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드레스 입을거야 비룡소의 그림동화 182
크리스틴 나우만 빌맹 지음, 이경혜 옮김, 마리안느 바르실롱 그림 / 비룡소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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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여자아이들은 남자아이들과는 다르게 옷에 너무 신경쓴다. 그 예로 우리반 유 종선이란 남자 아이가  모르고 전 영주란 여자 아이의 옷에 우유를 쏟은 일이 있었다.

"야, 내 옷에다가 우유를 쏟으면 어떡해?"

"미안해."

"미안하면 다야? 이거 내가 아끼는 옷이란 말이야!"

"옷이야 아무거나 입음 되지, 뭘 그렇게 신경쓰냐?"

그러다가 그 남자아이는 결국 엄청나게 많이 맞았었다. 그 때 일은 솔직히 나도 남자 아이편을 들어주고 싶다. 사과까지 했는데 계속 화를 내더니 때리기까지... 옷은 아무거나 입으면 되었지 왜 그렇게 신경을 쓰는 것일까? 특히 여자 아이들쪽이 그런 애들이 더 많다. 가끔 남자 아이들중에서도 그런 아이가 있긴 하지만...이 책에 나오는 엘리에트는 추운 겨울이지만 예쁜 드레스를 입고 밖에 외출하고 싶은 여자아이다. 그러나 엄마로 인해 꾀죄죄하고 보기 흉한 겨울 옷들만 잔뜩 입고 나간다. 참내, 엘리에트를 보며 너무 어이가 없다. 추운 날에 드레스 입고 나가가지고 추워서 금방 들어올 거면서... 구두를 신고 나가면 발이 푹 빠져서 추워서 얼어 죽을 판국이다. 그런데도 그런 엄마가 미워서 입고 온 옷들을 전부 장난치고, 없애버리는 엘리에트. 엘리에트를 보니 여자애들이 더더욱 이해가 안되었다.



그러나 맨 뒤에, 작가의 말을 보고 드디어 여자들이 이해가 되었다. 여자는 남자보다 훨씬 감성적이고 복잡하다고 한다. 특히 옷에 관한 경우라면 더 그렇다는데, 드레스를 못 입고 나가서 생긴 스트레스를 입고 온 옷들을 엉망진창으로 만들면서 해소한다고 한다. 문명의 발달에서는 여자가 훨씬 낫겠지만 만약 원시적인 상황이라면 남자들이 훨씬 더 편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여자 아이들의 심리에 대해 비로소 자세히 알 수가 있었다.  여자와 남자의 차이를 깨닫고 여자들을 앞으로 좀더 이해하려고 노력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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