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부가 파리의 한 허름한 호텔을 인수해서 하숙을 시작한다. 그곳에서 살고 있는 다양한 인간들의 모습을 담담하게 그리고 있다. 어지러운 시대와 팍팍한 삶 속에서 악착같이 살아가는 다양한 민중들의 모습을 아주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자연주의적 전통을 이어가고자 해서 그런지 생생하기는 하지만 너무 평면적이다. 그래서 소설을 읽는 재미는 덜하다.