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됐건 길거리에서 빅이슈 판매원을 만나면 무조건 구입하려고 한다.
격주로 나오니, 구입하는 데 비용 부담도 별로 없고 또 정기구독을 하지 않으니 격주로 매번 구입하는 것도 아니고, 가끔, 아주 가끔 빅이슈 판매원을 만나게 되기 때문에... 한 해에 몇 번 되지도 않는다.
이렇게 우연이라도 만나게 된 기회를 그냥 보내면 안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구입하게 된다.
이번 호는 표지가 카카오 친구들이다. 캐릭터들, 어쩌면 우리는 자신을 다른 것에 빗대어 표현하는데 더 친숙한지도 모른다. 그러니 우리의 감정을 대변해주는 캐릭터를 지니고 있는 것도 괜찮을 듯.
이렇게 카카오 프렌즈에 대한 설명이 잘 되어 있어서 유용한 정보를 얻었고, 내 마음을 다른 대상을 통해 표현하는 일, 그렇게 소통하는 일에 대해서 생각하게도 됐다.
이밖에도 다양한 글들이 실려 있는데, 생각할거리들을 많이 제시하고 있다. 단지 노숙자들의 재활을 돕는다는 의미에서 사는 것이 아니라, 읽는 사람들에게도 무언가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문화, 교육, 사회, 인권, 책 소개 등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소개글들이 있어서 자신의 취향에 맞는 글을 읽고 함께 하는 방법을 찾을 수도 있어서 좋은 책이다.
읽는 사람은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좋고, 파는 사람은 자신의 삶을 다시 시작할 수 있어서 좋은 빅이슈.
자주 만나자. 이런 잡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