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멸치 젓갈을 담았다.  해바다 단골이 있어 그 분이 오늘 새벽에 당도하셨다. 
그 분의 학생은 이젠 어엿한 성인이 되어 있고 멸치를 나르는 그의 얼굴은 너무나도 풋풋하였다.
10년지기 인연으로 살아가면서  그 귀여운 꼬맹이가 이젠 청년이 되었다는 생각에 내 모습도
한 번 되돌아본다. 그러나 아직도 난 청년을 청년이라고 부르며 그의 살짝 붉어진
얼굴이 귀엽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나이는 아닌 것 같다. 그런 속을 가지기엔 내 모습또한 너무 어린것 같았다.

누가 젓갈도 가격이 쌀 때 담지 항상 날 보고 비쌀때 담는다고 했다. 그러나 난 어머니께 배운데로
초파일을 일주일정도 남기고 담는다. 그때 담은 젓갈이 제일 맛있는 거란다. 이렇게 두 상자
정도 담고 나면 한 가지 일을 덜은 것처럼 마음에 줄을 하나 긋는다.

억센 빗자루로 젓갈 냄새가 절인 마당을 팍팍 쓸고 나니 개운하다.. 올해도 젓갈이 맛있겠지...
참 잊은 것이 있다. 단지 입구를 봉해야겠다.

오늘은 민수가 야외학습가는 날 .... 김밥담당이 민수이다. 부엌에 쌓인 김밥을 보고 아이들이
우와 많다 하고 감탄한다. 그리고 아침도 일찍 먹고 싶어한다....

오늘 하루도 열심히 살아야겠다..........................................아침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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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gool 2004-05-21 09:07   좋아요 0 | URL
저저젖갈도 담으십니까??? 헉...멸치젓갈 못 먹는 사람도 많잖아요. 심하게 비리다고.. 하지만 그 고소하고 감칠 맛 나는 걸 알면.. ㅋㅋ 맛나죠? 그쵸? 저는 육고기는 잘 못먹는데.. 비릿한 것은 상당히 난해한 것도 잘 먹어요. 울타리님네 멸치젓갈 맛보고 싶어요!!! ^^

아영엄마 2004-05-21 09:15   좋아요 0 | URL
역시~~ 대단해요~! 젓갈도 담으시는군요.
항살 때는 해 바뀔 때마다 가끔, 외할머닌가 젓갈 담는다고 외삼촌이 어시장가서 멸치 한 상자씩 사다 나르고, 그거 씻는다고 애먹고 하는 모습을 보곤 했는데.. 우리 친정 엄마는 직장인이라 그런거 하나도 안 하셨기에 저도 못한다는 그런 핑계를..^^;;
멸치 젓갈로 다시마채 무쳐 놓은 걸 제가 무지무지 좋아하거든요. 그거 못 먹어본지가 몇 년 됬군요. 먹고 싶은디... 이동네 시장에서는 (생)다시마채 파는 곳도 없는 것 같고...

nrim 2004-05-21 09:16   좋아요 0 | URL
멸치 젓갈, 멸치 젓갈... 제 기억이 참으로 애매해요.. 집에서 멸치 젓국 만든다고 비릿한 냄새 진동을 했던 것은 기억이 나는데... 멸치 젓갈, 그 자체는 먹어본 적이 없는듯... 담주에 엄마한테 전화하면 물어봐야겠어요;;

superfrog 2004-05-21 09:22   좋아요 0 | URL
책울타리님 슈퍼마마에요..못하시는 게 없어요.. 어찌 젓갈까정..
저도 결혼하면서 멸치를 많이 먹게 됐어요.. 시어머니가 경상도분..ㅎㅎ

조선인 2004-05-21 09:45   좋아요 0 | URL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에너 2004-05-21 10:01   좋아요 0 | URL
우와~ 대단하세요. ^^ 울트라 슈퍼 짱~

이파리 2004-05-21 10:51   좋아요 0 | URL
지금 주인도 없는 책울님의 집 방바닥을 뒹굴며, 김밥을 먹고 있는 이파리임다.
우리 오마니는 얼마 전 된장 담그시던데... 어께너머로나마 배우기는 커녕, 맛있게 담으라고, 너무 짜게 담지 말라고 잔소리만 해다고는 문딱 닫고 방안으로 들어가버린 이파리... 지금 반성중입니다. 다음엔... 하고 결심만 해 봅니다.

sooninara 2004-05-21 11:45   좋아요 0 | URL
맛있겠당...

책읽는나무 2004-05-21 13:56   좋아요 0 | URL
진짜 왕언니답습니다......
멋져요!!
왕언니^^
 
 전출처 : 이솝since1977 > [부부의날 기념]결혼하고싶은 남자

      
      
      부부는 가깝고도 먼 이방인
      
      부부는
      참으로 가깝고도 먼 이방인
      살아오면서 
      말없이 눈빛만 보아도
      그 마음 알아 그져 가슴 설레고
      바라만 보아도
      그져 좋아 눈빛은 사랑으로 가득차고
      손끝만 닿아도 찌릿한 전율...
      
      하지만
      살면서 서로 
      무엇인지 단점이 보이기 시작하고
      어쩌다 가슴에 비수꽂는 말로
      깊은 앙금 쌓이다 보면
      얼음판 보다도 냉랭한게 부부 아닌가요!
      
      마음에 가시 꽂히기 시작하면
      그 가시 빼내기 힘들고
      그 가시 빼낸다 하더라도
      상처가
      너무 깊으면 결국 흔적이 남게 되지요
      그러다 보면,
      아주 가까이 있지만 아주 먼 곳에 있는것처럼
      느껴지느게 부부 아닌가요!
      
      그래서 
      상처가 아물기 전에 이혼이라는 
      꼬리를 달게 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던가요
      
      부부는
      서로 아주 편안 사이기도 하지만
      내면의 마음을 진정 모르기에
      박빙을 밟는것이 아닌가요..
      
      서로 조심하지 않으면
      살얼음 깨지듯 금방 깨져
      수렁텅이로 빠져 뒹굴고 마는거지요..
      
      당신 아니면
      이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고
      당신 아니면
      못 살것 같이 여겨도
      가슴에 썩은 감정의 씨앗 움틀거리면
      새싹은 돋아나질 않고
      흔적만 남아 썩어지지요
      썩은 씨앗이 되기전에 
      서로 예의를 지키며, 배려와 위하는 마음
      신뢰하는 마음으로 너그러운 삶을 채워가며
      디딤돌과 버팀목이 되어야 하지 않겠는지요..
      
      믿음의 씨앗을
      잘 보다듬고 가꾸어요
      비로소 잎이 돋고 꽃이 피고 열매가 맺듯이
      참 믿음의 싱그러운
      사랑의 씨앗이 되어야 하지 않겠는지요..
      
      그러나 어긋나면
      회복하기 힘든게 부부!
      부부는 참으로 가깝고도 아주 머~~언 이방인!
      
      ♤같이 살아 보고 싶은 남자와 여자 ♤ 
      
      같이 살아 보고 싶은 남자 
      
      지극히 평범하지만 
      늘 변하지 않는 마음으로 사랑해 주는 남자. 
      
      우울할 때 꽃 한 다발 
      내밀며 나를 위로해 주는 남자. 
      
      눈이 마주치면 싱긋 웃어 주고
      실수는 말없이 눈감아 주고, 
      살며시 손만 잡고 자도 행복해하는 사람. 
      
      떡볶이를 사 들고 퇴근하는 남자, 
      아내를 위해 
      아침식사를 차려 놓고 나가는 남자. 
      
      젓가락질 못하는 
      저를 위해 식당에서 "포크 없습니까?" 
      하고 물어봐 주는 자상한 남자. 
      
      한 달에 하루 내게 휴가를 줄 수 있는 사람. 
      
      영화나 책 내용을 다이어리에 
      적어 두고 함께 이야기 나누는 남자. 
      
      
      
      같이 살아 보고 싶은 여자 
      
      세상 누구보다도 
      나를 사랑해 주는 우리 어머니 같은 사람.
       
      이해심 많고 웃어른 
      공경할 줄 알고 동기간에 우애 깊은 아내. 
      
      나한테 해 주는 만큼 
      나의 부모님께도 잘할 수 있는 사람. 
      
      함께 옥상에 올라가 밤하늘 
      별을 보며 막걸리 한잔 나눌 줄 아는 여자. 
      
      요리는 못해도 
      나와 맛있게 저녁을 먹을 수 있는 사람. 
      
      빨래는 못해도 
      내가 골라 준 옷 입고 기뻐하는 사람. 
      
      잠 못 이루다가도 
      내가 팔베개를 해 주면 살며시 잠드는 여자. 
      
      내가 돈이 없어도 마음 편하게 해 주는 여자. 
      
      
      
      
      해와달/축복
      
 
 
이 솝님께 퍼와서 지금 열심히 읽어 주었습니다. 읽는 도중  너무나 웃어버렸습니다. 심각하게 듣고 있던 우리는 같이 살아 보고 싶은 남자와 여자축에도 못끼네 합니다..... 그래도 한개는 맞답니다. 막걸리 한잔 나눌줄 아는 여자에서^^^
전 한개 맞는데도 삽니다.^^^^^^^^
열심히 잘 사십시오...그리고  이방인 여러분들도 분발하십시오^^^(그런데 분발 안해도 됩니다.^^^) 좋은 꿈 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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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 무슨 날일까요... 부부의 의미를 되새기고 가족의 사랑을 다시금 확인하는 부부의 날이랍니다.
5월 21일의 21은 2가 1이 된다는 의미라고 하는군요.

국회본회의를 통과한 명실공한 법정기념일이라고 하는군요.
(공휴일은 아닙니다. 전부 부부가 아닌 관계로^^)

이런 부부의 날은 아는지 모르는지 한 번 K랑 대화를 해 봤습니다.

나: 내일이 무슨 날인지 아는교?

K: 와 무슨 날이가?

나: 정말 모르유.

K: 잠 온다.

나: 내일 케이크 사올건데...

그제서야 눈치채고 하는 말

K: 당연히 알지! 결혼 기념일.

나: 우와 그런데 울 결혼 기념일을 부부의 날로 정했다네요. 내일이 첫회라고 하네요.

K:  내가 청와대에 전화해서 내일로 해야 했지.! 짜쓱들 말 잘 듣네.

^^^^^^^^^^^

부부가 된 여러분들 내일 울 서방이 전화해서 정한 부부의 날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세요.^^^

그럼 싱글들은 뭘 하라고요^^^

고건 부부들 사이에서 방해공작 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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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4-05-20 22:44   좋아요 0 | URL
이것도 명백한 옐로 페이퍼입니다! 기대만 잔뜩했잖아요!!!!
뭐, 여하간에 축하는 드리고...^^

nugool 2004-05-20 22:48   좋아요 0 | URL
히야~~ 결혼기념일이 부부의 날까지 되었으니.. 정말 의미있습니다. 저도 뭐.. 맨입으로 축하드립니다. ^^

이솝since1977 2004-05-20 23:01   좋아요 0 | URL
언니~ 내 서재 e_people sentence 에 가보면 결혼하고 싶은 남자란 글이 있소.
그걸 여기에 퍼 오고 싶소.. 배경음악도 부부를 위한 노래라오..꼭 한 번 들어보시오.
한마디로 부럽소.
난 아직 미혼이나 부부는 [가깝고도 먼 이방인]이란 말에 동감하는 바이오...

BRINY 2004-05-20 23:02   좋아요 0 | URL
법정 공휴일이란 소리에 문득 석가탄신일이 언젠가를 확인한 저였습니다.

책읽는나무 2004-05-20 23:26   좋아요 0 | URL
축하합니다....^^
그럼 낼은 뜨거운 밤(?)을 보내시는겁니까??
샘나는데요.....ㅎㅎㅎ
진주 촉석루에 불밝혀야겠는디유....^^

이파리 2004-05-21 00:49   좋아요 0 | URL
우후훗! 싱글인 이파리는 책울님 말씀대로 열쒸미 방해 공작을 펼칠 껍니다. 고것도 책울님 한테 비비대서리... 음훼훼훼~^^
아~ 글고 '남자'님의 서재 지붕을 만들어 봤슴다. '주저리'에 들어 있으니... 맘에 드심 들구 가시구... 맘에 안 드심... 걍...마셔요. 전 괜찮습니다.(오홋! 요건 허세임다. 책울님, 남자님 내일 오~붓한 시간 보내시려면... 알아서 하십쇼.)

조선인 2004-05-21 09:52   좋아요 0 | URL
부부의 날이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고, 법정기념일이라는 것도 놀랍고, 왜 21일인지도 신기하네요. 한수 잘~ 배웠습니다.

물만두 2004-05-21 10:28   좋아요 0 | URL
소금 뿌리러 왔다가 싱거워서 진짜 뿌리고 갑니다. 싱글은 오지 말라기에 잔뜩 기대하고 왔더니만...

*^^*에너 2004-05-21 10:52   좋아요 0 | URL
ㅋㅋ~ 저두 기대하고 왔는데. 즐겁고 행복한 부부의 날 되세용~ ^0^

프레이야 2004-05-21 10:57   좋아요 0 | URL
책울 아우님, 축하드려요. 님과 남편분의 대화, 우찌 그리 재미난지요. 남편분 유머가 경상도 특유의 그 말투와 표정이 연상돼요. 두분 참 재밌게 친구처럼 잘 사시는 것 같아요. ^^

sooninara 2004-05-21 11:44   좋아요 0 | URL
결혼기념일 축하축하....그런데 부군께서 힘좀 쓰시는군요..혹시 여권 실세?
결혼기념일과 부부의 날이 같은 날이라니..그집 침대가 오늘 부서지지 않을까요?=3=3=3
 
 전출처 : 프레이야 > [퍼온글] 세계 아동문학의 거장 버닝햄과 뇌스틀링거


"아이가 말로 못하는 것 표현하게 돕고 싶어"

[조선일보 김윤덕 기자] 설령 당신이 아이를 키우지 않는다 해도 존 버닝햄과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의 작품을 단 한편이라도 읽게 된다면 아이들의 세계가 얼마나 진지하고 외로운지, 이를 탐구하는 동화가 문학의 얼마나 중요한 장르인지 깨닫게 될 것이다.

두사람의 그림책들을 읽으며 전세계 아이들은 열광한다.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의 버닝햄 매니아들은 그가 발표한 50여권의 그림책을 책장이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끌어안고 살고, 뇌스틀링거의 ‘프란츠 시리즈’는 유럽 아이들에게 ‘해리 포터’ 이상의 사랑을 받는다.

1936년생 동갑내기이기도 한 이들은 단순한 이야기꾼이 아니다. “어른과 동일한 권리를 지닌 어린이는 명령의 수용자가 아니라 대화의 파트너’라고 규정하는 뇌스틀링거, “아이들이 어른들보다 덜 지적인 것은 아니다. 경험이 부족할 뿐”이라고 단언한 버닝햄은 동화에 대한 낭만적이고도 상투적인 시각―어린이를 교훈과 계몽의 대상으로 삼는 태도―을 혁명적으로 뒤집어놓았다. 그들을 각각 유럽 현지에서 만났다.

# 나의 정신 연령은 다섯 살

런던 외곽 햄스테드 히스의 자택에서 만난 버닝햄은 오래돼 삐걱거리는 마루를 꾸부정한 걸음으로 오가며 직접 홍차를 끓여왔다. “걸음걸이가 존 패트릭 맥헤너시(그의 대표작 ‘지각대장 존’의 주인공)를 닮았다”고 농을 걸자, 그는 “나는 시간을 잘 지키는 아이였다”고 답했다. 열 군데 이상 학교를 옮겨다니다 결국은 썸머힐 스쿨(영국의 대표적인 대안학교)에 안착했던 괴짜소년. 공부보다는 숲과 동물에 미쳐 있던 버닝햄은 “2차 대전으로 1년간 학교에 안다녔을 때가 내겐 가장 행복한 시절이었다”고 회고했다.

―존, 셜리 등 당신의 어린 주인공들이 소심하고 다분히 냉소적인 것은 당신의 특별한 유년기와 관련 있는 듯하다.

“썸머힐 시절은 축복이었다. 수업을 억지로 들을 필요가 없었으므로 대부분의 시간을 미술실에서 빈둥거리며 보냈다. 자유로운 어린시절을 보냈다는 것은 그림책을 만들 수 있는 최고의 바탕이다.”

―교통 포스터 디자인 등 갖은 일들을 전전하다 1963년 데뷔작 ‘깃털없는 새 보르카’로 영국의 권위 있는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수상했다. 그림책 작가가 되려던 동기는 무엇이었나.

“그건 나의 정신연령(mental age)과 관계 있다. 사람들이 내게 몇살이냐고 물으면 나는 다섯 살이라고 답한다. 당신도 동화작가로 성공하려면 그 또래 아이들의 언어, 특히 농담을 알아들을 수


있어야 한다.(웃음)”

―거칠게 그어댄 펜 선, 크레용부터 사진 콜라주에 이르기까지 활용한 풍부한 표현은 아이들을 매혹시킨다.

“어느 한가지 재료에 구속받으면 상상력도 무너지고 그림도 망가진다. 머리속에 완벽한 이야기가 구성되지 않으면 1년이 걸리더라도 그림을 그리지 않는다.”

―당신의 삶과 작품에 중대한 영향을 끼친 사람이 있는가.

“10대 후반, 군대에 가지 않으려고 ‘프렌즈 앰뷸런스 유니트’라는 단체에 들어가 2년6개월간 숲과 슬럼가, 이태리 남부와 이스라엘을 떠돌며 막노동했던 적이 있다. 그때 만난 사람들, 들었던 이야기들은 나의 작업에 가장 큰 밑천이다.”

―그림책 ‘곰사냥을 떠나자’를 그린 헬렌 옥슨버리가 당신의 아내다. 유명한 부부 그림책 작가는 자녀들을 어떻게 키우는지 궁금하다.

“평범하게, 아니 무심하게 키웠다. 어느날 정신차려보니 죄다 그림을 그려대고 있었다.”(버닝햄의 세 남매 루시, 빌, 에밀리는 모두 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적어도 휴일과 사치품은 아니다.”

# 너의 어린시절을 미화하지 말라

오스트리아 작가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를 만난 곳은 독일 프랑크프루트 시내의 한 성당이었다. 돋보기 안경에 보풀이 살짝 인 주황색 가디건을 걸친 채 그는 성당 복도에 모여든 70여 명의 아이들에게 자신의 동화를 읽어주고 있었다. 낭독이 끝난 뒤 질문을 받았다. “당신의 가장 유명한 책은 뭔가요?” 한 사내아이의 이 대책없는 물음에 뇌스틀링거가 심각한 표정으로 응대했다. “아주 철학적인 질문이군!”

―아동문학가에게 주는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안데르센상에 이어 최근 6억원의 상금이 걸린 린드그렌 문학상을 첫수상했다.

“상이 좋은 건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와 내 작품에 대한 비평은 대부분 과장된 것이다.”

―사람들은 당신을 ‘제2의 아스트리드 린드그렌(말괄량이 삐삐의 저자)’이라고 부른다.

“둘다 언어를 중시한다는 점은 같다. 그러나 나는 린드그렌처럼 행복했던 어린 시절을 묘사하거나 아이들을 위로하려고 동화를 쓰진 않는다. 동화를 통해 세상에 대한 환상을 깨고 싶다.”

―시계공 아버지와 빈의 변두리에서 보낸 유년기는 작품에 어떤 영향을 줬는가.

“어린 시절의 추억은 대부분 잘못된 것들이다. 나는 과거의 기억을 소재삼아 글 쓰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유년기 영향이라면 나치와 2차 세계대전을 겪었다는 사실뿐이고, 그것으로써 세상 보는


눈을 갖게 됐다.”

―‘불처럼 빨간 머리 프리데리케’를 비롯한 초창기 작품들이 사회비판적·반교육적 관점을 강하게 표출하고 있다면, 프란츠 시리즈 이후의 것들은 아이들의 사소한 일상을 파고든다.

“70년대만 해도 나는 문학이 세상을 개선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문학은 독자들을 웃고 울릴 뿐, 세상을 바꿔놓지는 못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아이들의 현실에 대한 통찰력을 높여주고 그들이 느끼는 불안감, 경험했지만 말로써 표현하지 못하는 것을 표현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뿐이다.”

―아이를 키우는 젊은 부모들에게 조언해달라.

“나는 기본적으로 교육이란 이름으로 행해지는 모든 것에 반대한다. 어른들의 꾸중과 칭찬을 통해 아이들은 깨닫지 않는다. 경험과 고통을 통해 스스로 배우고 자란다.”

 

 

- 조선일보 2003년 1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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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04-05-20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른들의 꾸중과 칭찬을 통해 아이들은 깨닫지 않는다. 경험과 고통을 통해 스스로 배우고 자란다.->적어놓자, 적어놓자.
 

안녕하세요...여~~러~~분!!!! 새벽부터 시작하여 지금까지 보람차고 즐겁고 바쁜 하루였습니다. 식솔들 씻기고 먹이고 숙제좀 봐 주고 열심히 놀아주고 이제서야 서재를 찾았습니다. 참새가 방앗간을 못지나간다고 오늘 하루도 그냥 지나가지 못하겠군요. 그러나 지금도 한가로이 이 곳을 누비는 상황이 안됩니다. 지금 옆에는 울집 작은 날파리가 붙어서 뽀뽀를 퍼붓고 있고 덩달아 작은 날파리에 큰 날파리도 붙어서 뽀뽀 세례를 퍼붓고 있습니다. 팍 재우고 들어와야 되는디...다시 나갈려고 하니 알라딘너들이 절 당기고 있어 차마 나가지를 못하겠습니다.. 옆에 있는 K가 지금 절보고 비꼬고 있군요...그리고 도와주는 군요. "돌쇠야 작은아지매야 아빠가 뽀뽀를 받아줄게... 이~~리~~와!!!!너거 엄마의 취미생활을 도와주자."  작은 아지매는 돌아서서 K에게 갔는디 이 작은 날파리는 지금 자판도 못보게 이젠 앞에서 뽀뽀를 하며 설치는 군요... 힘들지만 모든 고난을 이기고 계속 치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K는 저에게 마음껏 요기서 놀아라고 할까요. 그 이유는 컴맹이라고 자부하던 K가 제가 콕 자고 나면 이곳을 혜성처럼 누비고 다닌다고 하는 군요... 마태우스님도 알고 진우밥도 알고 복돌이도 알고 에너도 알고 책읽는 나무님도 알고 무척이나 많이도 안답니다.또한 책읽는 나무님과 책을 읽었시다님을 확실하게 판독을 하였다고 하는군요. 처음에 무척이나 헷갈렸다고 하는군요. (님을 빼서 죄송) 그래서 덧붙이는 말인즉 "좀 건전하더군"이랍니다. 뭐가 건전하다는 건지.... 그래서 제가 물었습니다. 서재방 이름이 뭐냐구요...그러나 왈 "바로 나다"랍니다. 그럼 이름이냐고 하니까 아니고 무엇이냐고 자꾸 자꾸 물었더니 바로 나 "남자"랍니다. 마태우스님의 서재에 갔던 남자.랍니다... 너무 놀래 뻑 갔습니다... 그러나 자랑스럽네요... 이 여자를 이해해 주니.... 방금 마태우스님의 알란딘 뉴스레터를 보고 무척이나 즐거워합니다. 다른 글은 글이 많아서 읽기 싫다고 하면서 대문짝만하게 난 민수누드를 보고 나갔습니다..(여기서 전 한가지 K가 보면 안되는 글은 무지 막지 많이 적기로 했습니다. )

그리고 참 말이 자꾸 빗나가네요... K왈 서재놀이를 할려고 하면 아르바이트를 대어라고 합니다. 아예 사람을 돈 주고 쓰고 서재에서 놀아랍니다... 그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오늘 이 곳의 글을 다 읽을려고 하면 지금 이자리에 앉아서도 다 못읽겠습니다. 대충 보니 오늘은 또 왜이리 즐거고 좋은 글들이 많이 올려와 있는지요... 읽어도 끝이 없는 이곳....아마 이곳은 바다에 떠 있는 배가 섬을 못찾은 것과 같은 생각이 듭니다. 자꾸 자꾸 바다에서 헤매고 있는 기분...끝이 없는 지평선(???)입니다.^^^

지금부터 꼼짝도 안하고 앉아서 읽겠습니다.... 아르바이트생은 오늘은 K입니다. 시간당 2000원 준다고 하니까 뻐기는 군요...고인력이라고 하면서...그래서 11시까지 만원주기로 했습니다.^^^^

우하하하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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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4-05-20 21:27   좋아요 0 | URL
역시... 의심했던 대로... 타리님의 남편이 '남자'였군요.

다연엉가 2004-05-20 21:38   좋아요 0 | URL
선인님 저 지금 바쁩니다. 울 서방이 자기 이름으로 마태우스님한테 술 먹자고 날린다고 해서 잠깐 비켜주고 다시 들어 왔습니다. 옆에서 지금 아이들이 치고박고 난리도 아닙니다. 저얼대 한 집안에 알라딘폐인 하나로 족합니다.^^ 흑설공주도 저의 감시로 서재에 못드나들도록 엄포를 했는디... 좀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어디 숨을때가 없을까요.

다연엉가 2004-05-20 21:42   좋아요 0 | URL
결론은 제 아디와 비밀번호를 바꾸는 겁니다.. 쉬는 날엔 아빠가 엄마방 쳐 봐라고 하면 울 소현이 잘도 들어가더니 이런 사태가 옵니다.

이파리 2004-05-20 21:48   좋아요 0 | URL
우웃~* 지붕에 섬을 그녀 놓아야 할까요? 한 곳에 정착하는 책울님이 되도록...
글고, 컴맹인줄 알았던 K가... 알라딘을 휩쓸었다니... 우헐~
뻑! 뻑! 뻑!(턱 벌어지고, 눈 튀어 나오고, 목이 뒤로 꺽이게 놀라 바로 잡는 소리입니다.)

다연엉가 2004-05-20 21:52   좋아요 0 | URL
이파리님 내일 모입시다... 울 집으로 오기요.(요말이 생각납니다. 결혼하고 몇년후에 작전이었다고 한말!!! 그때 알아봤어야 하는디!!!)

nugool 2004-05-20 21:54   좋아요 0 | URL
아직은 서방에게 서재의 비밀을 잘 지키고 있는데..앞으로 어찌 될른지..요새 호시탐탐 뒤에서 엿보는걸 즐기는 것 같아서 말이죠.. 저도 요새 미치겠어요. 할일은 많죠. 알라딘에는 들어와야겠죠.. 읽을 것들은 어찌나 많은지.. 나도 페이퍼 좀 쓰고 싶은데.. 흑... 밀린 일더미가....헌데 책울타리님댁 풍경을 상상하니 너무 재미나요... 낭군님께서도 무척 멋지신 분이군요. ^^

다연엉가 2004-05-20 22:00   좋아요 0 | URL
정말 주의 할 것이 있어요 너굴님 . 절대 서방님 옆에 있을때는 서재보면서 웃지말아야되요..같이 웃자고 하면 그때 상황끝이거든요...속으로는 웃으세요..그동안 전 너무 크게 웃고 킥킥거려서 이런사태가 벌어졌는것 같네요... 금기: 서방이 옆에 있을땐 절 대 큰 소리가 땅을 치며 옆사람때리며 웃지말기!!!!!

진/우맘 2004-05-20 22:32   좋아요 0 | URL
우와아아아아아~~~~
저는 아르바이트라 하시기에...700 점술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시려나, 했죠.^^;
You win! 님의 남편이 저희남편보다 쬐금 더 멋집니다.^^

문학仁 2004-05-20 22:46   좋아요 0 | URL
신 알바네요.......ㅋㅋ

책읽는나무 2004-05-20 23:51   좋아요 0 | URL
헉..
그남자님이 타리님의 남자였습니까??
어머나~~~
모든 알라딘멤버들을 다 안다굽쇼??
이거 이거....이젠 신랑욕도 못하겠네요..전 울신랑 욕하는 재미로 사는데.....
조신한 이미지로 탈바꿈해야겠슴돠...
참고로 울신랑도 아이디를 하나 만들었더군요...
이름도 유치 찬란하게 <착한 마음>인가? <좋은 마음>인가?...<따뜻한 마음>인가??
갑자기 헷갈리네요....하여튼 넘 유치하여 그냥 넘 소홀하게 들었더니...이런 사태가!!ㅡ.ㅡ;;
암튼....울신랑 뭐라는줄 압니까??....자기 아이디 맹그렀다고
"내가 니꺼 즐겨찾기 했다....좋제?...사람수 올라간거 확인했나??"그러네요...ㅡ.ㅡ;;
암튼.....제서재는 불쌍하게시리....인원수가 많이 부풀어 있습니다..ㅠ.ㅠ
이거 지금 제가 무슨말을 하는겁니까?...님의 가게에 알바생 구한다는 페이퍼에다 말입니다..제하소연만 하고 가네요...흑흑

아영엄마 2004-05-21 10:06   좋아요 0 | URL
아내들이여!! 남편들을 알라딘으로 유혹하지 말지어다~~ ㅋㅋㅋ 컴 앞에서 안 떨어진다!
제가 먼저 그래 놓고는.. ^^;;
그런데 울남편은 가입해서 제 서재만 달랑 한 번 들어와 보고 끝입니다.. 바빠서...라나요.
그나저나 님의 부군 서재에 들어가서 인사해야 하나요? 위의 글 보니까 저는 모르시는 것 같아서... 어쨋거나 부지런한 책울타리님이니까 이 정도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sooninara 2004-05-21 11:47   좋아요 0 | URL
우리남편은 바둑 둘 시간도 없어서 난리예요..절대로..서재에 안들어 올듯^^
울타리님..행복해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