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가 들려주는 대장부 이야기 -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이야기 5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 5
임옥균 지음 / 자음과모음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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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누군가에 의해 자주 화가 난다. 그러나 화가 나는 것은, 소인배나 졸장부나 하는 것이다. 대장부는 단지 그런 것쯤은 참고 넘긴다. 아량이 넓고 참을성이 많은 것이다. 대장부는 누구나 될수 있다. 호연지기만 기르면 된다. 호연지기는,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해야 한다. 바둑 책 많이 봐서 바둑 잘한다는 착각, 피아노 소리 많이 들어봤다고 피아노 잘 치는 걸로 착각하는 것, 이것 모두 호연지기를 기르지 못한 것이다. 보거나 들었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니다. 끊임없이 그것에 대해 연습하고 연구하고 해보고 해야 한다. 그것이 호연지기를 기르는 것이다. 자, 그럼 맹자가 말하는 대장부가 뭔지 알아볼까?

맹자는 최한기가 들려주는 기학 이야기에서 사람의 성품은 본래 착하다라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순자는 사람의 나쁜 성품을 보고 성악설을 주장하였다. 그러나 최한기는 사람은 태어날때부터 착하다, 악하다로 정해져 있지 않다고 하였다. 이 이야기는 최한기가 들려주는 기학 이야기에서 좀더 듣도록 하자. 하여튼 맹자는 사람의 성품이 원래 착하다는 성선설을 주장하였다. 그럼 여기서 문제! 맹자가 세번 이사했다는 속담을 한자어로 뭐라고 하는가? 물론 다 알겠지? 바로 맹모삼천지교. 무덤 주위로 이사해 곡소리를 했다고 이사했으며, 시장에서 장사꾼 흉내 냈다고 이사했고 최종적으로 서당 옆으로 이사한 그 사건 말이다. 이것은 주인공과도 비슷하다. 주인공 철구는 달동네의 초상집 따라하다가 이사, 시장에서 아저씨 도와 장사를 하다가 어머니에게 들켜 이사, 결국에는 철학대 옆으로 이사를 와 살게 된다. 맹자가 만약 시장 한구석이나 초상집 근처에서 살았다면, 곡하는 사람 아니면 장사꾼이나 되었을 지도 모른다. 맹자는 호연지기를 말로는 설명할 수 없고 직접 몸으로 실천하는 것이여야 한다고 하였다.

성인 군자, 맹자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게 해준 책. 맹모삼천지교밖에 몰랐는데 이재 와서 맹자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게 되니 기쁘다. 곧 더 많은 철학자들의 이야기도 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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