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2007년 4월 10일 화요일8시
날씨: 맑았다 저녁에 황사비
장소: 역삼동 LG아트센타
제목: 앙상블 플레네타 공연
작성자: 최 상철
[사진글 charliemom]
♣ Program
O mio babbino caro -Gianni Schicchi- / G.Puccini
Greensleeves / traditional
Ungarische Tänze No.5 / J.Brahms 외
Amarilli / G.Caccini
Gia il sole dal Gange / A.Scarlatti
Suo Gan / traditional
Solveigs sang / E.H.Grieg
Down by the Sally Gardens / traditional
Ave Maria / J.S.Bach/ C.H.Gounod
Menuet BWV Anh.114 / C.Pezold
외 (*공연 당일 변경될 수 있음)
Mr.darcy님덕분에 오게 된 앙상블 플레나타 관람권. 출발할 때 시간이 많이 남아서 쉬엄쉬엄 가다가 차가 밀려서 결국 처음 음악의 일부를 듣지 못했었다. 그치만 곧 시작된 그들의 청아하고 아름다우며 우아한 목소리는 내 마음속에 꽂꽂 맺히기 시작했다.
이 아카펠라 그룹 앙상블 플레네타는 일본인 여성 4인조로 이루어져있다. 그룹에 소속된 사람들은 이토 미사코, 이케시로 요시코, 도마루 하나에, 그리고 무라다 에쓰코이다. 내 개인적으로 도마루 하나에라는 사람이 가장 맑고 아름다우며 큰 목소리로 열정을 담아 노래를 부른 것 같다. 키가 가장 작고 그나마 제일 뚱뚱해 보이는 사람이여서 눈에 잘 띈다. 그들이 부른 노래중 가장 귀에 익은 곡은 14번째, Menuet MWV Anh.114이다. 많이 들어본 노랜데 평소에 들어본 노래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 든다. 딴 따라딴딴 딴 딴 딴 딴 따라딴딴 딴딴딴... 이 음에서 4명의 음의 조화는 일반 음악보다 훨씬 아름답다.
내 마음속에서 잡음을 없애고 조용히 귀를 기울여 볼 수 있는 앙상블 플라네타. 그들의 아름다운 목소리는 지금도 내 귓속에서 아른거린다. 이런 기회가 다음에도 자주 있으면 좋겠다.
공연을 끝난후 공연장 입구쪽에서
싸인을 받기 위해 줄을 섰지만, 너무 늦었다고 빨리 가야된다는 아빠의
재촉으로 아쉬움을 뒤로한채 집으로 와야만 했던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