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의경의 우주콘서트
태의경 지음 / 동아시아 / 2007년 2월
평점 :
절판


 [charliemom]

우주, 천문학에 대해서는 왠지 쉽게 접근하기 힘들었다.  엄마인 내가 이래서 같이 별자리에 대해 공부해도 참으로 막연하기만 했다. 과학관에 가서 별자리 프로그램을 참관하고 아이도 나도 그제사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할까?  그리스로마신화 만화책을 유달리 좋아했던 아이는 별자리에 관한 설명을 선생님께서 해줄 때 훨씬 많은 것을 안은 듯 했고, 그렇게 시작된 우주로의 관심에서 조금씩 읽게된 우주에 관련된 책 하나 하나로 도움을 받았다.   

이 책은 참 읽기 편하고 재미가 있었다. '우주에 대해서도 이렇게 재미있게 알 수 있구나.'라고 느낀 책이었다.  자칫 과학하면 지루하지 않을까 생각하는 점을 첫페이지을 넘기면서부터 사라지게 만들어 버린다.  덕분에 5학년인 내 아이도 개학이후 시간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책가방에 넣고 다니며 시간나는대로 사이 사이 아주 열심히 읽고, 자신이 읽은 내용중 인상 깊은 이야기를 쉼없이 이야기 했다.     

태의경 아나운서가 말했던 나 또한 어릴 적 잘 이해하기 힘들었던 것이 지금 눈에 보이는 별이 현존하는 별이 아니라는 말이었다.  몇 백 년 전 또는 몇 만년 전에 빛나는 별이 지금에서야 우리 눈에 보인다는 것.  그것을 아주 정확하게 짚어줘서 이해하기 아주 좋게 해 뒀다.  우주 공간에서는 빛보다(이 빛은 초속 30만km)보다 빨리 달릴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하지만 가장 빠르다는 이 빛 또한 목적지까지 가는 데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린다.  예를 들면 지구와 38만km떨어진 달까지 가는 데는 약 1초, 태양가지는 8분 18초가 걸린다고 한다.  북극성까지 800년, 우리와 가장 가까운 은하 안드로메다까지 220만 년이 걸리는 것.   그래서 지금 태양이 폭발해 사라진다 해도 앞으로 8분 동안은 밝게 빛나는 태양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얘기라고 들려준 부분은 별빛에 대한 이해를 너무 쉽고 재미있게 풀어주는 일예였다.        

태의경 아나운서의 3학년이 되는 조카가 과학자를 꿈꾼다고 하니 오빠 내외가 의사, 변호사가 꿈이 아니라서 썩 내키지 않았다고 했던 부분이 나 역시 그랬다.  안정적이고, 누군가에게 존경받을 수 있는 직업을 꿈꿔줬으면 이란 생각도 들지만,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발명품을 만들고 싶다는 아이의 소망이 너무 가슴 찡해서 부모로서 도울 부분이 있다면 꼭 돕고 싶다는 바람이다.  해서 엄마로서는 이런 재미있는 과학책을 접해줄 수 있을 때마다 기쁘기 짝이 없다.  과학자를 꿈꾸는 아이들이 아니더라도 우주에 대한 재미있는 지식을 알고 싶은 친구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였다.  


 

유럽 우주국의 마스익스프레스호가 찍은 화성.

얼음 형태의 물이 있음을 보여 준다.


 

화성의 적도 근체에서도 얼음 덩어리가 있음을 유럽 우주국의 마스익스프레스호가 알려왔다.  물의 존재를 입증해 주는 얼음이 극지방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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