에 관한 뒷 이야기. 내가 세이를 고래라고 생각했던 예상을 깨고 이번에 새로 온 3권에서의 세이는 물개였다. 크흑, 벌써부터 3권이 나왔으니 내가 쓴 뒷이야기가 책으로 나올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ㅜㅡ

< 편지책 접었을 때 맨 뒤 표지 > 

물론 미스 고래곶이 미세스 고래곶이 된 것 까지는 맞았다. 하지만 구보도 다큰 어른이 아니라 아직 어린 아이의 상태였다. 아, 작가가 생각한 것이 나와 그토록 다르다니... 약간 허탈한 감도 있다. 이번에는 정식 물개 배달부가 된 자라시의 표류기 이야기다. 자라시는 세이에게 아무에게나 편지를 전해달라고 하는 말을 듣고 자신이 알던 곳이 아닌 아무곳이나 가다가 소용돌이에 휩쓸려 편지를 잃어버렸다. 다행히 하나도 다치지 않았고, 그 편지는 다행히 바닷물에 떠다니며 다른 바다 동물 식구들에게 전부 전해졌다. 세이는 그래서 자신의 동생이 태어난 소식을 모두에게 전할 수가 있었고, 자라시는 한번 실종되기는 했으나 자신의 임무를 잘 수행했다. 하지만 자라시가 편지 하나만 남기고 나머지는 그냥 떠내려 보냈다면 어땠을까? 몇개정도는 없어진다고 생각해도 아마 대부분은 다른 동물 친구들이 볼 수가 있을 것이다. 아무리 배달부라고 하더라도 역시나 생각을 많이 해보아야 할 듯 하다. 

2권까지밖에 안 나올것이라 기대했는데, 이것에 3권까지 나오다니 너무 놀랬다. 곧 4권도 나올 수 있지 않을까라며 4권이 너무 기대된다. 그 때는 진짜로 세이가 물개라는 것을 제외하고는 내가 생각한 내용 그대로 실현 되지 않을까? 하하, 너무 많은걸 바라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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