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피용 (양장)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뫼비우스 그림 / 열린책들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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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한 상상력의 세계를 보여주는 프랑스 작가인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이번에는 아주 거대한 우주선을 만들어서 우주로 날아갔습니다. 그 속에서 생명과 사회와 우주가 새롭게 만들어지는 과정을 약간은 과장된 스케일로 그리고 있습니다. 작가의 상상력과 글쓰기 능력은 역시나 뛰어났지만, 신이 되고자 하는 욕심이 그의 상상력을 가둬놓아 버린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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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김인순 옮김 / 열린책들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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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와 좀머씨 이야기 등으로 유명한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단편소설 4편을 모은 책입니다. 사물과 현상에 대한 기발한 접근방식과 쉬우면서도 깊이 있는 글쓰기로 소설을 읽는 재미를 느끼기에는 충분합니다. 4편의 단편이 모두 길지 않아서 부담 없이 소설책 한 권을 읽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단편이라서 그런지, 아지면 약간은 메너리즘에 빠져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깊이에의 강요만이 있을 뿐 깊이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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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 일기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84
장 주네 지음, 박형섭 옮김 / 민음사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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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을 쓴 장 주네는 사생아로 태어나서 파리에서 거지, 도둑, 부랑자, 남창, 탈영병 등으로 살아갔습니다. 그러다가 교도소에서 쓰기 시작한 소설로 유명해지면서 사르트르 등 실존주의 철학자들의 극찬을 받았던 소설가입니다. 이 소설은 그의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 진 거지, 도둑, 부랑자, 남창, 탈영병 등의 얘기입니다. 그들의 삶이 주는 무게와 고민이 넘쳐납니다. 하지만 실존주의는 역시나 무겁고 칙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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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의 꼽추 혜원 월드베스트 39
빅토르 위고 지음, 전혜경 옮김 / 혜원출판사 / 199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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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그런 편이지만 유명한 고전을 직접 접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빅토르 위고의 이 소설도 워낙 유명해서 영화를 비롯한 다른 매체로 접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입니다. 몇 년 전에야 제목도 한국식으로 바뀐 문고판인 이 책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놀랐습니다. 단순한 노트르담 성당의 곱추와 집시 미녀의 얘기가 아니었습니다. 프랑스 혁명의 정신이 낭만주의와 만났을 때 나올 수 있는 뛰어난 소설이었습니다. 문고판이라서 아쉽지만 빅토르 위고의 힘을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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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갈리아의 딸들
게르드 브란튼베르그 지음, 히스테리아 옮김 / 황금가지 / 199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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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장적인 사회가 완전히 뒤집혀서 여성이 남성을 지배하고 억압하는 사회라면 어떤 모습이 될까요? 게르드 브란튼베르그라는 작가가 쓴 이 소설은 그런 사회를 그리고 있습니다. 여성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남성해방을 위한 치열한 고민과 모색이 이어지는 매우 색다른 소설입니다. 요즘 개그콘서트에서 모여지는 ‘남성인권보장위원회’라는 코너가 여성 억압의 현실을 가린 유치한 장난이라면, 이 책은 그 억압의 현실을 아주 적나라하게 드러내서 거울에 비추고 있습니다. 그런데 너무 이론에 충실한 소설이라는 점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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