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루다의 우편배달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04
안토니오 스카르메타 지음, 우석균 옮김 / 민음사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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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시인을 위해 편지를 배달하는 시골의 우편배달부는 어리고 무식하고 게으르다. 하지만 시인을 동경하고, 가슴에 열정을 갖고 있고, 따뜻한 마음이 있다. 민중 속에 살아 있는 네루다의 모습이 이런 모습일 것이다. 네루다의 이름은 역사 속에 남았지만, 우편배달부의 이름은 사라졌다. 하지만 그런 우편배달부가 더 따뜻하게 다가온다. 네루다의 시를 읽듯이 순식간에 읽게 되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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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호텔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02
외젠 다비 지음, 원윤수 옮김 / 민음사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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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부가 파리의 한 허름한 호텔을 인수해서 하숙을 시작한다. 그곳에서 살고 있는 다양한 인간들의 모습을 담담하게 그리고 있다. 어지러운 시대와 팍팍한 삶 속에서 악착같이 살아가는 다양한 민중들의 모습을 아주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자연주의적 전통을 이어가고자 해서 그런지 생생하기는 하지만 너무 평면적이다. 그래서 소설을 읽는 재미는 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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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제라블 - 전6권
빅또르 위고 지음, 송면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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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픽션이지만 그 시대의 산물이기도 하고, 작가의 영혼이 투명되기도 한다. 레미제라블도 프랑스 혁명이라는 시대의 산물임을 강하게 드러내고, 빅토르 위고의 종교관과 인생관이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거대한 장편을 쓰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이렇게 철저하게 밀고나갈 수 있었다는 힘이 놀라운 소설이다. 프랑스 시대와 사회에 대한 장황한 묘사가 이해를 방해가히기는 하지만, 레지제라블은 명작이라고 하는 이유를 실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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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적인 삶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53
피에르 파올로 파졸리니 지음, 이승수 옮김 / 민음사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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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이탈리아 빈민촌에서 살아야 했던 10대들은 어떤 식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그 세상과 소통했을까? 그들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을 생생하고 솔직하게 소설로 그려냈다. 쓰레기와 배설물이 널려있는 곳에서 뒹글어야 했던 그들은 그 세상 그 자체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훔친 돈도, 폭력과 섹스도, 사랑도, 어렵게 찾아온 안락한 삶도, 정치도 그들의 삶을 변화시키기 못했다. 어둡지 않게, 교훈적이지도 않게, 크게 감동적이지도 않게, 애써 위로하려고도 하지 않는 빈민촌 청춘의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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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부 파울 아저씨 보름달문고 4
미하엘 슐테 지음, 디터 콘제크 그림, 이은주 옮김 / 문학동네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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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 있는 우체부가 마을에서 편지를 받아보지 못하는 외로운 사람들에게 가짜 편지를 써서 보내준다는 뻔하고 별 내용 없는 어린이 동화입니다. 분량도 얼마 되지 않아서 금새 읽고 나면 뭔가 그슴 속에 살며시 들어와 있습니다. 큰 감동은 아니지만, 살며시 스며드는 그런 종류입니다. 독일 작가의 글과 그림이 전혀 낯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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